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부터 힘이듭니다..

고민쟁이2003.08.11
조회199

언니가 아침에 전활해서 동생땜에 못살겠다 함다.

이유인즉..

저희는 일남 삼녀인데.. 언니는 진즉 결혼을 해서 아들 둘 낳고 아웅다웅 살아가고

저는 한때 언니네랑 같이 살다 언니네가 좀 어려워 지는 바람에 따로 나와 살고 있고

동생역시 언니네랑 같이 살다 혼자 나와산지 한 네달 정도 됐습니다.

근데 이놈의 자식이 이마트에서 알바를 하는데 갈구는 인간이 있나봅니다.

거기다가 혼자살고 누나들은 신경도 잘 안써주고 해서 인지 외롭다 합니다.

사실 언니네집에서 따로 나가 살때 형부랑 좀 안 좋은일이 있어서 나오게 됩거니다.

그러다가 극에 달했는지 언니네집에 전화해서 다시 들어가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금 울언니가 사는 집이 반지하에다 방하나 거실하나 있습니다.

형부가 무슨 속셈인지 순순히 받아줍니다

들어와 살라고..

그러다 인터넷 공유기를 사는데 이 놈 보고 사라합니다(그거 젤 싼거 이십만원)

회사도 이번주에 관두는 애보고 사랩니다.

형부 사업하다 망해서 지금 이삿짐센터 일용직입니다.

언니랑 형부랑 애기하다 형부가 언니한테 동생이랑 같이 살면 방두개짜리로 옮겨야 겠다고..

언니는 무슨돈이 있어서 옮기냐고 했더니..

(제가 동생월급차압해서리 백만원정도 모아놓은거 있습니다.)

그거 빼서 옮기자고 했답니다. 나중에 다 주겠다고.. 사실은 같이 사는 조건이겠지요..

시골서 울 아부지한테 동생데리고 산다는 조건하에 삼백받아온것도 있습니다.

언니랑 결혼해서 첨에 저랑 같이 살때도 사업한답시고 제가 근근히 모아놓은돈 800정도 준것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다해준게 도합 천만원정돕니다.. 그거 벌써 5년전 일입니다.

포기했습니다.. 저. 그돈 받아도 되고 안받아도 그만입니다. 어차피 언니랑 결혼한 사람이고 사랑스런 조카들 아빠니까.. 아예포기한돈입니다..

근데 이제는 제 동생의 돈까지 손댈라 합니다.

더 화가나는건 제동생입니다. 딱부러지지도 못하게 말도 못합니다.

외로우면 먼저 누나들한테 애길할것이지 왜 형부한테 먼저 말을 하는지..

답답합니다.

더군다나 그녀석 내년 5월정도면 군대갑니다.

지금 저도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하고 모아놓은 돈도 없습니다. 이제 겨우 회사생활 한달지났습니다.

게다가 주말알바도 하는지경입니다.

기간도 어쩡정해서 방을 얻기도 뭐합니다. 더이상 시골에 손벌리기도 싫습니다.

동생이 회사를 관둔다면 군대갈때까지 그냥 시골서 아부지 농사일이나 도우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군대 제대하고나면 그때는 어느정도 제가 돈을 모아놨을테니 그때 저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는데..

더이상 형부한테 돈 주고 그러고 싶진않습니다.

제가 준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싶습니다. 어쩌다가 이리됐는지...

눈물이납니다.. 내가 어리석어서 이렇게 된거같기도 싶고..

언니는 맨날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언니탓을 하고 싶지않습니다...

이휴.. 어찌해야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