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새벽밥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밥을 함>을 하는 날은 잠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정신이 몽롱한채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이야기는 바로 새벽밥을 만들었던 그날 발생했던 웃지못할 에피소드이다....... 취사병짱: 막내야, 새벽밥 만드느라고 수고했데이.... 나: <눈을 반쯤감은채 몽롱한 표정으로^^;> 감사합니다. 취사병 1: 병사들 아침밥 다 먹이고 설겆이 끝나면 한숨자라! 나: <자꾸만 말걸지 말아라 지금 서서 졸고있으니까 ^^;> 예 드디어 아침식사가 끝나고 설겆이를 할시간이 다가왔는데...... 나: <꾸벅꾸벅 졸면서 설겆이를 하고 있다> ^^; 취사병짱: 막내야, 니 뭐하는기가? 퐁퐁은 수세미에 짜서 사용하는거지 바닥에다 부어서 사용하는게 아니다 ^^; 나: 허거걱 ^^; 우여곡절끝에 설겆이가 끝나고..... 1시간여 남은 휴식시간을 이용해서 나는 단잠에 빠지리라 결심했는데..... 나: <취사병짱을 바라보며> 1시간동안 휴식<잠>을 좀 취해도 되겠습니까? 취사병짱: <어이없다는듯> 니가 언제 내한테 물어보고 잠잤나? ^^; 마음대로 주무시도록 하십쇼 ^^; 나: <취사병짱이 말이 다끝나기도 전에 큰대짜로 뻗어버린채> 드르렁 드르렁 ^^; 취사병짱: 허거걱 ^^; 하지만 나의 단잠은 오래지속되지 않았다...... 바로 무대뽀 김중사가 등장했기 때문인데......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취사병 대기실 문을 열며> 이녀석들! 아침에 자빠져 잠자지 말고 운동좀 하고 요리공부좀 하랬지! ^^; 나:<김중사의 고함에도 계속 코를 곯며> 드르렁 드르렁 취사병짱: <내 뺨을 때리며> 막내야, 선임하사님 오셨다 얼른 일어나거래이! 나: <입근처에 반쯤고인 침을 닦으며 ^^;> 에이씨 ^^; 이렇게 불쑥 나타난 김중사는 무려 20분이 넘게 정신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우리 취사병들에게 온갖 잔소리를 해댔고..졸음이 몰려오는 나는 어떠한 핑계를 대서라도 이 위기에서 벗어나야 했는데...... 나: <뭔가 갑자기 생각난 표정으로> 간장하고 조미료가 떨어진걸 깜빡 잊어서...지금 창고에 가서 빨리 가져와야 겠습니다. 취사병짱:<갑자기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맞다! 창고에 가야지... 선임하사님 좋은말씀 ^^;을 더 많이 들었어야 했는데... 안타깝지만 선임하사님 말씀<잔소리>은 다음기회에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막내야, 꼭 두명씩 창고에 가야할정도로 가져올 짐이 많냐? 나:<눈치없이> 아닙니다. 저혼자 가도 충분합니다.^^; 취사병짱:<나를 노려보며> 어으씨!!!!!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그럼 막내만 창고에 다녀오고, 나머지 취사병들은 뼈가되고 살이되는 내 이야기를 계속 듣도록 한다 ^^; 취사병짱: <열받은 표정으로> 막내야, 빨리갔다오거라,니하고 조용히 나눌 이야기가 생겼으니까 ^^; 나:<조용히? 이젠 죽었다 ^^;> 예 알겠습니다. 나는 김중사의 잔소리를 들으며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 취사병짱을 뒤로 한채로 식당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져있는 쌀과 음식재료로 가득찬 1종창고에 도착했는데... <참고로 1종창고는 쌀과 보리가 수십가마, 그리고 각종 조미료 및 건빵등 온갖 물건들이 쌓여있는 아주 큰 창고로써 창고의 문은 커다란 자물쇠로 밖에서만 잠글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나:<1종창고 문을 열며> 으아!!!! 