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덩치의 이나가 쬐끄만 핏방울과 야릇한 신음소리와 함께 소파에서 홀라당 뒤로 넘어갔다. 핏방울과 보색을 이루는 밝은 연두색 소파였다.
“ 네가 너무 그러니까 내가 이상하잖아? ”
“ 왜, 그래? 성숙한 남자의 피어싱이야?? ”
메니져 후지타형이 이나의 엄살을 나무라며 피어싱 기구들을 집어넣었다. 보통, 귀뼈를 뚫거나 귀에 손가락 만한 크기의 구멍을 내는 피어싱을 하는 경우에는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지만, 이나처럼 간단한 피어싱을 하는 경우에는 친한 사람이 집에서 해주기도 한다. 오늘 후지타가 이나에게 해준 피어싱도 귀여운 이나에게 잘어울리는 간단한 피어싱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나가 어찌나 엄살을 떨던지 후지타는 꼭 자기가 블레이드가 된 기분이었다.
“ 성숙한 남자? 자! 그럼 카피 다시 해봐?? ” 후지타형이 밝은 연두색 소파에서 뒤로 넘어간 이나에게 CF 카피를 집어던졌다.
“ 사랑해. 사랑한다고 말해줘! ” 방금 귀에한 피어씽을 찰랑 거리며, 이나는 CF 카피에 쑥스러워 까르르 넘어간다. 이번에 제의가 들어온 기린맥주 광고의 카피인데, 뭐가 그렇게 쑥스러운지, 좋은지 모를 정도다. 이나에겐 두가지 매력이 공존한다. 섹시함과 응석받이 같은 천진함이다. 경기장에서 저돌적으로 볼을 돌파하다가도, 슛이 되어버리면 금새 응석받이 표정으로 골세레모니를 하는 이나이다. 그것은 프라이빗에서도 마찬가지다. 뒤로 넘어간 바닥에는 이나가 읽다가 늘어논 만화책(명랑만화), 헤리포터(판타지 동화), 시오노 나나미(고품격 에세이), 그리고 다이어트 코크(살찔까봐 항상 걱정하기에)가 흐트러져있다.
후지타도 밝은 연두색 소파를 넘어 이나옆에 풀썩 드루누웠다. 흐트러진 책들을 발로 툭툭 치우고서다. 누워서는 스모키한 캘빈클라인 썬글라쓰를 썼다. 런던에서는 보기드물게 화창한 날씨의 햇빛이다.
“ 헌팅했니? ” “ 아니, 헌팅당했어. ”
“ 일어나봐! ” 후지타가 스모키한 썬글라쓰를 머리위로 들어올리고 이나를 일으켜세웠다. 이나는 오늘 새벽에서야 들어왔다. 왜 그렇게 늦게 들어왔는지는 말도 하지않았다. 그냥 발레보고 왔다고만 했었다. 그래 놓고서는 지금와서 헌팅당했다고 그러는 것이다. 후지타는 이자식이 미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이나도 남자인데 여자에게 헌팅당하고 다닌다고 뭐라고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 그것도 상당한 미남자가 아닌가?
이나의 방금한 피어싱에서 햇빛이 찰랑 빛났다. 후지타는 재빨리 일어나서 선반에 있던 디지털카메라의 셔터를 탈칵 눌렀다. 지금 이자식이 정신 나갔더라도 멋지긴 멋지기 때문이다. ‘포토갤러리에 올려야지.’
Kiss the boy ->슛하니 들어가버렸다
---7---
슛하니 들어가버렸다
(E) “ 아, 아... ”
“ 조금만 더 들어봐. 좋아 그거야! ”
“ 앗! ”
“ 됬어. 완전히 들어갔어. ”
커다란 덩치의 이나가 쬐끄만 핏방울과 야릇한 신음소리와 함께 소파에서 홀라당 뒤로 넘어갔다. 핏방울과 보색을 이루는 밝은 연두색 소파였다.
“ 네가 너무 그러니까 내가 이상하잖아? ”
“ 왜, 그래? 성숙한 남자의 피어싱이야?? ”
메니져 후지타형이 이나의 엄살을 나무라며 피어싱 기구들을 집어넣었다. 보통, 귀뼈를 뚫거나 귀에 손가락 만한 크기의 구멍을 내는 피어싱을 하는 경우에는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지만, 이나처럼 간단한 피어싱을 하는 경우에는 친한 사람이 집에서 해주기도 한다. 오늘 후지타가 이나에게 해준 피어싱도 귀여운 이나에게 잘어울리는 간단한 피어싱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나가 어찌나 엄살을 떨던지 후지타는 꼭 자기가 블레이드가 된 기분이었다.
“ 성숙한 남자? 자! 그럼 카피 다시 해봐?? ”
후지타형이 밝은 연두색 소파에서 뒤로 넘어간 이나에게 CF 카피를 집어던졌다.
“ 사랑해. 사랑한다고 말해줘! ”
방금 귀에한 피어씽을 찰랑 거리며, 이나는 CF 카피에 쑥스러워 까르르 넘어간다. 이번에 제의가 들어온 기린맥주 광고의 카피인데, 뭐가 그렇게 쑥스러운지, 좋은지 모를 정도다. 이나에겐 두가지 매력이 공존한다. 섹시함과 응석받이 같은 천진함이다. 경기장에서 저돌적으로 볼을 돌파하다가도, 슛이 되어버리면 금새 응석받이 표정으로 골세레모니를 하는 이나이다. 그것은 프라이빗에서도 마찬가지다. 뒤로 넘어간 바닥에는 이나가 읽다가 늘어논 만화책(명랑만화), 헤리포터(판타지 동화), 시오노 나나미(고품격 에세이), 그리고 다이어트 코크(살찔까봐 항상 걱정하기에)가 흐트러져있다.
후지타도 밝은 연두색 소파를 넘어 이나옆에 풀썩 드루누웠다. 흐트러진 책들을 발로 툭툭 치우고서다. 누워서는 스모키한 캘빈클라인 썬글라쓰를 썼다. 런던에서는 보기드물게 화창한 날씨의 햇빛이다.
“ 헌팅했니? ”
“ 아니, 헌팅당했어. ”
“ 일어나봐! ”
후지타가 스모키한 썬글라쓰를 머리위로 들어올리고 이나를 일으켜세웠다. 이나는 오늘 새벽에서야 들어왔다. 왜 그렇게 늦게 들어왔는지는 말도 하지않았다. 그냥 발레보고 왔다고만 했었다. 그래 놓고서는 지금와서 헌팅당했다고 그러는 것이다. 후지타는 이자식이 미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이나도 남자인데 여자에게 헌팅당하고 다닌다고 뭐라고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 그것도 상당한 미남자가 아닌가?
이나의 방금한 피어싱에서 햇빛이 찰랑 빛났다. 후지타는 재빨리 일어나서 선반에 있던 디지털카메라의 셔터를 탈칵 눌렀다. 지금 이자식이 정신 나갔더라도 멋지긴 멋지기 때문이다. ‘포토갤러리에 올려야지.’
“ 싫어! 나 요즘 많이 탔단말이야. ”
“ 네가 언제 사진 안나온 적 있었어. ”
“ 그건 그래... ”
이나는 웃음을 가다듬고 정식으로 카피를 멘트하였다. 찍는 김에 카피멘트 장면도 한방 박으라는 듯!
“ 사랑해. 사랑한다고 말해줘! ”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