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아버지의 외도...도와주세요

힘들어요2008.01.03
조회365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평범한 여자애 입니다.

올해로 18살이 됐네요.. 일단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

네이트온을 하면서 가끔씩 톡을 읽고는 하다가 오늘 처음 글 씁니다.

글이 좀 길어질것 같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소설이라고 뭐라 하시면서 안믿으셔도 좋아요...그래도 상처는 주지말아주세요

어제 아침부터 너무 우울하고 괴로워서 조금이라도 조언 얻고자 합니다..

 

제목 그대로, 저희 아버지...라는 사람은 제가 유치원 다니기 시작했을 때부터

바람을 피우셨습니다.

다른 여자가 있어서인지.. 며칠에 한번씩 밤중에 술취해서 들어오시곤 했습니다.

그런날에는 저랑 제 동생..잠도 못자고 꿇어앉아서 아빠 하는 얘길 끝까지 듣다가

아빠가 주무시고 나서야 잘 수 있었습니다...그게 조금 시간이 흐르니까 폭력으로 변하더군요

저흰 어릴때부터 밤만 되면 공포에 떨어야만 했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어떤 날에는 엄마도 있는 우리 집에 그 아줌마를 데리고 온 적이 있었는데

아줌마랑 같이 가서 살자며 자다 깬 저에게 말하더군요... 아빠가 학교도 보내주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줄거라며 옷입고 따라나오라고...

어린마음에 엄마한테 '가도되??가도되??' 이런식으로 물어본 기억이 납니다

양말까지 신었었어요....

그여자는 그냥 작은 호프집 하는 사람인데, 아빠한테 술팔고 흠뻑취하면 귀찮으니까

우리집으로 보내버리는 것 같았어요 하루도 멀쩡한 정신으로 들어오신적이 없었어요.

술취하면 사람이 바뀌거든요.. 현관문 늦게 열어주면 늦게 열었다고 뭐라뭐라 욕하고

차마 입에 올리지도 못할 말도 많이 했어요...저희한테도 고아원이나 가라는말

많이 했고.. 어릴때 기억이 그거뿐입니다 생각해보면

안좋은 기억들때문에 좋은 기억들이 희미해 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여자가 술먹이고 옆에서 부추기는지 어쩌는지는 몰라도

술취한목소리로 전화해서 이혼하자고 어쩌구저쩌구 엄마한테 욕하고...

 

제가 조금 커서..어느정도 엄마 말도 많이 들어주고 하니까 엄마가 가끔씩 말하세요.

저희 엄마 아빠...두분 동갑이신데 34살에 저 낳으시고

동생 임신한 상태에서 결혼식 올리셨대요. 나이도 서로 많고 그래서

엄마 많이 아껴줄줄 알았대요

무슨 회사 사장이다, 재산이 몇억이 있다, 이런식으로 거짓말하는거 그대로 믿고

그저 담배 피우는 모습도 멋있어 보여서 시집왔는데 집이고 직장이고뭐고 없었대요

혼인신고 하고 저 가져서 부른 배로 아빠 따라다녔었대요 이집저집..월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집안일도 힘들어서 아빠 요구를 많이 못들어줬었다고...

그 여자랑은 이웃이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그집에서 아빠가 커피 마시고 있더래요.

그때부터 십년 넘게 저희 엄마 ... 아빠한텐 여자도 아니었어요

지금에서야 엄마가 저 잡고 울면서 그러는데...저도 따라서 얼마나 울었던지.

아빠한테 사랑을 못받아서 인진 몰라도 저녁에 문자만 와도 어떤 놈이냐고 따지고 그러지만

이해는 되는거 같아요....엄마도 인정하시니까. 아빠한테 받는 스트레스같은거

괜히 저한테 뭐라 그러는걸로 나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기억에는 중학교때 제일 많이 맞은것같아요.

아침부터 술먹고 들어와서 엄마 회사 출근하고 동생 학교 간사이에

주먹으로 막 패는거 그대로 다 맞은적도 있었는데...

스타킹 신고 있어서 미끄럽잖아요 발을 걸어버리길래 그대로 넘어졌었는데

다리미 다리는 커다란 판으로 머리도 맞고 등도 맞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아빠가 저 진짜 죽여버리려고 이 악물고 때린거 같네요...

