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정말정말 싫어요. 나가고 싶어요.

진짜2008.01.07
조회1,423

전 22살 여자입니다.

집이 무척 가난해서 대학도 중간에 자퇴하고 지금은 알바 전전하면서

돈벌고 있어요.

 

밤에도 알바하고 낮에도 알바하면서 잠잘시간 줄여가면서 일했죠..

그리고 어제 쉬는날.. 제가다녔던 대학에서 친한 언니가 술이나 한잔하자고

해서 저녁 9시쯤에 준비하고 나갈려고 했죠.

 

알바비나 이런건 전부다 집에다 주기때문에 부모님한테 용돈 받으면서

생활하는 저였거든요. 집이 잘 못사니까 나갈떄도 만원한장 타고

집에 나가고 그래요.

 

다 준비하구 9시쯤에 만원달라했더니 여자가 이 늦은 시간에 어딜

나가냐고 하길래 대학 언니랑 한잔 하겠다구 1시까지는 들어오겠다고

하니, 위험하니까 나가질 말래요.

 

이미 약속한거고 오랜만에 보는 언니니 좀만 놀고 오겠다고..

저 알바하면서 한달에 한번 쉬면서 이날 딱 나가는 거였거든요.

 

밤에 나가는건 절대 안된데요. 낮에 나가서 밥이나 먹고 오지 제주제에

무슨 술이네요. 그러면 야간에 나가서 일하는건 어떻게 허락해줬냐고

하니까 그냥 나가서 돈이나 벌어오래요.

 

그것도 1년내내 한푼도 안벌어온 아빠의 입으로 들으니 정말 화가 나서

싸우다가 결국 못나가고 아침에 아빠 얼굴 보기 싫어서 일찍 나왔어요.

지갑에 딱 삼천원있네요..

 

나가니까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니

개떡같이 살지 말라면서 니가 무슨 양아치냐 밤에 나가서 무슨 술이냐

그런시간에 나가면 노숙자들이나 그러는 거다.. 하 더이상 듣기 싫어서

전화 끊고 전화기도 껏어요.

 

저도 잘한건 없지만, 그동안 집에 잘 못한것도 없어요.

돈 생기는 족족 집에다가 다 주었고, 오빠 대학학비까지 다되주면서

엄마 바쁠땐 집안일 제가 하고 그동안 정말 몸상하게 힘들었어요.

 

돈낭비같아 몸아파도 혼자 끙끙 앓으면서 병원간적도 없구요.

 

그리고 나쁜 생각이지만, 제가 번돈 저에게 투자하나 못하고 집에다

다 갔다 받치는게 너무 억울한 거에요. 저 미성년자도 아니고 제 인생

살아보지도 못하고 그저 집을 위해서만 살것 같아

 

자취하는 친구네 연락해서 같이 자취까지 하자고 했어요.

제 사정 잘 아는 친구라 알았다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월급 들어오는 날인데 그돈으로 일단 나갈까.. 생각도 드네요.

 

정말 집에 들어갔다간 아빠의 이기주의식 자기만 옳다는 그런 설교

들을 생각하니 머리뽀게지고 미쳐버릴것 같아요..

 

저도 제인생에 돈 투자하면서 살고 싶어요..

제가 조금더 참아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