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납치사건을 당했습니다.....

두근두근2008.01.03
조회296

절대 소설같은거 아니고요.........지금 상태가 안좋아서 짧게 쓸게요^^..

 

제목 그대로 납치를 당했어요..

제가 아니라 엄마가요.. 저는 이제 고3 올라가는 열아홉살 학생입니다.

 

엄마가 31일 저녁에 나가셔서 조금전 3일 새벽 3시에 돌아오셨어요..

납치 당하셨다가요..... 여관 지하에 갇혔다가....

 

지금 돌아오시고도 계속 떨고 계시고... 여기서 말은 다 못하겠지만 너무 두려워하고계셔요.

 

누가 그랫냐면.. 엄마를 좋아하는 한 남자가요.. 아저씨라고해야하나..

그 사람은 정말 순진한 사람이라서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도 안가리는 타입인거같아요.. 그리고 약간 병적인 면도 있는거같아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스토커같은 사람이요.. 잠도 안자고 동네를 왔다갔다거리면서.. 우리 집을 감시하고.. 좀전에 엄마가 오고도 계속 전화벨이울려서 엄마가 계속 잠도 못자고 떨어요..미칠노릇이죠..

 

후회많이해요.,.. 진작 눈치채고 신고했어야했는데...

 

문제는 지금 이후에요. 이제 엄마가 무사히 돌아오긴했어요.. 그 사람이 본성이 나쁜 사람이라기보다는.. 바보같은 사람이니까.. 사람을 죽이고 그러진 않거든요.. 웃기죠. 그 사람이 한일은 단지 엄마를 가두고 계속 얼굴만 보고...그런거였다니까요.. 그 사람도 아들이 있고 딸이 있는데.... 진짜 너무 불쌍한건...집에 냉장고에 김치밖에 없대요 엄마가. 왠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 사람이 우리엄마를 힘들게한게 너무 짜증나는데 그 사람도 결국 불쌍한 사람이니까요... 그 말 듣고 경찰에 신고하느니 찾아가서 죽인다느니 그런 생각은 사라지더라구요......

 

하지만...이 사람 악한 사람은 아니지만 안전한 사람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사람 저희 집 위치도 알고, (찾아왔었어요 예전에) 우리엄마 번호도 직장도.. 제 얼굴도 알아요. 아주 위험해요. 그런데 경찰에 신고해서 그 사람을 추적해서 잡아들인다면.. 왠지 나중에 위험할거같기도하구요..그리고 그 사람도 자식들이 있는데 그렇게 극단적인 방법은 하고싶지않아요.. 저도 참 이상해요. 우리 엄마가 그런 위험에 처했었는데 가해자의 자식들이나 생각하고 있구......

 

엄마는 이 사람 비위를 맞춰주고 풀려난거같아요.. 그 사람은 엄마를 좋아하니까 엄마도 계속 눈물을 참고 웃어주고.. 그랬나봐요. 지금도 전화가 와서 엄마가 울다가 다시 아무렇지않은척 밝은목소리로 얘기하는거 보고 진짜 가슴이 찢어지더라구요.

 

더 많은걸 얘기하고싶지만...솔직히 지식인에 이런 이야기 올리는것도 좀 쪽팔리지만 어디 하소연할데가 없네요 이 시간에는.. 내일 아침에 정말 친한 친구 한명한테만 이 이야기 하고 상담받을 생각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죠.. 이사가고.. 번호 바꾸고 그래야하나요? 답답하네요..이 사람이 지금도 저희 집 근처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등꼴이 오싹하고.. 한편으로는 이 사람 자식들이 너무 안됬어요..

 

내공도 없지만..그래도 글 한번 올려볼게요

 

지금.....글로쓰니까 감정도 안들어가잇는거같고......왠지 내용도 앞뒤가 안맞아보일지도 모르지만.......절대 거짓없이 이야기하는거니가요.. 한분이라도 좋으니 이야기 해주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엄마는 절대 신고 하지말래요... 그 사람 무섭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