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들어달라던 할머니....충격이었습니다...

깜놀2008.01.06
조회52,956

안녕하세요 ~

전 올해 21세 여자입니다...ㅋ

 

평소 걍 톡 즐겨보는 편인데요 ....

저 같은 경험 겪어보신 적 있으신 분도 있을테고...

없으시면 앞으로 조심하시라고

갑자기 생각나는 고등학교 때 충격적인 이야기가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ㅋ

 

고1 땐가?...

한창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버스안에서 잠을 자다가

제가 내릴 코스를 놓쳐버린것이었죠 ...

 

다행이 내릴 코스 다다음 역이여서 그래도 다행이다 하면서....

갈아 탈 곳으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집까지 가려면 환승을 해야 됬었거든요 ㅋㅋㅋ

 

한창 육교를 타고 건너편으로 정신없이 가고 있었거든요 ...

 

그런데 뒤에서 웬 할머니가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

 

"저기...학생~... 내가 이게 쫌 무거워서 그런데...

우리집이 저~기 골목 바로 앞 집이거든....

건너가는 김에 쫌 들어서 골목까지 같이 쫌 가주면 안되겠나?"

 

그러시데요 ....

전 우리 할머니도 생각나고.....어차피 가는 길이니깐 그러겠다고 했죠 ..

 

육교 계단을 내려가서 얼른 할머니의 짐을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전 깜짝 놀랬습니다.

짐이....짐이.............

 

너무 가벼웠던겁니다. 할머니 그렇게 힘들어보이시지도 않았고...짐도 가벼워서

대체 왜 도와달라고 하셨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은 걷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고 숨이 차다고 하시길래.

 

할머니 부축도 하고 짐도 한손에 딱 끼고 육교를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마침에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그 골목에 도착했습니다..

 

할머니 짐을 손에 들어드리고 돌아가려고 할때쯤..

 

 

 

할머니가 아 학생 미안한데 ....골목으로 조금 더 들어가야 되는데 ...

같이 가주면 안되겠냐고....

 

그때가 쫌 어두웠었거든요 ...

 

무서운데 같이 가 달라고 하셨는데

저는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었던거죠 ...

 

아깐 골목 앞까지 라고 했고 ...

짐도 가볍고 .....

골목에 가로등도 어둡고 ...할머니도 무서우셧을지 어떨지는 몰라도...

 

할튼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온거에요

 

엄마가 ...오늘 저녁 뭐 먹을까 하구요~

그래서 전 이때다 싶어서 바로 응 빨리갈께~ 하고 끊고

 

할머니께 죄송하다고 ...집에 빨리 가봐야한다고....

인사드리고 빨리 버스타는 곳 까지 왔거든요??

 

 

그러고 뒤도 안돌아보고 막 빠른걸음으로 왔어요 ...

 

그리고 버스 정류장에서 무심코 육교를 봤는데

그 할머니가 반대편으로 가는 쪽으로 힘겹게 걸어가시더니

 

저처럼 교복입은 학생한테 짐을 들어달라고 하는게 보이는거에요

 

와...........................진짜.......................

갑자기 다리 힘이 풀리고 온몸이 떨리던 걸 바로 추스리고

 

제가 처음 걸어오던 그 육교 쪽으로 그 학생이랑 같이 가는 겁니다.....

전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쳐다보다가 버스를 탔습니다.......

 

 

 

그 학생은 지금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네요.

달려가서 도와줬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너무너무 놀래서

못 도와줘서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도 혹시 조심하세요

갑자기 고등학교 때 일이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 보네요

 

진짜 세상에 믿을 사람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