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아들... 아들이 저아... (2)

별이맘2003.08.08
조회1,280

사담이지만서두... 저 이 글이 벌써 3번째랍니다.아들... 아들... 아들이 저아... (2)

어제 글 올리는데 제 컴이 이상한건지 매번 그런 것도 아니고 가끔 백스페이스 키를 누르면 글이 지워지는게 아니라 뒤로 막 가는 거예여...아들... 아들... 아들이 저아... (2)

 

그래서 3번이나 날렸습니다.

 

지금은 또 괘않으네요...

 

자... 울 시엄마 아들 밝힘증... 또 들어갑니다.

 

앞 글 읽으셔야 얘기가 이어질껄여... 아들... 아들... 아들이 저아... (2)

 

어쨌든 저는 임신기간 내내 아가가 여자아가라고 말 할수가 없었고 저는 괜히 우리 딸 부끄러워하는 거 같아 늘 아가한테 미안했답니다.아들... 아들... 아들이 저아... (2)

 

그러다가... 마지막 달에 시엄마의 집요한 물음(물어봤니? 머라데? 아들이라지?)에 지친 저는 신랑이 혼자 시댁에 간 날을 이용해 신랑을 시켜 시엄마에게 사실을 말씀드리게 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저희 시엄마... 그 날 이후로 가끔 전화해서 묻는 아가의 안부도 끊고 출산준비는 물론 다른 어떤 것에도 신경을 끊더군요...아들... 아들... 아들이 저아... (2)

 

서운했습니다... 무지하게...

 

임신 넘 빨리 했다고 맨날 구박하던 저희 엄마도 출산준비물 해 주신다고 했다가 여의치 않으시자 알레르망에서 이불 30만원 주고 사주시고... 저희 삼촌도 젖병은 좋은 거 사야한다고 암웨이에서 닥터 브라운 젖병을 사주시고 하실 때 저희 시엄마... 마치 그 아이는 당신이랑 상관없는 아이인 듯... (물론 저만의 생각이었겠지만) 초연하게... 암것도 신경 안 쓰고 계셨습니다.

 

한 번은 출산 한 달쯤 전에 단팥죽이 먹고 싶은데 올해 여든이신 할머니께 부탁하기는 그렇고 엄마는 너무 바쁘고... 사다 먹는 건 넘 달아서 싫고... 그래서 시엄마에게 먹고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울 시엄마...

팥죽해서 그냥 아무한테나 보내셔도 될껄... 그 팥죽을 가지고, 시동생, 시누, 시아버님, 시누아들... 이렇게 대가족이 이동을 하시더군요... 저 새벽같이 나가 장보고 음식준비하고 결국엔 그 팥죽 먹지도 못하고 담날 몸살나고... 그 이후로 팥죽색만 봐도 등골이 서늘합니다.아들... 아들... 아들이 저아... (2)

 

당신은 그냥 보고싶으셔서 오셨다고 하시는데 아무리 보고 싶으셔도 그렇지... 시부모님 오신다는데 식사대접도 안하는 며느리가 있답니까? 나가서 사먹지 그랬냐구요? 저희 시엄마... 나가서 먹는 거 돈 아깝다고 별로 안 좋아하십니다.

 

도대체 임신막달인 며느리를 생각하시는 건지 어쩐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세월은 흘러흘러... 아가를 낳게 되었습니다...

전 날 저녁 7시쯤 부터 살살 진통이 시작되길래 담날 아침 9시에 병원에 가서 입원했습니다. 그 때는 정말 살 만 하대요...

11시가 넘으니 좀 힘들고... 1시가 넘으니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가도 나오려 애를 쓰고 저도 애는 쓰는데... 문이 안 열린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가 심장박동도 자꾸 떨어지네요...

결국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진진통만 12시간을 넘게하고 결국엔 수술이라니... 억울하기도 하고 넘 속상해서 한참을 울었답니다.

 

그렇게 우리 이쁜 별이가 태어나고... 신랑이 담날 시댁에 소식을 알리면서 그랬답니다. " 엄마... @@이 수술해서 이제 많아야 2명 더 낳을 수 있대 그러니까 4명 낳아라 어째라 그러지마..."

 

저희 시엄마..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4명두 낳는다더라 머..."

 

참으루... 사람 기절하게 하는 울 시엄마...  대단하져... 놀랍져...

 

3편 기대해 주세여... 아들... 아들... 아들이 저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