자유다!!!!!! ^^; 지금이 아침 8시니까.... 9시까지 1시간만 자고가자 ^^; 창고문을 반쯤 열어놓은채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푹신푹신한 쌀포대 뒤에 숨어서 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지금부터 일어나는 사건들은 취사병짱을 비롯한 취사병들의 증언에 의한 이야기 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시간동안 창고의 구석진 쌀푸대위에서 잠들어있었기 때문에 ^^;> 창고에 간다고 식당을 출발한지 1시간이 가까워 오도록 내가 돌아오지 않자 식당에 있던 고참들은 나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취사병짱: 도대체 막내는 지금 이시간까지 안돌아오고 뭐하고 있는기가? 취사병 1: 혹시 의무실에서 노가리를 풀고 있거나.... 아니면...... 취사병짱: 아니면? 취사병 1: b,x<군대매점>에서 초코파이 한박스 비우고 있는게 아닐까요? ^^; 취사병짱: <열받은 표정으로> 막내 이눔자식.... 내가 당장 끌고 올꼬마!!!! 결국 취사병짱은 b.x로 신발에 불이나도록 달려갔으나 b.x에는 내가 있을리 없었고....... 취사병짱:<전화기로> 내다, 막내 b.x에 없는데..... 취사병 1: 그럼 의무실이나 창고로 가보시져....저는 점심밥 짓고 있겠습니다. 취사병짱: <숨을헉헉대며> 무슨 똥개 훈련시키는것도 아이고 ^^; 막내 이놈자슥 잡히기만 해봐라......... 결국 취사병짱은 의무실을 이잡듯 뒤져도 내가 발견되지 않자..... 내가 자고 있던 창고에 도착하게 됐는데........ 취사병짱:<반쯤 열린 창고문을 보며> 아니 이자슥 창고문도 안잠그고.... 아직까지 창고에 있나? <큰소리로> 막내야! 막내야!!! 그러나 워낙 깊이 잠들어 있었던 나는 취사병짱의 외침을 들을수 없었고 취사병짱 또한 쌀포대 뒤에 짱박혀 잠자고 있었던 ^^; 나를 발견하지 못했으니........ 취사병짱: <열받아서 씩씩거리며> 어으씨, 이자슥... 창고문도 안잠그고 어딜 싸돌아다니고 있는기가.... 잡히기만 해봐라, 쌀씻는 삽으로 아작을 내버릴끼다 ^^; 아차!창고문은 잠그고 가야겠네 ^^;....... 결국 취사병짱은 창고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궈버린채 떠나버렸고 나는 그순간부터 꼼짝없이 창고안에 갇혀버린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 ^^; 그사실을 모르는 취사병짱은 부대안에 있는 모든 건물을 이잡듯 뒤지고 다녔지만 나를 발견할수 없었고..... 급기야 불길한 의심을 하게 되는데..... 취사병 1: <식당으로 돌아온 취사병짱을 보며> 막내 못찾으셨습니까? 취사병짱:<숨을 헉헉거리며> 헉! 헉! 없다... 부대를 이잡듯 뒤졌는데도 막내는 보이지 않는다..... 취사병 1: 그럼 어디로 간거죠...... 취사병짱: <뭔가 불길한 표정을 지으며> 혹시 말이다...... 혹시.... 취사병 1: 혹시? 혹시 뭐 말입니까? 취사병짱: 막내가, 취사병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탈.....탈영을 ^^; 취사병 1: 허거걱!!!!! 설마 ..... 취사병짱: 아니야... 막내가 몇일전 부터 좀 이상해 보이긴 했다.... 취사병 1: 어떤점이 이상했단 말입니까? 취사병짱: 평소에 막내가 하는 소리라곤, b.x<군대매점>에 쵸코파이가 새로들어왔다는둥,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1시간 더 잘수 있다는둥 ^^; 주로 먹고자는 돼지같은 삶에 집착하지 않았나? 취사병 1: 막내가 좀 단순하긴 하져 ^^; 취사병짱: 그런데 어제 나한테 이상한 소리를 하는기라.... 자유롭고 싶다는둥, 외롭다는둥 ^^; 새처럼 훨훨 날고 싶다는둥 ^^; 취사병 1: 그러고 보니 저한테도 어제 이상한 말을 하던데요.... 