맞벌이인 경우 육아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경험맘20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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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의 육아는 돈과의 전쟁입니다.저는 일가친척에게 맡길곳이 없어서 첫아이를 26개월까지 보모를 구해 맡겼습니다.한달 사례비 40만원(여긴 지방 중소 도시입니다.)기저귀 분유 간식비 40만원 기타 의류비 장난감 병원비 15만원(돈이 많이 들어가는 중요 예방 접종이 수시로 있고 아기는 주로 주말에 휴일에 아프기 때문에 응급실 이용 안할수가 없어서) 한달에 토탈 90-100만원이 들어갔습니다.저의 월급은 그때 180-200만원선 그나마 최고로 많은달 그랬습니다.

27개월 종일반 놀이방에 보냈더니 놀이방 이용비 20만원 간식비(우유를 매일 두개씩 간식으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4-5만원 , 의류비 및 병원비 기타 소용되는 비용 20만원(아기는 2-4 사이에 신생아때보다 더 자주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맞벌이 부모의 분유먹는 아기는 면역이 생후 7개월 부터 현격히 떨어져서 만 3세가 넘어야 자기 면역능력이 형성이 되니까요) 또 그때부터 방문학습 지도 교사에 의해 일주일에 한번 방문 교육을 받기 시작했으니까 교육비도 5만정도 추가가 되었죠(교재 구입비는 따로 들었고요)

여자아이라 소소하지만 머리핀이나 옷값도 만만치 않게 들었고요.

 

만일 님이 출산후 맞벌이를 하실 예정이시라면 저의 경험이 참고가 될까 해서 말씀드립니다.

아기가 아주 어릴때 어린이집이나 놀이방등에 맡기는 경우라면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이곳 지방에서는

돌이 안된 아기는 받아주는 놀이방도 거의 없고 어린이집은 우리 나이로 4세부터 받아줘서 영아를 보낼수도 없지만 만일 님이 사시는 곳에 영아를 받아주는 어린이집이 있다해도 아기의 건강상에 참 안 좋습니다.병원비가 더 많이 나올수 있다니까요.정서적으로도 안좋겠지만 아기의 건강에 더 안좋은 것이 눈에 보입니다.소아는 한번 소아과 병동에 입원하면 단기 7일은 있어야 하고 병원비는 50만원정도 나옵니다.

(보험적용해서요)그런데 소아는 감기만 조금 심해져도 금방 폐렴되고 위독해지는 경우 많아 어른이 아픈 것처럼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다음 아무리 모진 맘먹고 시설에 맡긴다해도 비상시에 육아를 잠깐이라도 맡길수 있는 육아 지원 예비군의 존재가 있는지 궁금하군요.저는 없었습니다. 만일 님이 그런 예비군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누군가를 발굴하여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셔서 그런 예비군을 꼭 만들어 놓으세요.저는 절대 결근이 어려운 직장에 다녀서인지 아이가 열이 펄펄 끓는데 놀이방에 맡기고 아니 갖다놓고 출근한적이 많았습니다.제 맘 아프고 아이 불쌍하지만 놀이방 선생님들도 속으로 참 안좋아합니다.만일 전영성이 있는 질환이라면 더욱더 학을 떼지요.요즘 계절별로 눈병 무슨 병 전영병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 아닙니까?일가친척이 멀다면 이웃 아주머니가 뜻밖에 좋은 예비군이 될수도 있습니다.물론 잠깐이 아니라 하루종일 아픈 아이를 돌본다면 마땅한 보수를 드려야 겠지요(여기는 그렇게 아르바이트 하면 일당(?) 3만원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유치원에 가게 되면 맞벌이 주부들은 당연히 종일반을 생각하게 되는데 돈도 엄청 비쌀 뿐더러  엄마로서 참 안좋은점이 많습니다.유치원에 오후에 가보세요. 종일반 아이들을 생각하면 불쌍한 마음 뿐입니다.)맞벌이 엄마도 지원군이 있으면 반일반에 보낼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옷입니다.저는 옷얻어 입힐 곳이 없어서 두아이를 모두 새것을 사 입혔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옷을 얻어 입힐 수 있는곳을 찾아서 얻어 입히십시오.저는 처음에 옷 얻어 입히는 것에 거부감이 많았는데 키워보고 주변에 얻어 입히는 엄마들이 가정경제에 얼마나 보탬을 얻은가 눈으로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밥입니다. 요즘 아이들 잘 안먹는 아이들 많습니다. 밥만 잘 먹이게 되도 온갖 비싼 영양제가 필요 없습니다.밥먹이는데 총력을 기울이세요.주로 밥 생선 나물 많이 먹이세요.밥먹이기 전쟁에서 승리하면 아이의 건강을 챙기게 될 뿐더러 아이의 인생초기에 엄마가 기선을 제압하여 장차 부모에게 순종하고 올바르게 커가는  기초를 잡을수 있습니다.

 맞벌이라도 많이 놀아주면 혹시라도 아이가 성격에 문제가 생겨 소아 정신과를 두드리게 되는 낭비를 막을수 있습니다.초진에 15만원 한번 진찰에 8만원 하는 소아 정신과 상담은 아이 때문에 속이 문드러지는 엄마들도 돈 때문에 섣불리 못가는 곳입니다.

처음부터 경제적으로 육아를 하고자 결심만 한다면 의외의 곳에서 육아비를 아낄수 있습니다. 아이 건강하게 똑똑하게 키우고도 돈을 절약하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예를 들어 예비군을 활용하여 비싼 접종을 보건소에 무료로 하면 상당한 절약이 됩니다.보건소 접종은 월-금 오전만 하기 때문에 직장 엄마들은 비싼 돈주고 일반 병원에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더 질좋은 백신을 보건소에서는 그냥 해줍니다.

보건소가 오후에 접종을 안하는 이유는 혹시 부작용이 나면 오후에 처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후에 맞고 밤에 부작용 일으키면 아이가 위급할 수도 있으니까요.아이 영구치에 입히는 불소처치도 보건소는 그냥 해줍니다.

저는 두아이를 완전히 돈으로 키웠습니다. 저는 정말 어쩔수 없었지만 님은 어찌하든지 틈새를 잘 막아서 맞벌이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시기 바랍니다.그렇게 막은 돈은 아이 앞으로 적금을 들어 주세요.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 하나를 그냥 남들과 비슷하게 보통으로 키우는데 한 아이당 3억이 든다고 합니다.

그중에 가장 많은 비중이 물론 중고 시절의 사교육비 입니다.그걸 미리 대비하세요.지나가는 여자 아이 옷가게를 보면 10만원씩 하는 공주 원피스도 참 많습니다. 한두번은 사 입힐수 있지만 그런 걸 너무 선호하다보면 아이앞으로 적금 들돈이 없쟎아요.건투를 빕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