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문신을 새길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감동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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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문신을 새길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의료인에 의한 문신 시술은 금지되어있다. 

문신 합법화를 위해 국토종단 등1인 시위를 벌이는 타투이스트 이랑 씨가

최근 지적장애인의 팔에 문신을 새겨준 사연이

본인의 미니홈피를 통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있다.

 

사연은 이러하다. 국토종단을 마치고 얼마되지 않아 한 중년 남성에게 전화를 받았다

50대 남성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지적장애 2급 딸을 둔 아버지 주흥종 씨 였다.

그는 이씨에게 '우리 딸이 15살인데 정신연령은 3~4살밖에 안 되는 아이에요.

 제 딸에게 문신을 해 주면 안 될까요?'라는 부탁을 했다.

그는 딸의 팔찌·목걸이 부터 딸이 입는 모든 옷에 이름을 새겨 주었지만

그래도 마음을 놓을 수 없어 어린 딸에게 문신을 새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

이씨는 아직 어린 주리빈 양에게 문신을 하는 것을 망설였지만

주흥종씨는 '이제 딸을 잃어버리면 찾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저에게는 문신이 딸을 지키는 마지막 방법이에요' 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장애아 딸을 둔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이씨는 문신 시술 비용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주리빈양의 팔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아버지의 전화번호를 새겨주었다.

시술 후에 이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타투라는 것이 이렇게 누군가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오늘 이 시간은 너무나 소중한 순간이었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마도 주리빈양의 팔에 세겨진 문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