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길들이기..(1)

싸가지2003.08.08
조회2,601

우린 동창 커플..

그것도 초등학교 커플..

 

내나이 22살때 아이러브스쿨로 메일이도착했다..

나..달콩이야.... 잘니내니? 나 너 보고 싶은데..

나 담달에 영국 가거덩.... 이번주에 한번 보고 싶은데..

연락해라..

 

음.. 누구지? 달콩이.. 한참을 생각했따.. 헉..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내짝..

내가 무지무지 좋아했었지.. 코 찔찔이에.. 소매랑 코주변에랑 항상 허옇던 그넘..

(그때 모습.. 항상 초록색 반팔티에..항상 복숭아뼈까지 오는 청바지에..양말도 없이 맨발에 운동화..

정말 비참할만큼 지져분했다..ㅡㅡ 근데 왜 좋아했을까?)

흠 영국에? (많이 컸군..)함봐야겠군..(연락하면 데꾸갈깡?)하구 나도 메일에 답장을 욘나게 써서 보냈는데.. 그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ㅡㅡ 에이 덴장..나의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것이었다..ㅜㅜ(추후 알게 됐지만 그 메일은 달콩이한테 간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2년이 더 흐르고.. 우리는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서로가 오는것도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나갔던 것이다..

첨엔 너무 쑥쓰러웠던지.. 서로 힐끔힐끔 쳐다보고 웃고 그러다..

술좀 들어가고.. 정신들이 풀리니.. 웃고 떠들고 1차 2차..그렇게 놀다..

항상 내옆에 앉아 있는 달콩이가 생각났다..

 

우째 이 인간은 항상 옆자리래..ㅡㅡ 아쭈 이제는 옆자리 사람들이랑 바꿔 감시롱 옆에 앉네..

이넘이 이렇게 나짝이 두껍던 놈이었던가?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시작된것이었다..

그려~ 니가 나한테 추파를 던지는구나~ 오호호호.. (혼자만의 착각이라는걸 나중에 암..ㅠㅠ)

 

낚시줄을 잘 던졌는지.. 요놈이 나의 미끼를 덥썩 하고 물었던 것이었다..

흠 집에 가자 마자 문자를 치는군..

"잘들어갔니? 오늘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 나중에 또 시간되면 보자.."<<기억이 가물가물..

나도 잽싸게 답장을 쳤다..

"웅..나도 너무 즐거웠어..너도 잘들어갔니?"<<분명히 내기억엔 가장 끝이 물음표였다..그런데도..

그후.... 깜깜 무소식...

 

헉..역시 난 도끼병 환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맘에 들었다.. 그래서 나의 댓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두고봐라..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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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만 쓸라요... 잼없고 보기 싫음 말들 하세용~

돈이나 돌 던지시면.. 바로 끊을께용..(돈도 받음 주면 절대 안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