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담배를 핍니다.

담배좀끊자-_-;;2008.01.11
조회1,384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전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작년 11월달에 친구의 소개로 제 여자친구를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전에 사귀였던 여자친구가 제대 4개월전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서 한동안 맘 고생을 하다가

마음이 정리될 시기에 만난 거 같습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고 특히 여자분들에게 더 그런데 제 여자친구는

처음 만났을때 부터 편안하게 말을 붙여주고 활발하고 잘 웃는 성격에

'쟤 괜찮은 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두세번 정도 친구와 같이 만났고, 어느 정도 친해지게 되면서

서로 연락하는 사이 되었습니다. 작년 연말에 자주 만나게 되고

여자친구의 친구들과도 술도 마시면서 어울려다니게 됐고

그 자리에서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담배를 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전 저의 여자친구는 담배를 안 피겠지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너도 담배한데 피지?"라고 여자친구에게 말을

걸었는데 여자친구가 "됐네요. 너 나 많이 펴요~"라는 말에

아무생각 없이 여자친구는 담배를 안 피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사귀자고 고백을 했고 여자친구도 "잠깐 생각 좀 해 볼께"

라고 얘기하고 이틀뒤에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이후 거의 이틀에 한번 만나는 식으로 자주 만났고 저는 여자친구와

함께 겨울을 보내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31일날 재야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 여자친구는 친구들이랑 시내로

나갔고 저는 동네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다가 여자친구 생각이 나서

시내에서 만날 생각으로 시내에 도착하기 전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디야? 나 피곤해서 집에 들어갈려고"

 

"어 나 지금 친구들이랑 시내 000에 있어 좀 이따가 들어갈테니까 걱정마"

 

"그래 알았어~ 일찍 들어가고 나 먼저 잔다"

 

"어 그래 잘자^^"

 

이후 전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가 000에 도착해서 전화를 할려고 하다가

그냥 깜짝 놀랬켜 줄려고 술집 안으로 들어가 여자친구를 찾는데 구석에

너구리 소굴같이 담배연기가 자욱한데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여자친구가 담배를 피는 모습을 봤는데...사실 저희 집안이

심하게 보수적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가부장적 사회라는 인식을 아버지에게

세뇌받던 저였기에 여자친구가 저를 발견할 때까지 전 멍하게 여자친구가

담배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여자분들이 이런 글 보시면 여자는 담배피우면 안되냐 

지금 시대에 남녀차별이 왠 말이냐, 꼬우면 같이 담배피던가 이런 말을

하실지도 모르겠고 또 요즘 담배 피우시는 여성분들을 술집에서

예전보다 많이 보게 되고 학교에서도 보게 됩니다.

 

그때는 그냥 신경 안 썼는데 그냥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니 참을 수가 없어서 지랄 좀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집에서 잔다는 사람이 와서 지랄하니까 황당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술자리에서 대판 싸울거 친구들 앞이라서 그냥 참고 다음날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전화로 담배 안 끊으면 절대 안 본다고 난 담배연기가 제일 싫다고 얘기했는데

여자친구 말이 "그럼 너랑 안 만날때는 펴도 되지?" 라고 말하니 그렇게까지 강요할

사항은 아닌데 내가 너무 지나쳤나라는 생각도 들고 여자친구가 담배피는데 못 피게

해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일단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여자친구 담배를 핀다고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는 않네요 하지만 전 제 여자친구가 담배피는 게 싫습니다. 담배를 확실히 끊게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제발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되는 거 아니냐 담배 같이 피면 되잖아 같은 말 말고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 사고가 좀 보수적인 면이 있었다면 담배 피우시는 여성분들 죄송합니다.

 

 

※참고로 저는 담배 안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