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땅이면 쳐도 되나?

잘살아야지2008.01.11
조회274

아이들이 수두에 걸려서 집에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고 다섯살과 일곱살 그리고 여덜살 큰애는 걸리지 않아서

아이들만 집에 두고 출근을 했습니다.

회사와 집이 7분 거리라 사실 맘이 많이 쓰이긴 했지만

무슨 일 있음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하고'

점심시간에도 올라가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고

6시 퇴근이기에 그렇게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달 온 택배 아저씨한테 문자가 전화가 와서는

집에 아무도 없어서 택배 온거 현관에 놓고 왔다는 겁니다.

벨을 눌러도 아무도 없어서

전화를 하니 전화도 안받고

저도 집에 전화를 하니 받지 않더군요

 

회사에 사정을 얘기하고 얼른 집에 갔지요

큰애는 학원에 갔고 둘째는 낮잠을 자고 셋째는 무시하고 컴터 게임중

그래서 택배 온거 넣어놓고 나오려는데 다시 벨이 울려 나가보니

 

앞집 아줌마가 씩씩거리며 서 있더군요

무슨일이세요 했더니

사람을 왜 치고 가요?

이땅이 다 아줌마 땅이에요?

머가 그렇게 바쁘다고 사람을 치고 가냐구요?

하며 사람말을 들을 새도 없이 난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쳤다구요? 전 친 기억이 없는데

아이들만 있어서 무슨 일 있나 급히 올라오느라

쳤다면 죄송해요 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이땅이 다 아줌마 땅이냐구요

한두번이 아니냐 하며 계속 .....

 

정말 무슨 우울증에 걸렸나

미친여자 같더군요

 

아니 내땅이면 쳐도 되는 건가?

왜 이땅이 다 아줌마 땅이냐는 거야

확 다 사버려서 지나갈 때마다 퍽퍽 칠까보다

 

제가 아이가 셋이고 직장맘인지라

평소에도 늘 날아다니긴 합니다.

그치만 사람을 치고 다닌 적은 없습니다.

 

자기가 천천히 걸어가는데 뒤에 오는 사람이

바삐 휙 스쳐 지나가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렇지만 그 아줌마 너무 경우 없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