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이 부족한 아빠인가요?

니나노2008.01.11
조회1,230

매일 눈팅만하다 첨으로 글을 써봅니다..그냥 마음이 답답한 것도 있구요..

현재 20개월된 딸래미 한명 있는 애기 아빠입니다..애기엄마는 현재 휴직중이구요...

요즘 꼬맹이들 사이에 구내염이라는 병이 유행이던데 울 딸래미도 걸렸네요..열이 계속 나고 입안이 다 헐고 잇몸도 붓고 그런 증상이죠..

화요일부터 열이 좀 나더니 어제는 입안이 아파서인지 더욱 보채고해서 아침 집사람이 병원에 데려간다고 하더군요...집사람이 동네소아과보다는 충무로에 있는 제일병원 소아과를 더 신뢰해서 주로 그곳으로 갑니다....여튼 저는 아침에 출근했다가 그 얘기듣고 저도 가겠다고하고 회사에는 거래처간다고 뻥-_-;치고 나와서 부랴부랴 회사차끌고 제일병원으로 갔죠...집사람은 접수해놓고 대기중이었고 좀 기다린후 진료받고 집으로 마누라와 딸래미를 데리고 와서 같이 점심먹고 일이 있어서 다시 나왔습니다..그리고 저녁에 집에가서 집사람이 애기보는동안 설겆이 좀 하고 애기 먹을 국(쇠고기무우국) 끓여주고 혼자 마트가서 장보고집에오니 밤11시가 넘었더군요...피곤하기도 하고 아침에 일찍일어나야되서(새벽5시20분기상합니다..운동하러 가기때문에-나중에 애가 커서 "울 아빠는 돼지같아"라는 소리 듣기 싫어서 요즘 다이어트중입니다.-_-;) 씻고 누웠죠...

애기는 침대에서 잠안자고 보채고있고 저는 잠이 들락말락하는 몽롱한 순간이었죠...

집사람이 애기 체온좀 재봐달라고 해서 체온 재 보니 39도가 넘었습니다..그리고 비몽사몽간에 저는 잠들어 버린거고....

오늘 아침에 출근하니 집사람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쩜 애아빠가 밤새도록 애 열나고 낑낑대는데 그냥 자냐고"하면서요...

솔직히 저 잠귀 어두워서 한번 자면 여간해서 안 깹니다...게다가 출근도 해야하고 아침 기상시간도 좀 빠른관계로 일찍 잠들어버린건데 애기엄마가 화를 내니 좀 어이도 없고 그러네요...

다른 아빠들 이상으로 월등하게 잘해주는건 아니더라도 왠만큼 육아나 가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로는 부족한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