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에는 유독 원룸 오피스텔들이 많다. 특히 일부 거리는 기다랗게 이어진 원룸 건물들 사이로 한집 걸러 미용실과 의상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저녁 7시경이 되면 미용실에는 팔등신의 미녀들이 시끌벅적 출근을 준비하는 이 거리는 일명 ‘나가요 촌’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강남 고급 룸살롱에 근무하는 ‘나가요 걸’들이 이곳 원룸에 대거 기거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촌’이 형성된 것. 룸살롱에서 나가요 걸로 근무하던 도중 연예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데뷔한 이들 가운데 몇몇 역시 이러한 거리에서 살았을 것이고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지금도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가장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나가요 촌을 찾은 기자는 이곳에 위치한 미용실과 의상실에서 이와 관련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최근 모 스포츠신문에 보도된 C양에 관련된 소문이다. C양의 경우 신인으로써 이례적으로 영화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된 배우다. 당시 C양의 데뷔 경로는 공개 오디션이었다. 청순한 외모를 바탕으로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뽑혔다는 보도 자료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다. 화려한 데뷔로 상당한 기대를 불러 모았던 C양은 출연 영화의 흥행저조로 큰 빛은 보지 못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번 물이 올랐을 때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야 한다’는 연예계 속설과 달리 C양은 영화가 개봉된 이후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영화 개봉 당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는 점은 차후 연예 활동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었지만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그녀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 때문이었다. 소문은 C양이 룸살롱 나가요 걸 출신으로 술을 마시러 왔던 감독의 눈에 띄어 캐스팅됐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다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한 C양은 잊혀진 줄 알았던 이 소문이 다시 불거지면서 상당히 곤혹스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가요 걸의 전설로 추앙받는 Z양
아쉽게도 나가요 촌에서 만난 이들을 통해 C양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C양에 대한 이야기는 나가요 촌에서도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지만 함께 일했다는 이들의 증언은 보태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나가요 촌 사람들은 강남 룸살롱 출신이 아닌 강북 출신이거나 일반 고급 룸살롱보다 한 단계 더 수준이 높은 곳 출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나가요 촌에서 ‘룸살롱 출신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가장 많이 거론된 이는 영화배우 Z양이었다. Z양은 이미 최고의 스타자리에 올라있다. Z양의 역시 데뷔 당시부터 룸살롱 출신이라는 의혹을 달고 지내왔다. 다만 소문과 달리 그녀의 정식 데뷔 경로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였다. 또한 소문에서 그녀가 룸살롱에 근무했다는 기간 역시 그녀가 대학에 재학중이던 시기와 일치한다. 때문에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왔다. “Z양은 이 바닥의 전설입니다. 이미 Z양이 이 바닥에서 일할 당시에 함께 일했던 이들은 대부분 은퇴했거나 마담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 아가씨들은 후배에 해당되지요”라고 설명한 H미용실 관계자는 “Z양은 이 바닥 출신 연예인 가운데 가장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몇가지 소문은 있었지만 지금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은근히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아가씨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 그 자체지요”라고 말했다. 나가요 촌에 나도는 소문에 의하면 Z양은 대학 재학 시절 뛰어난 미모로 룸살롱 알바를 해왔다고 한다. 이후 미스코리아에 나갔지만 본상을 수상하지 못한 뒤 다시 이곳에서 일하다 연예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진출했고 당시 맺은 연예 관계자들의 인맥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그녀와 함께 일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들은 이는 만날 수 없었다는 점이다.
V양과 두번 조우한 나가요 걸의 고백
가장 기막힌 사연은 V양과 관련된 소문이다. J의상실의 한 관계자는 단골손님 가운데 가수 V양과 두 번이나 같은 업소에서 일한 바 있는 한 나가요 걸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V양의 동료인 이 아가씨는 이 곳에서는 희귀한 지방 단란주점 출신 나가요 걸이다. 지방 단란주점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이 아가씨는 서울에서 온 손님의 눈에 띄어 강남 고금 룸살롱으로 스카우트 된 케이스로 현재 업소에서도 특A급으로 분류되고 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아가씨가 지방 단란주점에서 일할 당시 V양과 함께 있었대요. 당시 V양은 외모가 딸려 손님을 받지 못하고 주로 대기조였다는 군요. 다만 노래와 춤 솜씨는 뛰어나 호출하는 룸이 있으면 들어가서 노래만 몇 곡 부르고 나오는 역할을 많이 했다더군요. 이후 V양은 업소를 그만두고 서울로 떠난 뒤 가수로 데뷔했고 이 아가씨도 비슷한 시기에 서울로 입성했어요. 그렇게 끝난 인연인줄 알았는데 올해 초 룸살롱에서 다시 만나게 된 거죠.” J의상실 관계자는 두 사람의 기막힌 인연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룸살롱은 역삼동 소재의 룸살롱 P였다. 유명 작곡가 H씨의 소유로 알려진 이곳은 가수지망생들이 상당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양 역시 가수 데뷔 이전에 이 곳에서 근무한 바 있고 최근 인기가 떨어진 V양이 다시 이 곳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정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고 가끔 VIP 손님이 오는 날만 나오는데 그런 날은 둘이 같은 룸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가 봐요. 하지만 한번도 서로 아는 척을 하진 않았다더군요. 지방에서의 일은 두 사람 모두 숨기고 싶은 과거일 테니까요.” 이곳에서 접한 또 한 가지 충격적인 소문은 유명 에로배우들이 일하고 있다는 룸살롱 얘기다.
