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돈 돈이뭐길래....(2)

아줌마직장인2003.08.08
조회876

요즘은 게시판에서 거의 죽치고 사네여..

나만 힘들다 생각하고 지냈는데 여기와서 다른님글 읽어 보니까

나보다도 더 힘드신 분들이 많구나 위안삼으면서 살아 가고 있습니다

여러님들의 답글 읽고 용기도 내어보구요..

 

자꾸만 짜증이 납니다.

오전에 은행에 차장님이 전화가 왔었어요

회사 부도나면서 회사건물이 은행에 넘어갔거든요.

그 때 3개월치 월급 못받았습니다.

그때 그 사장님이 지금의 사장님이져

월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까 그 건물 경매 넘어가면 그때 받으라고 하네요

해서..은행 차장님 한테 상세히 물어봤죠..

경매 신청해 놓았다고 첫 경매가 11월에 있다고 하네여

유찰되면 또 한달정도 연기되구..그럼 그때까지 월급을 못받는거잖아요

임금채권보장법이라는게 있더라구요...

나라에서 보장해주는 임금 6개월 이상 사업장을 운영했으면 해당되구요

최고 3개월치 임금하고 3년간 퇴직금을 보장해 준다더군요

물론 나이에 따라서 한도액이 정해져 있지만..

근데 우리는 회사명의로 된 건물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데요(근로감독관이)
포기하고 경매해서 월급나올때 까지 기다리기로 했지여..

에구..이말 쓸려고 한게 아닌데..삼천포로 샜네..

 

그러니까 거의 급여를 못받고 회사를 몇개월을 다닌거네여

돈도 떨어지고 신랑한테 손벌리는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참고로 신랑번돈은 생활비며 애들 학원비 주택저축 머 이런걸로 맨날 적자거든요..

한달에 교통비만 해도 20만원이나 드는데.....

하루는 정말이지 돈이 하나도 없었어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차에 기름불이 들어오더라구요..

출근해서 사장님께 여차여차해서 힘들다고 가불 십만원만 해달라고 했어요

하루종일 쫓아다니면서 안주면 오늘 집에 못간다고...그랬거든요

알았다고 해놓고서는 저녁때 되니까 사무실에도 안들어오구 암말도 안하고 퇴근을 하시데요

얼마나 속상하고 서럽던지...돈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되나..(카드사용안함)

속상해서 앉아있는데 옆에 직원이 왜그러냐구...

제가 그랬죠..나 기름값도 없어서 집에도 못간다구...가불해달라고 했는데 말도 없이

퇴근했다구..진짜 서운하다고..월급 못받고 힘든시절 옆에서 지켜주고

다른사람 다 떠나도 나까지 떠나면 누가와서 일하겠나 싶어서..참아줬거만

너무 한다고 그랬죠..

옆에 직원이 돈 빌려주더라구요..

집에가서 신랑한테 빌려서 갚았지만...

 

오늘 영업해서 물건 팔았습니다.

근데 기분 하나도 안좋습니다.

팔면 머하냐...월급도 못받는데...이런생각만 들구..

암튼 진짜루 떠나고 싶습니다.

좀전에 업체에서 전화와서 돈안준다고 엄청 시달렸습니다.

돈이나 많으면 이해를 하지만...겨우 이십만원입니다.

주자고 그러니까 암말 없네여..남의 돈 떼먹을려고 작정을 했나..

암튼 오늘 기분 영 드럽습니다.

오늘 돈 땜에 무진장 스트레스 받네여

돈.돈.돈...돈이 뭐길래...................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