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거 어쩌면 이런걸지도...

사랑인가요2008.01.11
조회586

저는 올해 22살 되는 남자구요, 그녀는 저와 동갑입니다 ^^

 

저는 그녀와 초등학교때 6학년때에 알게됐구요,  전 첫눈에 반하게되었죠

 

그녀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 "이런게 사랑일까?"하는 감정을 갖게해준 사람이었죠.

 

하지만 고백할틈도 없이, 아니 어쩌면 고백할틈이 없었다는게 변명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전학을 갔습니다

 

전 그것도모르고 그녀와 친했던 친구들에게 뒤늦게 그녀의 소식을 물었지만

 

이미 전학을 갔다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됬습니다.

 

우연히 초등학교때 같은반이였던 여자애를 고등학교올라와서 만나게 된거있죠?

 

이런일이 참 흔치않은데...

 

전 그아이와 오랫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얘기를 나누던중에

 

문득 그아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그아이의 소식을 물어봤습니다

 

친구 : 어~ 알지~ 나는아직도 걔랑 연락되는데 왜?

         너 설마 정아 좋아했었니?

 

이렇게 말하는 친구의 대답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나 : 아니~ 옛날에 걔가 나한테 돈빌려간거 있잖아

       안갚고 졸업하더니 연락이 없지 뭐야?

 

순간 머릿속에 생각난 변명은  지금생각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녀의 연락처를 받아서, 그 즉시 전화를 했습니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여보세요?

 

긴 통화연결음이 계속되고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 심장이 멎는듯 했습니다.

 

그녀 : 여보세요? 누구세요?

 

나 : 어 정아야 오랜만이네~ 나 혁이야 혁이,

 

그녀 : 누구?

 

나 : 나 혁이있잖아~ 왜 초등학교때 같은 반이였던...

 

그녀 : 혁이?....글세... 너 몇반이었는데?

 

나 : 7반이였잖아 6학년 7반 ~

 

그녀 : 아 맞다 생각났다 ~ 야 ~ 너 오랜만이다 왠일이니

 

나 : 아~ 그게..

그녀 : 어머 혁아 나 지금 수업들어가야 되거든?

         내가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나 : 어.. 그.그래..

 

그녀가 비록 절 잊고있었다고 해도 생각이 나주니 세상을 다 얻은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다시 연락한다던 그녀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소심한저는 다시 연락해볼까 하는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혹시나 그녀가 부담이될까봐

 

참고 또 참았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부담이 될까봐" 라는 마음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싶은마음보다 더 작은것같았습니다. 다시 연락을 해봤지만

 

일주일동안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전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녀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그녀 : 야 너 뭐야~ 이번달에 입대한다며? 입대하기전에 한번봐야되는데~

 

전 오랜만에 온 그녀의 연락에 기쁜마음과 아쉬운마음이 번갈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녀와 만나기로 하고 그녀가 살고있는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울지리를 잘 모르는 저는, 지하철을 타도 어디로 어디서 갈아타는지도 몰랐죠.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그녀와 약속장소에 도착했을때는 그녀는 없었습니다

 

전화도 받지않았죠, 갑자기 허탈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때

 

야~! ,

 

그녀였습니다

 

그녀 : 야~ 너구나~ 어쩜이리 변했니~ 몰라보겠다 한참찾았잖아~

 

전 무슨말을 먼저 꺼내야할지를 몰랐습니다.

 

반갑다고 해야되나 , 이건 너무 어색한데 뭐라고할까 생각하다가 한 말은

 

나 : 야~ 너도 몰라보겠다 옛날하고 많이 변했네 성형했어?

 

지금 생각해도 그말은 하지 말았어야 됬어요.

 

어쨌든 그녀와 저는 그날하루 생애 최고의 데이트를 했습니다.

 

영화도보고, 그녀와 같이 밥도먹고, 술도 먹고 정말 하루가 한시간처럼 빨리 지나갔습니다.