취사병짱: <귀를 쫑긋세우며> 무슨말 말이고? 취사병 1: <취사병짱을 쳐다보며> 막말로 짬장<취사병짱>님하고 자기<막내>하고 나이도 동갑인데,사회에 나가면 말까면서 놀수있는 친구 아니냐면서 ^^; 취사병짱: 막내 그짜슥.... 동갑인 나한테 존댓말 하는게 그렇게 억울했나? ^^; 못난자슥 그렇다고 탈영을 하다니 ^^; 취사병짱과 취사병들이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무렵..... 밖에서 어떤 난리법석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채 나는 잠에서 깨어났는데.... 나:<컴컴한 창고안에서 잠에서 깨어나며> 어으으으 잘잤다.^^; <시계를 보며> 지금 몇시지..... 허거걱 10시 40분 ^^; 나는 이제 취사병짱한테 맞아뒤졌다. ^^; 점심밥 만들 시간에 무려 1시간이나 늦은 나는 고참들이 화났을거란 불안한 생각에 누워있던 쌀포대에서 내려와 창고문으로 달려갔는데.... 나:<창고문을 열어보며> 허걱!!! 창고문이 잠겼잖아 ^^; 앞서도 언급했듯 창고문은 안에서 잠그는게 아니라 밖에서만 자물쇠로 잠글수 있기 때문에.... 나는 잠겨있는 창고문을 열수 없었다. 나:<창고문을 두드리며> 누구없어요!!!! 살려주세요 ^^; 창고는 인적이 드문 부대 구석에 위치해 있었으므로..... 결국 누가 와서 창고문을 열어주지 않는이상 나는 꼼짝없이 창고에 갇혀있는 신세가 되었는데....... 바로 그때 식당에서는 ..... 취사병 1: 그럼 어떡하죠? 막내가 없어졌다고 선임하사님께 알려야 하나요? 취사병짱: 아이다... 조금만 더기다리자.... 아직 부대 근처에 있을수도 있고 부대안에 숨어있을수도 있잖나... 일단 오늘밤 인원점검할때 까지는 막내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우리만 알고있는기라 알았나? 취사병 1: 예....... 바로 그때 점심밥을 먹기위해 병사들이 하나하나씩 식당으로 내려오기 시작했고.... 병사 1: <식당을 둘러보며> 막내가 안보입니다. 막내 어디 갔습니까? 취사병짱:<큰소리로 화를내며> 어딜가긴 뭘 어디갔다는기고 화장실에 잠깐갔다. 병사 1: 어, 지금 제가 화장실 청소하고 오는중인데 거기 막내 없던데요 ^^; 취사병짱: 허걱!!! 아 맞다! 화장실 들렀다가 간부식당에 좀 들러온다카더라... 병사 1: 예... 알겠습니다.... 취사병짱:<혼잣말로> 막내야! 모든것을 용서할테니 돌아와만 다오!!!!! ^^; 한편... 창고에 갇혀있던 나는 창고안에서 소리도 지르고 ^^; 발로 창고문을 차기도하는등 내가 창고에 갇혀있다는걸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모든건 허사였다...... 이제 모든것을 포기한채 지쳐서 주저앉아있을때..... 밖에서 창고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보급반 김상병: <창고문을 열며 나를 발견하고> 어!! 막내야 나: <울먹인채로 김상병을 끌어안으며> 김상병님 ^^; 보급반 김상병: 지금 숨박꼭질하냐? ^^; 왜 문잠긴 창고에 갇혀있는거냐? 나: 저도 모르겟습니다. 자다 일어나 보니 창고문이 ^^; 거의 3시간여 만에 나는 창고에서 나올수 있었고....... 창고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된 나는 ^^; 곧장 식당으로 달려갔는데....... 나:<취사병짱과 취사병들을 바라보며> 죄송합니다. ^^; 취사병짱:<나를 뚫어지게 노려보며> 허걱! 막내야!!!! 나:<이젠 죽었구나 ^^;> 용서해주십시오 ^^; 취사병짱: <나를끌어안으며> 아무말도 하지마라.... 내도 너같이 그런마음을 먹은적 있었데이..... ^^; 나:<그럼 취사병짱도 창고에서 자다 갇힌적이 있었나? ^^;> 예.... 취사병짱: 군대란 곳이 원래 자유가 없고 계급만 있는 특수한 공간이 아니겠나 나: <뭔소리야? 창고에 갇혀있었으니까 자유가 없었을거란 이야긴가^^;> 예.... 