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새. ...3년만 참으라는 선배.

비서2008.01.08
조회1,199

 

굿모닝입니다.

오늘도 회사가는 길을 무겁게 끌고온 23살  직딩여자입니다.

 

힘들어서..투덜거리는 정도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름 조언도 받고싶고 위로도 받고싶습니다,,

 

서울내대학4년제(2월달졸업예정)에 나와 남들보단 일찍 취업을 했습니다. 2학기때부터 학교에서도, 취직장려를 도모해서 저도 그중에 한 명이 된거죠. 나름대로 토익점수도 올리고, 컴퓨터학원도 다니면서 직장생활에 대한 약간의 환상을 가지고 지금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과는 어문학을 졸업하고 부전공은 의상디자인을 했습니다. 꿈이 나름대로, 의상쪽이었지만 일단 돈부터 차근차근 모으자라는 심정으로 비서로 취직했습니다.

 

 

주위사람들은 비서라 하면 일하기 싶고, 띵가띵가 노는줄 압니다.

물론 개인비서는 그럴수도있겠죠. 모시는분의 성격에 따라 천지차별이니..

전 그중에 아아앙---주주주줒주주주줒주줒 최악인 곳에 와버린걸지도 모릅니다.

일단 회사 통틀어 임원비서가 5명쯤 됩니다. 물론 4분다 여자분이시고. 4분다 서로 뒷담화하기 바쁩니다. 물론 여자들은 이러러니 하면서 이해합니다. 제일 충격이었던건 얼마전에 터진 일 인데 어느비서분이 다른비서분의 컴퓨터에 있는 중요한 문서를 지운게 걸렸나봐요. 아............뭐... 시기.했나보지요.남잘되는 일을 못보는 성격일지도모르니.

텃새.

지금까지 살아보면서 이런 텃새. 처음입니다. 막내로 들어와서 청소, 잡일 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내가 왜 나머지 세분의 출퇴근카드 입력, 대신전화 받기(옆에서 메뉴큐어 바르고있을땐 전화기 던지고싶음), 심지어 밀린 기획서들은 내가 일을해야할까요.... 제가..성격이 쫌, 니일,내일 구분하는 스타일이라, 정말 남일 하는거 토할것같이 싫습니다. 밥먹을때 혼자먹는거 솔직히 아----주 약간은 서럽잖아요. 일할때도 별말안하는데 밥먹을때라도, 또래 분들과 웃으면 얘기하고싶은데, 그런 상대도없고, 솔직히 껴서 밥먹을수도있지만, 내 자존심이 허락이 안되서 , 그냥 먹고왔다 하고 나중에, 혼자 먹고. ... 후 - 또 밥먹으라고 챙겨주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챙겨주지않은것에 맘상한게아니라, 아니지...상한걸지도모르지만, 최소한, 무관심이 너무 무서워서, 가끔 눈물이 납니다.

제 바로 전 비서분이 그러더라고요, 집에 어떻게 같이 갈일이 생겼는데.자기도 처음에 나보다 더했다면서, 3년만 참으면 널 인정할꺼라고 그러더라고요. ..

3년. 말듣고 기겁할뻔했어요.ㅋㅋ

 

이 악물고 버텨야 할까요.

지금 입사 3개월차. 글쓰고있는데도 괜히 눈물이 나네요. 월래 이렇게 삭막한게 사회생활이라고.주위에서 많이 들었지만,, 또래여자 한명 없고, ..출.퇴근과 밥먹을때의 외로움. - ...휴..

모르겠습니다.ㅠ_ㅠ 일 힘들어도 다 필요없습니다, 너무 외로운 직장생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