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포도당2008.01.11
조회854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온동네가 하얗게 눈으로 뒤덮였네요

그런데 설경이 아름다워 보여야 하는데 웬지 꿀꿀하기만 하네요

 

전 어려서 사별을 하고 아이 하나를 데리고 재혼한지 어언 14년이 되었네요

결혼후 아이도 한명 낳았구요

남편은 착해요. 총각이었어요 (하지만 집안식구 한테는 첨에 제 얘기도 안고 결혼했어요)

알고보니 집안식구도 내세울게 없어서 전 당당했죠

 

 칼퇴근에, 술은 가끔 마시고(예전엔 많이 마셨지만), 하자고 하는건 웬만큼 들어주는 그런사람

형편은 흡족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그런데 뭐가 문제냐고 하시겠죠?   나만 씁쓸~~

 

장사를 한다고 흑자도 봐봤고  잘될줄만 알았는데 최근에 벌어논걸 적자보고나서   

전 힘을 잃었어요

남편은 나에게 구세주는 결코 아닌가봐요

전 ...   남편이 힘들때 정말 큰 힘이 되어주었는데 그걸 모르고 사네요

미워졌어요  

아니 미움이란건 이미 오래전 일이었죠 

그러면서 살았죠

 

우유부단한 성격,, 나 한테는 말이 없어도 다른사람한테는 너무 티나게 잘해주고,,

우린 촌수가 없어서 좋은 소리 안해도 된다는 그런 성격.. 

같이 살아보세요  얼마나 답답한데....

그동안 알게모르게 돈 사고를 친 것도 밉네요..

그래서 더 남편에 대한 믿음이란건 하나도 없어요..

 

첨부터 잦은 싸움을 많이 했네요...중간 생략

 

남편이 가져온 세번의 이혼서류도 우린 극복했었어요

남들은 이혼도 잘하던데 우린 지금도 살아야할 의미도 모르면서 그냥 사네요

 

지금은 말이죠... 그냥 웃어야 하나?

각방 쓴지 1년이 넘고   대화를 한다는것 자체가 싸움이 되버리고 마네요

부부관계요?   문을 잠그고 들어갈때도 있어요(남편이..)

 둘이 술한잔 하고 제가 덥치죠(1년 동안에 2~3번 뿐 이네요 그마저 횟수도 모르겠네)

그럴때 마다 싫다고 하는걸 억지로 하고는 저도 다음날 무지 후회해요

 

정말 지쳐요

전 나가서 일해야할 돌파구만 찾고 있는데 뜻데로 되질않아 짜증만,, 가슴앓이만..

 

언젠가 부부 클리닉을 한번 가보자고 했었는데 "내가 정상인데 왜 가냐고"하더군요

신경 정신과도  생각해봤지만  싫다네요

 

그나마 친구들이랑 만나서 수다를 떨다 들어오면 좀 괜찮은데 약발은 이틀정도...

 

톡! 님!

저 사는 답답함 이해하시려나요?

악플말고  도움 좀 주세요

 

눈이 아직도 내리네요

따뜻한 차한잔 마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