취사병짱:<나를 더 세게 끌어안으며> 그렇다고 이눔자슥아.... 니 인생을 망칠 그런 행동은 해선 안된다 알았나? ^^; 막내 너와 나 그리고 우리취사병들은 식칼로써 뭉쳐진 공동운명체라 이기다. ^^; 나: <차라리 주먹으로 나를 쳐라 ^^; 왜 황당한 소리만 해대냐 > ^^; 취사병짱과 취사병들은 내가 잠자다가 창고에 갇히게 됐다는 사실도 모른채 내가 이상한 마음을 품고 부대를 탈출하려 했다고 생각했는지..... 나를 혼내지도 않고 오히려 이런말 저런말로 나를 위로하고 칭찬하며 하루종일 내 비위를 맞쳐주었다...... 나는 영문도 모른채..... 나: 허허... 창고갇혀서 잠자고 왔더니 하루종일 영웅대접이네 ^^; 내일 창고에 가서 또 한숨자다 와볼까? ^^; 이런 엉뚱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그러나 비밀은 없는법.... 창고에 갇혀있던 나를 꺼내준 보급반 김상병이 식당에 오면서 나의 고통은 시작되었는데......... 보급반 김상병: <나를 바라보며> 하하! 막내야 괜찮냐? 취사병짱: <의아한 표정으로 김상병을 바라보며> 뭐가 괜찮냐는기가? 보급반 김상병: 창고에 갇혀있다 풀려났으니 몸이 괜찮은지 물어보는거져 ^^; 취사병짱: 창고에 갇혀있었다니 그게 무슨소리가? 보급반 김상병: 막내가 말 안했어요? 오늘 아침에 창고에서 자고있다가 누가 문을 잠궈서 3시간동안 갇혀있었다고..... 제가 안꺼내줬으면 하루종일 갇혀있을 뻔했다고요 ^^; 취사병짱: 허거걱!.... 그럼 군생활에 불만을 품고 탈영을 하려 한게 아니라... 창고에서 자빠져 자다가...^^; 이런 씨이이!!!!!!! 나:<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전개되는것 같다 > ^^; 결국 그날 나는 취사병짱과 취사병들에게 이루말할수없는 욕설과 기합을 받아야 했고 ^^; 내가 식당밖에 볼일이 있어서 다른곳으로 이동할때에는 취사병짱에게 이런말을 들어야 했다..... 취사병짱: 막내야, 이번엔 어디서 자빠져 잘라고 나가나? 화장실에서 문잠그고 잘라꼬? ^^; 나: 면목없습니다. ^^;
취사병 경험담--"취사병 행방불명 되다"
보통 새벽밥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밥을 함>을 하는 날은 잠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정신이 몽롱한채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이야기는 바로
새벽밥을 만들었던 그날 발생했던 웃지못할 에피소드이다.......
취사병짱: 막내야, 새벽밥 만드느라고 수고했데이....
나: <눈을 반쯤감은채 몽롱한 표정으로^^;> 감사합니다.
취사병 1: 병사들 아침밥 다 먹이고 설겆이 끝나면 한숨자라!
나: <자꾸만 말걸지 말아라 지금 서서 졸고있으니까 ^^;> 예
드디어 아침식사가 끝나고 설겆이를 할시간이 다가왔는데......
나: <꾸벅꾸벅 졸면서 설겆이를 하고 있다> ^^;
취사병짱: 막내야, 니 뭐하는기가? 퐁퐁은 수세미에 짜서 사용하는거지
바닥에다 부어서 사용하는게 아니다 ^^;
나: 허거걱 ^^;
우여곡절끝에 설겆이가 끝나고..... 1시간여 남은 휴식시간을 이용해서
나는 단잠에 빠지리라 결심했는데.....
나: <취사병짱을 바라보며> 1시간동안 휴식<잠>을 좀 취해도 되겠습니까?
취사병짱: <어이없다는듯> 니가 언제 내한테 물어보고 잠잤나? ^^;
마음대로 주무시도록 하십쇼 ^^;
나: <취사병짱이 말이 다끝나기도 전에 큰대짜로 뻗어버린채>
드르렁 드르렁 ^^;
취사병짱: 허거걱 ^^;
하지만 나의 단잠은 오래지속되지 않았다...... 바로 무대뽀 김중사가 등장했기
때문인데......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취사병 대기실 문을 열며> 이녀석들! 아침에 자빠져
잠자지 말고 운동좀 하고 요리공부좀 하랬지! ^^;
나:<김중사의 고함에도 계속 코를 곯며> 드르렁 드르렁
취사병짱: <내 뺨을 때리며> 막내야, 선임하사님 오셨다 얼른 일어나거래이!
