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5살차이 여자친구

버림받기두려워2008.01.09
조회782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쓰는 26살 남자입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있어도 100일을 못넘겨봤는데

요번에 사귄지 200일 좀 안된 5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방학기간이라 학원다닌답시고 원룸으로 이사했습니다

장거리는 아니여도 원거리 연애죠

 

문제는 자꾸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한다는 겁니다

 

3가지 사건을 쓰겠습니다

 

어느날 여자친구와 통화중에 처음으로 남자이름이 나왔습니다

XX가 학원 친구이며 연예인 누구 닮았다, 러브레터 써서 준다, 매일 이상형이라고 사귀자고 한다 등... 매일매일 그남자에 대한 이야기만 듣게 됐습니다

저의 존재를 모르는 그 남자애는 그냥 제 여자친구한테 구애를 하게 됐죠

처음엔 남자친구 없다고 한 여자친구가 섭섭했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크리스마스 이브 에 일어났습니다

미래가 달린 중요한 시험에 3번이나 물먹은 저로서는 외출하면서 친구들, 여자친구 만나는게

눈치가 보여 제가 차키 반납에 외출자제를 외쳤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친구 혼자두기가 너무 미안해서 집에 양해를 구하고

여자친구 집에 갔습니다 (출발전에 미리 약속없는거 확인하고 집에 있는거 문자로 확인하고)

깜짝 놀래켜주려고 문을 두드려도 안열어주고 안에서 무슨일이 있는지 매우 분주하고 난리였습니다 전 '아 늦잠 잤나보네~'

문을 열어준 여친은 꽃단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귀기 시작할즈음에 저와 데이트할때의 모습

렌즈를 끼고 이쁜옷을 입고 머리도 단정하고...

너무 당황하는 여친, 얼굴만 빼꼼 내밀고 왜 왔냐고 하더군요

전 당황하는 여친을 보고 '놀랬나보네' 했는데...

목마르다고 물 마신다고 들어가려는 저를 제지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더니 키스하는데... 2~3분간 키스하면서 문밖으로 밀쳐내더군요

그래서 전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억지로 밀고 들어가니...

제 손을 붙잡고 나가자고 하더군요 담배 사야한다고... 담배 없다고 담배 피고싶다고...

전 제 담배를 물려주었습니다 그러더니 싫다고 하네요... 이 담배 싫다고... 지금까지 잘 폈으면서... 상황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반가워하는게 아니라 너무 곤란해 하더군요

여친이 담배 사러가자면서 나오는데 맨발에... 지갑도 없이... 카드키도 없이...

'키 없이 가서 이따 어떻게 들어오려고?' 하니 후다닥 키 가져옵니다

'맨발로 가게?' 하니 후다닥 슬리퍼 신고 옵니다

'돈도 없이 가려고?' 하니 지갑 가져옵니다...

문밖에서 엘레베이터 기다리면서 생각을 하더니 나 혼자 다녀오라고 담배값을 주더군요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사오니 담배는 안피고 딴짓을 하더군요... 그놈의 문자는 계속 오고...

전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간다하고 나갈려고 하니 문을 막습니다

어디가냐고...

전 따졌죠 아무 설명도 없고, 담배 그렇게 피고 싶다던 애가 내 담배 피지도 않고 또 쫓아오지도 않고, 사오니 담배는 관심도 없고 무조건 나 집에 못들어오게 하고, 나 쫓아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그래서 이런 기분으로 같이 못있겠다고 하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안된다고 어디가냐고 나 나가면 다신 못볼거 같은 얼굴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설명 좀 해보라고 나 좀 납득시키라고... 말 못하더군요

그래서 뿌리치고 나왔습니다...

울고불고 물건 던지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차안에서 조용히 담배피면서 정리했습니다 집안에 누가 있던건가...? 아님 약속없다 했는데

누가 오기로 한건가... XX인가.... 하며... 양다리인가 보네 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시 집으로 오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생각 좀 정리하고 올라가서 이야길 했습니다

 

청소를 했다더군요 너무 지저분해서...

