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찌 꼬시기 대작전 (2)

엄탱e2003.08.08
조회340

<★책 부록>

울 아찌에 대하여........

이름 : 박승범

생년월일 : 1975년 7월 14일로 추정됨..

성격 : 알쏭달쏭?!함(어쩔땐 무쟈게 자상하고 어쩔땐 무쟈게 차가움

취미 : 게임, 물구나무서서 팔굽혀펴기(운동을 잘하시는가 봄!)

특기 : 화장품만들기..(화장품연구원 이니까!)

좋아하는 음식 : 아무거나 맛있게 잘드심(이뻐죽겠음!!)

좋아하는 연예인 : 전지현 외 다수의 이뿐것들.....ㅡㅡ;;

이상형 : 다리가 예뻐야 하고 키도 커야하고 날씬해야 하고 술도 어느정도 마실줄 알아야            한단다. 절대 얼굴봄!!!

※ 1편을 보시고 어떤분들은 나이도 어린 것이 가정있는 아저씨를 넘보나 하셨을 것이다. 아무리 철면피라지만 유부남넘보는 철면피는 절대 못된다. 나 이래뵈도 양심있다. ㅋㅋ 

-★책부록 끝^^;-










난 화장을 하지 않는다. 친구들은 고등학교때부터 얼굴에 색칠공부를 열심히 하고 다녔지만...난 그렇지 않았다. 자신도 없었지만 화장품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ㅋㅋ

회사에 연구보조로 채용된 후 난 계속 맨얼굴로 출근했다^^;;;;그래서 면접볼 때 계시던 이박사님께도 한방 먹었었다. 그날의 사건은 이러하다. 

화장품을 연구하는 박사님께서는 울 회사에 가끔내려오셨다. 그 박사님은 내려오실때마다 강의를 할테니 준비하라고 하셨다. 이박사님이 내려오시면 아저씨도 내려오시기 때문에 나는 하루종일 강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ㅋㅋ

결전의 강의날................난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펜과 수첩을 꺼내놓고 열심히 강의를 들었다. 박사님의 강의는 재미있는 편이었다. ㅋㅋ 아저씨가 없었더라도 웃으면서 들을수 있는 강의였다. 중간중간 질문도 하셨는데 강의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무렵 박사님께서는 나를 가리키시며 물으셨다. 

“화장은 왜 하나?”

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저........화장 안하는데요?” 라고 해버렸다. 

한심했다. ㅡㅡ^아저씨가 그렇게 크게 웃는건 처음 봤다. 우선은 아저씨가 웃으니까 마냥 기분이 좋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선 정말정말 한심한 대답이었다. 

얼마나 창피하던지~~박사님은 나를 힐끗 째리시며 갑자기 목소리가 한톤 올라갔다. 

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냈다만 이말만은 기억에 남는다.

“그건 예의가 아니지!!”

그 단호하고도 칼같은 목소리......아~~~민망하다.

그리고 그강의를 끝으로 박사님은 돌아가셨다. 그전에도 병원에 자주 입원하셨었드랬지만 정말 갑자기 진짜로 엄청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덕에 아저씨를 10일 넘게 볼수 없었다. 

아참!!나의 아찌 공략기는 어찌되가냐고???

ㅋㅋㅋ첨에 화장 얘기를 한 것은 우선 화장을 해야한다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래서 바로 화장품가게에 가서 27살에게 얼굴색이 맑아보이는 것 만큼 좋은 얘기도 없다고 하는 파우더 팩트와 입술 수(水)술 이라는 립스틱도 하나 장만했다. ㅋㅋ 기대하라구.......

나 나름대로 얼굴에 색칠좀 한다고 했는데 영~티가 안난단다. 이론~~~~~~``

좀더 두텁게 찍어 발랐어야 했나?? 근데 그렇게 설레이며 곱게 단장(내 생각에..)을 하고 갔는데 그날은 아저씨가 오시지 않으셨다. 이렇게 허무할때가.....................흑흑

그리고 내가 1편에서 살짝 얘기했던..날 못살게 구는...그 사람.....그사람은 바로 라이벌 아닌 라이벌 이라해야 말이 맞을 것이다.

나의 아찌 러브스토리를 알고 있는 그녀~~내가 좋아하는 같은 회사 연구원 언니다. 

언니는 강적?!이다. 왜?????

이뿌다. 마르고 보호해주고 싶게 생겼다. 말도 사근사근.....애교도 만점!!

푸하하~~~~~~~~~~~~~~~~~~~!!내가 웃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가??? 

아니다.......나 지금 무지 긴장했다. 

애써 웃으며...웃으며..... 

언니의 이름은 이진희...나이는 29살!! 아저씨와 동갑이다. 

언제 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언니가 나에게 물어왔다. 

“승범씨랑 철민씨랑 맘에 드는사람없어??말만해!!내가 엮어줄게...”라고.......

아!!여기서 철민아저씨는 울아저씨말고 등장하는 주요 남자 엑스트라다.ㅋㅋ

떠본다는 생각이 없지않아 있었지만....난 숨길필요 없겠다 싶어 말했다 

“ㅋㅋ 쫌..많이는 말고 진짜 쫌...........승범아저씨요....ㅋㅋ”

진희언니는 웃으면서 잘해보라고 하셨었다. 그러셨었는데........

그후 진희언니는 나에게 말을 잘 걸지 않았고 몇일이 지나서야 다시 예전과 같아졌다

좀 기분이 깨름직하지만....난 믿었다.

“난 회사사람하고는 안사궈”라고 말한 언니의 말을 난 진심으로 믿고싶었다.