나: <입근처에 반쯤고인 침을 닦으며 ^^;> 에이씨 ^^;
이렇게 불쑥 나타난 김중사는 무려 20분이 넘게 정신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우리 취사병들에게 온갖 잔소리를 해댔고..졸음이 몰려오는 나는 어떠한 핑계를
대서라도 이 위기에서 벗어나야 했는데......
나: <뭔가 갑자기 생각난 표정으로> 간장하고 조미료가 떨어진걸 깜빡
잊어서...지금 창고에 가서 빨리 가져와야 겠습니다.
취사병짱:<갑자기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맞다! 창고에 가야지...
선임하사님 좋은말씀 ^^;을 더 많이 들었어야 했는데...
안타깝지만 선임하사님 말씀<잔소리>은 다음기회에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막내야, 꼭 두명씩 창고에 가야할정도로 가져올
짐이 많냐?
나:<눈치없이> 아닙니다. 저혼자 가도 충분합니다.^^;
취사병짱:<나를 노려보며> 어으씨!!!!!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그럼 막내만 창고에 다녀오고, 나머지 취사병들은
뼈가되고 살이되는 내 이야기를 계속 듣도록 한다 ^^;
취사병짱: <열받은 표정으로> 막내야, 빨리갔다오거라,니하고 조용히
나눌 이야기가 생겼으니까 ^^;
나:<조용히? 이젠 죽었다 ^^;> 예 알겠습니다.
나는 김중사의 잔소리를 들으며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 취사병짱을
뒤로 한채로 식당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져있는 쌀과 음식재료로 가득찬
1종창고에 도착했는데...
<참고로 1종창고는 쌀과 보리가 수십가마, 그리고 각종 조미료 및 건빵등
온갖 물건들이 쌓여있는 아주 큰 창고로써 창고의 문은 커다란 자물쇠로
밖에서만 잠글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나:<1종창고 문을 열며> 으아!!!! 자유다!!!!!! ^^;
지금이 아침 8시니까.... 9시까지 1시간만 자고가자 ^^;
창고문을 반쯤 열어놓은채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푹신푹신한 쌀포대 뒤에
숨어서 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지금부터 일어나는 사건들은 취사병짱을 비롯한 취사병들의 증언에 의한
이야기 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시간동안 창고의 구석진 쌀푸대위에서
잠들어있었기 때문에 ^^;>
창고에 간다고 식당을 출발한지 1시간이 가까워 오도록 내가 돌아오지 않자
식당에 있던 고참들은 나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취사병짱: 도대체 막내는 지금 이시간까지 안돌아오고 뭐하고 있는기가?
취사병 1: 혹시 의무실에서 노가리를 풀고 있거나.... 아니면......
취사병짱: 아니면?
취사병 1: b,x<군대매점>에서 초코파이 한박스 비우고 있는게 아닐까요? ^^;
취사병짱: <열받은 표정으로> 막내 이눔자식.... 내가 당장 끌고 올꼬마!!!!
결국 취사병짱은 b.x로 신발에 불이나도록 달려갔으나
b.x에는 내가 있을리 없었고.......
취사병짱:<전화기로> 내다, 막내 b.x에 없는데.....
취사병 1: 그럼 의무실이나 창고로 가보시져....저는 점심밥 짓고 있겠습니다.
취사병짱: <숨을헉헉대며> 무슨 똥개 훈련시키는것도 아이고 ^^;
막내 이놈자슥 잡히기만 해봐라.........
결국 취사병짱은 의무실을 이잡듯 뒤져도 내가 발견되지 않자.....
내가 자고 있던 창고에 도착하게 됐는데........
취사병짱:<반쯤 열린 창고문을 보며> 아니 이자슥 창고문도 안잠그고....
아직까지 창고에 있나?
<큰소리로> 막내야! 막내야!!!
그러나 워낙 깊이 잠들어 있었던 나는 취사병짱의 외침을 들을수 없었고
취사병짱 또한 쌀포대 뒤에 짱박혀 잠자고 있었던 ^^; 나를 발견하지
못했으니........
취사병짱: <열받아서 씩씩거리며> 어으씨, 이자슥... 창고문도 안잠그고
어딜 싸돌아다니고 있는기가.... 잡히기만 해봐라,
쌀씻는 삽으로 아작을 내버릴끼다 ^^;
아차!창고문은 잠그고 가야겠네 ^^;.......