 

이제 그녀를 집에 보내야 할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녀는 막차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저에게

 

늦었으니 이제 가보라고 그랬어요

 

근데 저는 어차피 서울에 우리누나가 있으니 누나만나러 갈꺼라며 핑계를 대며

 

그녀의 집앞까지 데려다주겠다며 같이 버스를 탔습니다

 

나란히 앉아서 창밖을 봤습니다. 어쩌면 그 순간이 가장 행복했을지도 몰라요.

 

저는 술김에 말을 열었습니다.

 

정아야, 내가 너 초등학교때 좋아했던거 알아?

 

아니? 어머 나 좋아했었어? 말을하지 바보야~

 

전 그순간 정말 후회했습니다.

 

아 말할껄 말할껄 이바보.

 

너 지금 남자친구 있어?

 

아니 없어~ 나 지금까지 남자사귀어본적 한번도 없어~

 

왜? 너라면 얼굴도 이쁘고 공부도 잘하는데?

 

글세,, 내 마음이 찾는 남자를 못만난것같아..

 

마음이 찾는 남자라.. 누굴까요? 어떤 사람이길래?

 

아~ 초등학교때 너한테 고백할껄 그랬나봐~

 

그러게~ 그때 했으면 또 몰라~

 

나 백일휴가 나와서 너한테 고백할까?

 

뭐야~ 난 군인은 싫어~

 

뭐야 군인이 왜싫어~ 그럼 백일휴가때 고백할테니 제대하면 사귀자~

 

그게 뭐야~ 고백받고 일단 생각해볼게~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집앞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하지않으며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렇게 입대를하고 벌써 일병이되고 상병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휴가를 나왔는데, 밤에 잠이안와서 메신저를 켰죠

 

그런데 제가 접속하자마자 그녀도 동시에 접속을 했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먼저 말을 걸어왔습니다.

 

어디야?

 

응 나 집 휴가나왔어~

 

뭐야~ 연락도 안하고 삐졌어~

 

미안해~ㅋ 한번만 용서해주라 그렇지않아도 연락하려고 그랬는데 ㅋ

 

그래 한번만 봐줄게 ㅋ

 

그렇게 둘다 서로 어색하게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그녀가 한참후에 말을했습니다

 

혁아~

 

제 이름을 불르는데 왜그렇게 떨리는걸까요

 

왜?

 

정말 고마워~

 

뭐가?

 

 아~ 아니야~그냥 해본말이야

 

뭐가 고맙다는 걸까요? 물어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저는 또 주저리주저리 그녀에게 아무의미없는 말을 하고있었습니다

 

정아야?

 

응?

 

이번에  노래좋은거 나왔는데 들어볼래?

 

그래~

 

잠깐만 내가 보내줄게

 

전 그녀의 미니홈피로 노래2곡을 선물했습니다

 

야 노래 너무좋다~ 감미로워~

 

그치 좋지?

 

응~

 

혁아~

 

또 제이름을 불릅니다 심장이 멎을듯합니다.

 

...왜?

 

고마워

 

뭐가?

 

너 벌써 나한테 노래 6개나 선물했네

 

그랬어? 좋은노래 같이 들으면 좋지 뭘 고맙긴...

 

혁아 나 자야겠다 너도잘자구 ~

 

그래 잘자~

 

아쉬움이 남는 인사.

 

문득 그녀와 대화가끝나고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랑이란거, 만나서 영화보구 밥먹구 놀러가구..

 

그런것도 사랑이지만.

 

그사람이 이름만 불러도 심장이 뛰고 그사람 얼굴만 봐도 얼굴이 빨개지고

 

아주작은거지만 그 작은것 하나하나가 행복을 주는거

 

 

사랑의 이란 그런게 아닐까요?

 

그녀는 저에게 아주 작은것들을 주지만

 

그것들은 저에게서 큰사랑으로 바뀝니다.

 

언젠가는 그녀에게 고백을 해보고 싶어요 예전과 다름없이 널 좋아한다고

 

너와 같이 모든걸 함께하고 싶다고

 

그리고 널 사랑하고 싶다고

 

그녀가 이사연을 듣고 저의 수줍은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녀가 제마음을 좀더 빨리 알아차릴수 있도록 노래신청합니다

 

브라운 아이즈 소울의 nothing better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