삼성동 H 룸살롱의 비밀
삼성동에 위치한 H룸살롱에서 일하는 아가씨에게 직접 들었다는 S미용실 관계자는 “가끔 신문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에로배우들이 이름만 바꾸고 그 룸살롱에 있었는데 그곳 여사장이 에로 비디오 회사 사장 부인이라는 소문도 있었어요”라고 밝히며 “사실 썩 예쁜 편은 아니었지만 룸에 들어가 손님들에게 자신이 에로 배우임을 밝히면 그 순간부터는 손님들에게 인기폭발이었다는 군요”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사장이 바뀌면서 에로배우들 역시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연예계만큼 수많은 소문이 나도는 곳도 없다. 대부분의 소문은 상당한 신빙성을 바탕으로 떠돌고 있고 예상외로 소문이 진실인 경우도 많다. 물론 헛소문인 경우가 훨씬 많지만. 룸살롱 출신 연예인의 소문에 대해 취재하며 기자는 사실 확인보다는 나가요 촌에서 나도는 연예계에 대한 수많은 소문들을 접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소문은 소문으로 남겨두어야 할 듯. “연예계에 나도는 여러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는 분명치 않지만 그들이 현재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한 한 연예관계자는 “이러한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봐야지 ‘예전엔 어땠다더라’는 식의 소문으로 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연예인에 대한 일종의 폭력일 수 있다”는 우려의 말을 남겼다.
나가요 촌’ 소재 미용실, 의상실의 생생한 증언 -
C양을 덮친 치명적인 소문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는 유독 원룸 오피스텔들이 많다. 특히 일부 거리는 기다랗게 이어진 원룸 건물들 사이로 한집 걸러 미용실과 의상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저녁 7시경이 되면 미용실에는 팔등신의 미녀들이 시끌벅적 출근을 준비하는 이 거리는 일명 ‘나가요 촌’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강남 고급 룸살롱에 근무하는 ‘나가요 걸’들이 이곳 원룸에 대거 기거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촌’이 형성된 것.
룸살롱에서 나가요 걸로 근무하던 도중 연예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데뷔한 이들 가운데 몇몇 역시 이러한 거리에서 살았을 것이고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지금도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가장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나가요 촌을 찾은 기자는 이곳에 위치한 미용실과 의상실에서 이와 관련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최근 모 스포츠신문에 보도된 C양에 관련된 소문이다.
C양의 경우 신인으로써 이례적으로 영화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된 배우다. 당시 C양의 데뷔 경로는 공개 오디션이었다. 청순한 외모를 바탕으로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뽑혔다는 보도 자료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다. 화려한 데뷔로 상당한 기대를 불러 모았던 C양은 출연 영화의 흥행저조로 큰 빛은 보지 못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번 물이 올랐을 때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야 한다’는 연예계 속설과 달리 C양은 영화가 개봉된 이후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영화 개봉 당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는 점은 차후 연예 활동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었지만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그녀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 때문이었다. 소문은 C양이 룸살롱 나가요 걸 출신으로 술을 마시러 왔던 감독의 눈에 띄어 캐스팅됐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다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한 C양은 잊혀진 줄 알았던 이 소문이 다시 불거지면서 상당히 곤혹스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가요 걸의 전설로 추앙받는 Z양
아쉽게도 나가요 촌에서 만난 이들을 통해 C양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C양에 대한 이야기는 나가요 촌에서도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지만 함께 일했다는 이들의 증언은 보태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나가요 촌 사람들은 강남 룸살롱 출신이 아닌 강북 출신이거나 일반 고급 룸살롱보다 한 단계 더 수준이 높은 곳 출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나가요 촌에서 ‘룸살롱 출신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가장 많이 거론된 이는 영화배우 Z양이었다.