결국 취사병짱은 창고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궈버린채 떠나버렸고
나는 그순간부터 꼼짝없이 창고안에 갇혀버린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 ^^;
그사실을 모르는 취사병짱은 부대안에 있는 모든 건물을 이잡듯 뒤지고
다녔지만 나를 발견할수 없었고..... 급기야 불길한 의심을 하게 되는데.....
취사병 1: <식당으로 돌아온 취사병짱을 보며> 막내 못찾으셨습니까?
취사병짱:<숨을 헉헉거리며> 헉! 헉! 없다... 부대를 이잡듯 뒤졌는데도
막내는 보이지 않는다.....
취사병 1: 그럼 어디로 간거죠......
취사병짱: <뭔가 불길한 표정을 지으며> 혹시 말이다...... 혹시....
취사병 1: 혹시? 혹시 뭐 말입니까?
취사병짱: 막내가, 취사병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탈.....탈영을 ^^;
취사병 1: 허거걱!!!!! 설마 .....
취사병짱: 아니야... 막내가 몇일전 부터 좀 이상해 보이긴 했다....
취사병 1: 어떤점이 이상했단 말입니까?
취사병짱: 평소에 막내가 하는 소리라곤, b.x<군대매점>에 쵸코파이가
새로들어왔다는둥,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1시간 더 잘수 있다는둥 ^^;
주로 먹고자는 돼지같은 삶에 집착하지 않았나?
취사병 1: 막내가 좀 단순하긴 하져 ^^;
취사병짱: 그런데 어제 나한테 이상한 소리를 하는기라....
자유롭고 싶다는둥, 외롭다는둥 ^^;
새처럼 훨훨 날고 싶다는둥 ^^;
취사병 1: 그러고 보니 저한테도 어제 이상한 말을 하던데요....
취사병짱: <귀를 쫑긋세우며> 무슨말 말이고?
취사병 1: <취사병짱을 쳐다보며> 막말로 짬장<취사병짱>님하고 자기<막내>하고
나이도 동갑인데,사회에 나가면 말까면서 놀수있는 친구
아니냐면서 ^^;
취사병짱: 막내 그짜슥.... 동갑인 나한테 존댓말 하는게 그렇게 억울했나? ^^;
못난자슥 그렇다고 탈영을 하다니 ^^;
취사병짱과 취사병들이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무렵.....
밖에서 어떤 난리법석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채 나는 잠에서 깨어났는데....
나:<컴컴한 창고안에서 잠에서 깨어나며> 어으으으 잘잤다.^^;
<시계를 보며> 지금 몇시지..... 허거걱 10시 40분 ^^;
나는 이제 취사병짱한테 맞아뒤졌다. ^^;
점심밥 만들 시간에 무려 1시간이나 늦은 나는 고참들이 화났을거란
불안한 생각에 누워있던 쌀포대에서 내려와 창고문으로 달려갔는데....
나:<창고문을 열어보며> 허걱!!! 창고문이 잠겼잖아 ^^;
앞서도 언급했듯 창고문은 안에서 잠그는게 아니라 밖에서만 자물쇠로
잠글수 있기 때문에.... 나는 잠겨있는 창고문을 열수 없었다.
나:<창고문을 두드리며> 누구없어요!!!! 살려주세요 ^^;
창고는 인적이 드문 부대 구석에 위치해 있었으므로.....
결국 누가 와서 창고문을 열어주지 않는이상 나는 꼼짝없이 창고에 갇혀있는
신세가 되었는데....... 바로 그때 식당에서는 .....
취사병 1: 그럼 어떡하죠? 막내가 없어졌다고 선임하사님께 알려야 하나요?
취사병짱: 아이다... 조금만 더기다리자.... 아직 부대 근처에 있을수도 있고
부대안에 숨어있을수도 있잖나... 일단 오늘밤 인원점검할때 까지는
막내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우리만 알고있는기라 알았나?
취사병 1: 예.......
바로 그때 점심밥을 먹기위해 병사들이 하나하나씩 식당으로 내려오기
시작했고....
병사 1: <식당을 둘러보며> 막내가 안보입니다. 막내 어디 갔습니까?
취사병짱:<큰소리로 화를내며> 어딜가긴 뭘 어디갔다는기고 화장실에
잠깐갔다.
병사 1: 어, 지금 제가 화장실 청소하고 오는중인데 거기 막내 없던데요 ^^;
취사병짱: 허걱!!! 아 맞다! 화장실 들렀다가 간부식당에 좀 들러온다카더라...