그런데 그건 내맘뿐이었다 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하랴~~~거기까진 이해한다고 치자.....그래그래!!

근데 다만 걸리는 것은 내가 진희언니도 좋아한다는데 있다. 

참잘해주고 따뜻한 언닌데....그것이 너무 속상했다. 

언니와의 재미있던 시간들도 나에겐 무시할수 없는 일인데....어쩌면 좋을까??

언니의 행동하나하나와 말 한마디한마디가 신경쓰이고 그것에 대한 아저씨의 반응도 신경쓰인다. 작은것에도 신경쓰는 이유는 아저씨가 언니에게 가버릴까봐도 있겠지만.........언니가 아저씨에게 가버릴까봐도 있다.

아찌공략기는 이렇게 종결 되야 한단 말인가?? 나에겐 정말 단한번의 기회도 없이 끝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며 지내길 오랫동안..........

반가운 소식하나,,,,,,,,서울 본사서 이 촌동네 회사로 내려오신단다..아저씨가....아~~예!!

회사서 원룸도 제공하고,,,ㅋㅋ아~~싸!!

근데 아자씨는 무진장 싫단다.........싫긴 뭐시기가 싫어!! 참내..

회사주위에 아무리 둘러봐도 논,밭밖에 없다하지만......ㅋㅋㅋㅋ

오신다는 말을 들은지 2주일 후 아저씨 2명이 오셨다. 내 아저씨와 엑스트라 철민아저씨..

참 서먹하고 적응안되네~~~

확실하게 잡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의 총명하고 영특한 머리로 생각해본결과 ㅋㅋㅋㅋ

앗!! 진희언니랑 같은 원룸이다. 좋아할때가 아니었네~~~ㅡㅡ^

오~~~신이시여~~ !!



나의 친언니에게 물어봤다....

“9살 차이나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언니의 대답은 참 단호하면서도 간단했다.

“미친거지!!!”

“아~~~~~~~.”그래서 언니에게 아저씨 얘기를 안했다. 고민상담할 인간이 미쳤다고하니 얘길 꺼낼수가 없지ㅡㅡ;;;

휴~~알아서 하는수 밖에......

평소때 아저씬 말도 많이 없는편이고 해서 아저씨의 맘을 알수없기에 더 답답하기만 하다

난 내 눈치만으로 아저씨가 그래도 조금은 날 맘에 있어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었다.

정말 나만의 착각속에 있었던 게지.............

몇일전의 일이었다.

울 승범아저씨와 철민아저씨그리고 나,진희언니,수영언니 이렇게 5명이서 회사가끝난후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비록 둘만의 오붓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울 아찌와 영화를 보다니......나는 날아갈 듯 기분이 설레였다. 꼭 초등학교때 소풍가기 전날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기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아저씬 말끝마다 진희씨진희씨였다. 언니이름을 부를때마다 내 가슴이 철렁 내려않았다.

영화를 본후 가볍게 맥주 한잔 하자고 사람들이 말했다. 난 술을 마시지 않는다. 나이도 나이지만 종교문제도 있고, 맛도 없는데 돈들이고 시간들이는 것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저씬 술을 제일 좋아하고, 다른데 쓰는돈은 아까워도 술마시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단다. 그리고 자기 여자도 술은 웬만큼 마실줄 알아야 한단다.

진희언니는 아저씨와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술을 잘 마셨다. 술이 마셔도 언니는 얌전하고 더 애교도 많아졌다. 

진희언니가 말했다. 

“승범씨, 내가 여자 소개시켜 줄까요?”

아니이게 왠 마른하늘의 벼락소리!!

나보고 승범씨랑 잘어울린다고 잘해보라고 할때는 언제고.........

또........철민아저씨가 

“엄지씨가 좀 소개좀 시켜죠바바!!”라고 하자.....

진희언니 왈.....

“무슨소리예여??서울 여자를 만나야지..............”

참내~지금자기가 서울물쫌 먹었다고 자랑하나???ㅡㅡ^막힌다~~기가..

승범아저씨도 그럴꺼라고 하시니 이거 환장할 노릇 아니겠는가!!

“승범씨는 어떤스타일 좋아하는데요?”

“이거 말하면 욕먹는데.....우선 다리가 예쁘고 키크고 예뻐야 돼요~~하하!!술도 마실줄 알아   야 되구요!!^^”

“그렇구나!!호호”

진희언니 그건 왜물어보시나이까???????? 덕분에 나도 아저씨이상형을 알긴알았다만...

참내......내 앞길이 암담하구만..........

이때다.....옆에서 수영언니가 말했다.

“술만빼면 엄지네~~~다리이뿌고 키도크고 예쁘잖아요..귀엽지 않아여???”

ㅋㅋ 아~~싸!!수영언니 잘한다. 

이때 내기분을 말아먹는 소리...

“그래서요?”

승범아저씨였다. 

한참 시간이 간거같다. 아저씨가 날 쳐다보며 말한다. 

“엄지씨, 왜 술안마셔여??”

“네??그냥 맛도 없고....한번도 마신적없어요~”

“금 지금한번 마셔봐여~”

“싫어여~~^^”

“처음엔 다들 싫다고 하지.........”

나의 맘도 좀 존중해줄줄 아는 아저씨가 아님에 조금 실망은 했으나 글애도 좋다.

술자리가 거의 끝났다. 

계산을 하고........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갑자기 속이 울렁했다. 나는 엘리베이터문있는데 얼굴을 기대고서서 

“어후~~엘리베이터 멀미난다.”

라고 말했다. 

승범아저씨가 날 쳐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