보통 제가 왔을때 청소가 안되있으면 같이 했는데... 이해가 안갔습니다

뭐 숨기는거 있냐고 물으니 없다네요

다시 물어보니 XX 옷이랍니다

왜 그게 여깄냐고 하니 일주일전 학원에서 비온다고 빌려줬더랍니다

이해가 안갔습니다

왜 일주일 전에 빌려준 XX외투가 방바닥에 오늘에 와서 널부러져 있고

외출 준비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그리고 문을 여니 내가 서있으니 너무 당황하는 모습

난 쫓겨나고 무언가 정리하는 듯하고 연신 문자를 보내대고...

혹시 담배 사러 갔을때 건물앞에 서성이던 남자가 XX가 아닐런지 하는 의문도 생기고...

 

그래도 믿기로 했습니다...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니깐...

그렇게 우리의 크리스마스이브는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아는분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어서 여친을 데리고 갔다가

10시쯤 집에 들여보냈습니다 도착 후 통화했는데 피곤해서 지금 잔다고 했습니다

그려러니 했습니다

 

2번째 사건은...

12월 30일 입니다 모처럼 일요일이라 아침일찍부터 전화통화 했습니다

하루 17시간씩 방안에서 공부하는 저에겐 휴식시간에 여자친구와 통화하는게 하루의 낙이였죠

아무 약속도 없고 심심하다고 투정을 부리길래 그럼 점심이나 같이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여친 원룸 벨소리가 들리더군요 인터폰으로 뭐라고 하긴 하는데 잘 안들렸습니다

이상한 아저씨랍니다 외판원 같다고 해서 별 생각없이 계속 통화했습니다

근데 계속 벨이 울리더군요 갑자기 여친이 '꺼져, X팔아!' 이러는 겁니다...

'스토커인가? 아닌데... 친하지 않은 사람한테 저럴 애가 아닌데... 누구지?'

이런 생각이 들고 또 갑자기 크리스마스 이브 생각이 나서... 떠 봤습니다

'XX야?' 물으니 '응' 헉!!! 급당황을 합니다.......

왜 거짓말하냐고... 이상한 아저씨라면서... 그리고 걔가 어떻게 너희집 아냐고... 니가 미치진 않고서는 걔한테 주소 알려주겠냐고 한지가 언젠데... 어떻게 알았냐고...또 걔랑 연락도 안하고 오늘 약속도 없다면서 계속 거짓말만 한다고 제가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언제 거짓말 했냐고... 또 제가 시험준비만 하느라 못만나니깐 XX랑 드라이브 가기로 했다고 했는데 왜 딴소리하냐고... 그리고 내가 왜 얘 만나는거 너한테 보고해야하냐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모두 제가 잘못 들었답니다 -_ -;;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그래서 집에 또 양해를 구하고 걔네 집으로 갔습니다

이야기 좀 하자... 이야기 좀 하자 우리 하면서...

집에 가니 역시 없습니다 연락해보니 바닷가라더군요

기다리라고 지금 너희 집에서 가고 있다고 XX도 만나고 너랑도 이야기 할거 있다고

하고 바닷가로 달렸습니다

중간에 연락이 오더군요

너때문에 아이스크림도 못먹고 커피도 못마시고 왔다고 지금 집으로 가고 있다고...

어이가 없더군요... 왜 내 핑계를 대며... 기다리라고 했는데 왜 돌아가는지...