병사 1: 예... 알겠습니다....
취사병짱:<혼잣말로> 막내야! 모든것을 용서할테니 돌아와만 다오!!!!! ^^;
한편... 창고에 갇혀있던 나는 창고안에서 소리도 지르고 ^^;
발로 창고문을 차기도하는등 내가 창고에 갇혀있다는걸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모든건 허사였다...... 이제 모든것을 포기한채 지쳐서 주저앉아있을때.....
밖에서 창고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보급반 김상병: <창고문을 열며 나를 발견하고> 어!! 막내야
나: <울먹인채로 김상병을 끌어안으며> 김상병님 ^^;
보급반 김상병: 지금 숨박꼭질하냐? ^^; 왜 문잠긴 창고에 갇혀있는거냐?
나: 저도 모르겟습니다. 자다 일어나 보니 창고문이 ^^;
거의 3시간여 만에 나는 창고에서 나올수 있었고.......
창고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된 나는 ^^; 곧장 식당으로 달려갔는데.......
나:<취사병짱과 취사병들을 바라보며> 죄송합니다. ^^;
취사병짱:<나를 뚫어지게 노려보며> 허걱! 막내야!!!!
나:<이젠 죽었구나 ^^;> 용서해주십시오 ^^;
취사병짱: <나를끌어안으며> 아무말도 하지마라.... 내도 너같이 그런마음을
먹은적 있었데이..... ^^;
나:<그럼 취사병짱도 창고에서 자다 갇힌적이 있었나? ^^;> 예....
취사병짱: 군대란 곳이 원래 자유가 없고 계급만 있는 특수한 공간이 아니겠나
나: <뭔소리야? 창고에 갇혀있었으니까 자유가 없었을거란 이야긴가^^;> 예....
취사병짱:<나를 더 세게 끌어안으며> 그렇다고 이눔자슥아....
니 인생을 망칠 그런 행동은 해선 안된다 알았나? ^^;
막내 너와 나 그리고 우리취사병들은 식칼로써 뭉쳐진
공동운명체라 이기다. ^^;
나: <차라리 주먹으로 나를 쳐라 ^^; 왜 황당한 소리만 해대냐 > ^^;
취사병짱과 취사병들은 내가 잠자다가 창고에 갇히게 됐다는 사실도 모른채
내가 이상한 마음을 품고 부대를 탈출하려 했다고 생각했는지.....
나를 혼내지도 않고 오히려 이런말 저런말로 나를 위로하고 칭찬하며
하루종일 내 비위를 맞쳐주었다...... 나는 영문도 모른채.....
나: 허허... 창고갇혀서 잠자고 왔더니 하루종일 영웅대접이네 ^^;
내일 창고에 가서 또 한숨자다 와볼까? ^^;
이런 엉뚱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그러나 비밀은 없는법....
창고에 갇혀있던 나를 꺼내준 보급반 김상병이 식당에 오면서
나의 고통은 시작되었는데.........
보급반 김상병: <나를 바라보며> 하하! 막내야 괜찮냐?
취사병짱: <의아한 표정으로 김상병을 바라보며> 뭐가 괜찮냐는기가?
보급반 김상병: 창고에 갇혀있다 풀려났으니 몸이 괜찮은지 물어보는거져 ^^;
취사병짱: 창고에 갇혀있었다니 그게 무슨소리가?
보급반 김상병: 막내가 말 안했어요? 오늘 아침에 창고에서 자고있다가
누가 문을 잠궈서 3시간동안 갇혀있었다고.....
제가 안꺼내줬으면 하루종일 갇혀있을 뻔했다고요 ^^;
취사병짱: 허거걱!.... 그럼 군생활에 불만을 품고 탈영을 하려 한게 아니라...
창고에서 자빠져 자다가...^^; 이런 씨이이!!!!!!!
나:<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전개되는것 같다 > ^^;
결국 그날 나는 취사병짱과 취사병들에게 이루말할수없는 욕설과 기합을 받아야
했고 ^^; 내가 식당밖에 볼일이 있어서 다른곳으로 이동할때에는 취사병짱에게
이런말을 들어야 했다.....
취사병짱: 막내야, 이번엔 어디서 자빠져 잘라고 나가나?
화장실에서 문잠그고 잘라꼬? ^^;
나: 면목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