Z양은 이미 최고의 스타자리에 올라있다. Z양의 역시 데뷔 당시부터 룸살롱 출신이라는 의혹을 달고 지내왔다. 다만 소문과 달리 그녀의 정식 데뷔 경로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였다. 또한 소문에서 그녀가 룸살롱에 근무했다는 기간 역시 그녀가 대학에 재학중이던 시기와 일치한다. 때문에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왔다.
“Z양은 이 바닥의 전설입니다. 이미 Z양이 이 바닥에서 일할 당시에 함께 일했던 이들은 대부분 은퇴했거나 마담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 아가씨들은 후배에 해당되지요”라고 설명한 H미용실 관계자는 “Z양은 이 바닥 출신 연예인 가운데 가장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몇가지 소문은 있었지만 지금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은근히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아가씨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 그 자체지요”라고 말했다.
나가요 촌에 나도는 소문에 의하면 Z양은 대학 재학 시절 뛰어난 미모로 룸살롱 알바를 해왔다고 한다. 이후 미스코리아에 나갔지만 본상을 수상하지 못한 뒤 다시 이곳에서 일하다 연예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진출했고 당시 맺은 연예 관계자들의 인맥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그녀와 함께 일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들은 이는 만날 수 없었다는 점이다.
V양과 두번 조우한 나가요 걸의 고백
가장 기막힌 사연은 V양과 관련된 소문이다. J의상실의 한 관계자는 단골손님 가운데 가수 V양과 두 번이나 같은 업소에서 일한 바 있는 한 나가요 걸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V양의 동료인 이 아가씨는 이 곳에서는 희귀한 지방 단란주점 출신 나가요 걸이다. 지방 단란주점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이 아가씨는 서울에서 온 손님의 눈에 띄어 강남 고금 룸살롱으로 스카우트 된 케이스로 현재 업소에서도 특A급으로 분류되고 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아가씨가 지방 단란주점에서 일할 당시 V양과 함께 있었대요. 당시 V양은 외모가 딸려 손님을 받지 못하고 주로 대기조였다는 군요. 다만 노래와 춤 솜씨는 뛰어나 호출하는 룸이 있으면 들어가서 노래만 몇 곡 부르고 나오는 역할을 많이 했다더군요. 이후 V양은 업소를 그만두고 서울로 떠난 뒤 가수로 데뷔했고 이 아가씨도 비슷한 시기에 서울로 입성했어요. 그렇게 끝난 인연인줄 알았는데 올해 초 룸살롱에서 다시 만나게 된 거죠.”
J의상실 관계자는 두 사람의 기막힌 인연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룸살롱은 역삼동 소재의 룸살롱 P였다. 유명 작곡가 H씨의 소유로 알려진 이곳은 가수지망생들이 상당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양 역시 가수 데뷔 이전에 이 곳에서 근무한 바 있고 최근 인기가 떨어진 V양이 다시 이 곳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정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고 가끔 VIP 손님이 오는 날만 나오는데 그런 날은 둘이 같은 룸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가 봐요. 하지만 한번도 서로 아는 척을 하진 않았다더군요. 지방에서의 일은 두 사람 모두 숨기고 싶은 과거일 테니까요.”
이곳에서 접한 또 한 가지 충격적인 소문은 유명 에로배우들이 일하고 있다는 룸살롱 얘기다.
삼성동 H 룸살롱의 비밀
삼성동에 위치한 H룸살롱에서 일하는 아가씨에게 직접 들었다는 S미용실 관계자는 “가끔 신문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에로배우들이 이름만 바꾸고 그 룸살롱에 있었는데 그곳 여사장이 에로 비디오 회사 사장 부인이라는 소문도 있었어요”라고 밝히며 “사실 썩 예쁜 편은 아니었지만 룸에 들어가 손님들에게 자신이 에로 배우임을 밝히면 그 순간부터는 손님들에게 인기폭발이었다는 군요”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사장이 바뀌면서 에로배우들 역시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연예계만큼 수많은 소문이 나도는 곳도 없다. 대부분의 소문은 상당한 신빙성을 바탕으로 떠돌고 있고 예상외로 소문이 진실인 경우도 많다. 물론 헛소문인 경우가 훨씬 많지만. 룸살롱 출신 연예인의 소문에 대해 취재하며 기자는 사실 확인보다는 나가요 촌에서 나도는 연예계에 대한 수많은 소문들을 접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소문은 소문으로 남겨두어야 할 듯. “연예계에 나도는 여러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는 분명치 않지만 그들이 현재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한 한 연예관계자는 “이러한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봐야지 ‘예전엔 어땠다더라’는 식의 소문으로 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연예인에 대한 일종의 폭력일 수 있다”는 우려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