그날 부터 일주일동안 수업도 못듣고 꼼짝없이 양호실에 있어야 했거든요..

병원가면 돈도 들고...이것저것 힘들고 해서 그냥 안가구..

밤중에 갑자기 뺨도 맞아보고

자는척 하고 있는데 제가 예민한건진 몰라도 제 방에 들어와서 가슴도 막 주무르고..

아 그러니까 제가 여태껏 겪었던 것들을 글로 옮기려니 진짜 답답하네요..

엄마도 많이 맞고 그래서 제가 앞집으로 피신(...)해서 경찰에 신고한적도 있구요...

겪어본 분들만 아시죠...새벽에 계단올라오는 소리만 나도 벌떡 깨는거...

 

그여자가 집에 아빠 있나 없나 전화도 하고 그러거든요...그럴때마다 전 욕하고

그여자는 비웃고... 그게 아빠 귀에 들어간건진 몰라도 절 많이 때리셨어요 아빠가

이제 좀 커서 때리진 않지만...

3~4일 전에 아빠가 들어온적이 있었는데 아빠 핸드폰 수신함에 보니까

무슨...그여자 번호로.. 새해복많이받고 영원히 사랑한다고...밑에 '당신만을 사랑하는 여인'

이라고 각주까지 붙였더군요....참고로 아빠보다 두어살 연상이에요....

열도 별로 안받아요 이제는...10년도 넘게 겪어왔고...초등학교때까진 다른 애들도

다 이렇게 사는건줄 알았으니까....

시간이 갈수록 심해졌어요....엄마한테 뭐라 하는것도 그렇고

최근까지도 그랬는데

월급안주고 두달에 한번씩 나오는 보너스로 먹고 살라 그러더니..

월급만으로도 ㅆ할돈도 부족하다고...차마 못쓰겠네요;;

이혼하자고 계속 그러면 엄마가 저희 얘길 하시는데

듣고 웃을뻔 한 얘기 한적도있는데

괴롭혀서 집나가게 하면 된다는 말까지 했었네요..ㅋㅋ 센스있다고 해야하나...진짜미친...

엄만 아빠 언제 오려나 기다리는데 아빤 가끔씩 술먹고 들어와서 돈가져가고..

 

 

엄마 여태껏 아빠랑 헤어지고 싶어도

아빠 회사에서 저랑 제 동생 학자금 나오고 하니까

그거때문에 여태 참은거에요...

다행히 집은 엄마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진작에 주식으로 날아갈거 지켰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제 아침에도 보충 나가려고 교복입고 있는데

아빠가 술먹고 들어오시더라구요..

엄마가 계속 애들봐서 참으라고 잡고 그러니까 더 기고만장해지셔서....

이혼하자고 월급통장 집 이런거 다 달라고 욕하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서류해오면 도장 찍어 줄테니까 해오라고 한마디 하고

통장 쥐어주고 억지로 내쫓았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만의 일이니까 제가 함부로 간섭하면 안될것같지만...

엄마랑 저랑 제 동생 그동안 정말 정상적인 생활이 아니었거든요..

아빠도 물론 불쌍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고소하고 싶다고...엄마한테 말 한적이 있었는데

엄마 말로는 간통 그런거는 알아차린지 6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되는 거라고

이나라 법이 약한사람들 편이 아니라는 말 하시더라구요....

그게 진짜인진 몰라도 정말 억울해요...

학비 문제도 있고 대학도 가야할텐데 정말 막막하고..

그래도 이혼 하시는게 좋으시겠죠....

엄마가 조금이라도 맘 편히 사셨음 좋겠어요 정말...

 

 

 

 

너무 길어졌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은데 주제넘게 힘들다고 주절거린거 같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앞뒤도 많이 안맞고... 죄송해요

어릴때부터 아빠가 엄마보다 더 좋다고 하는 애들이 제일 이해가 안갔었는데..ㅋㅋ

좋은 아버지 두신분들 너무 부러워요 잘 해드리시길 바랄께요 정말

글의 요지는 결국 아빠한테 복수하고 싶다...뭐 이런걸로 보일수도 있겠네요

 

좋은 밤 되시구 다시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