그때 건너차선에서 여친같은 여자와 한 남자의 차가 지나가더군요

저도 여차저차 차 돌려서 여친 집쪽으로 다시 갔습니다

 

동네에 들어설즈음에 전화를 했죠 어디냐

동네에서 좀 떨어진 큰 대형 마트에서 내렸답니다 안간다던 XX는 보내고

 

순간 이성이 끊어졌죠... 믿고 있던 마지막 실타래가 끊어지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이 X발아!! 너 내가 간다고 그랬지! 그리고 뭐 캥기는게 많냐? 왜 같이 있겠다던 XX도 보내버리냐? 너 지금 나랑 장난하냐? 뭐하자는건데!!!' 막 화를 내니... 욕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_ -;;

 

그리곤 걔네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멀리서 걸어오더군요

나때문에 걸어왔다고... 제가 XX불러서 데려다달라 하지 그랬냐고... 따졌죠

저보고 의처증이랍니다... 의처증... 네 그런거 같습니다...

믿음이 여친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말로... 의심만 늘어났죠

 

마음 정리하고 내일 6시에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세번째 사건

다음날 점심이 지나고선 연락을 했습니다 6시에 보자고

약속 잡았답니다... 미치겠습니다...

무작정 갔습니다... 여차저차해서 둘이서 대화를 하게 됐습니다

XX를 옹호하는 여친의 말들...

XX가 어떻게 주소 알게 됐냐고 물어보니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학원언니가 왔는데 XX 불렀다고 그러는겁니다

저한테는 분명 문자로 피곤하다 지금 잠자려고 한다고 했는데...

학원 언니... XX... 집에서 커피 마시고 맥주 마시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축하했다네요

그리고 세상 모든 남자를 이름으로 부르던가 야, 걔 이러는데...

유독 XX 이야기 할때는 '오빠' 라고 합니다... 저도 5살이나 차이나면서 들어본적 없는...

오빠소리.......... XX하고는 1살차이밖에 안나면서...

그러면서 별로 안친하다... 연락 안하고 지낸다...

이렇게 된 발단의 옷을 물어봤습니다 언제 돌려줬냐고...

오늘 드라이브 가면서 줬답니다... 그럼 왜 크리스마스 이브때 집까지 찾아왔는데 안줬냐고

그리고 그날 나랑 그렇게 한바탕 했으면서 연락 안하고 안볼거라면서 바로 그날 집에 끌어들이냐고 그러니... 왜 그렇게 집요하냐고... 너 집착 정말 심하다 이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계속 문자 오고 보내길래 XX 냐고 하니깐 그렇게 의심되면 한번 보라고! 하면서 건네주는데...

통화내역... 문자내역... 전화번호부... 모두 비어있더군요... 더 의심이 되도록...........

상황을 이끌어가는 여친을 볼때...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3번 통보하고 3번 다시 받아줬습니다

울고불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연락하면 자기가 죽어버리겠다고...

그치만... 그때일뿐... 또 다시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전 바보입니다... 하지만 믿고 싶고

아니 제가 어떻게든 여친을 믿어줘야 제 사랑이 유지할 수 있을것만 같고...

앞뒤 문맥 안맞는 거짓말만 늘어놓는 여자친구를 보고 있으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상처만 늘어가고...

주변에서 여친만나본 친구는 저런애하고 헤어지라 아우성이고...

그렇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쉽게 접고 붙이고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여자한테 쉽게 정 못붙여서 한달을 못넘겨봤는데...

요번엔 정말 200일 가까이 되어서 더 애뜻한데...

지금 믿는다고 생각해도 믿음이 깨져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조금이라도 저 생각해서... 믿음이란 걸 다시 복구하려고 하지는 않고

철없이 자기 잘못없다 거짓말 안했다 나 정신병자 같다 이러는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시험 앞으로 일주일... 너무 혹독한 시련을 준 여친이 밉기도 하고... 제 마음을 알아주고 자기 자리 찾아갔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헤어졌으면 싶은데...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받네요 ^^;;

 

톡 보면 욕 진짜 많이 올라오든데...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경험 있는 분들 이야기도 듣고도 싶고

주변 사람한테는 말도 못합니다... 시험 앞두고 이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