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카센터는 남자친구가 2개다 운영하고 있고 시댁은 제가 사는 곳 시내에 큰 한식집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파트는 현재 32평 아파트 (2억)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 올 3월에 결혼하려고 하는 예비신부입니다. 결혼하신 분들이나 결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 '혼수' 신경 안쓰이세요?? 저 지금 그 말로만 듣던 '혼수'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짜 남친이랑 예비시댁식구들하고 '혼수'때문에 거의 결혼 파토날 지경입니다. 저는 중등학교 6년차 교사입니다. 남편될 사람은 카센터 2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해서 (32살) 남편될 사람이랑은 지인의 소개(학교 동료선생님)로 만났고 만나서 사귄지는 1년 약간? 안됩니다. 남편 나이가 35, 제나이는 32 미혼이라고 하기에는 둘 다 이제 늦은감이 있고 독신주의자도 아닌 이상 서로 마음만 맞으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어서, 서둘러 결혼하려 하는데 시댁에서 혼수 요구가 장난이 아닙니다. 처음에 예비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을때 저를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큰며느리될 사람이 '교사'라고 하니까 특히 시어머니 되실 분이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제 손 잡으시면서 '안정된 보수, 남이 무시하지 않는 직업(<-이렇게 교사를 정의내리시더군요.)'을 가져서 좋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월급은 얼마나 되냐? 물으셔서 대답했더니 부모님 직업부터 시작해서 아버지 연봉은 얼마냐, 집에 빚은 있느냐, 동생들은 직업이 뭐고 연봉이 얼마냐, 따로 모아둔 돈을 얼마나 되느냐, 저는 무슨 호구조사 받으러 온줄 알았습니다. 저도 일일이 대답하기 불편한 부분에 있어서는 (동생의 연봉같은 부분) 대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부분을 상당히 언짢아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시어머니 되실 분과 조금 (?)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날 남자친구와 함께가 아닌 저만 댁에 부르셔서, 제가 해올 혼수목록을 적어주셨습니다. A4용지에...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TV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제 앞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죠. 천천히 종이에 적힌 물품들을 읽어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물품 하나하나에 어디에서 사야하는지도 다 적혀있었습니다. 가구는 이탈리아 수입품(어머님이 평소에 좋아하시는 곳이랍니다. 남자친구 말로는)으로, 바닥은 대리석을 깔아줘야 하고, 다른것들도 무조건 고급제품들로 적혀있더라구요. 그리고 남편 차도 아닌 시어머니되실 분 차까지 사줘야 합니다. (오XX스를 원하시더라구요.) 저는 무슨 귀한집안에서 자란 사람도 아니구요. 명품 이런거랑은 정말 거리먼 사람이고, 아버지도 9급 공무원이시고 어머니는 주부십니다. 내세울거 하나없이, 특별한거 하나없는 집에서 자라서 여태껏 입혀주시고,먹여주시고,보살펴 주신 부모님께 결혼하는 것까지 짐 되고 싶지 않아서 결혼만은 제 스스로 해보겠다는 생각에 교사라는 직장 얻고서도 결혼안하고 돈 모은 접니다. 하지만 제 능력으론 저희 시어머니되실 분이 요구하시는 품목들로 집안을 꽉꽉 채울수 없습니다. 집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저희집에서도 안해주실 겁니다. 제가 무슨 변호사, 판검사랑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좋아보이고 나랑 잘 맞는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이 남자와 평생 반려하고 싶은 것이였는데, 정말 황당합니다. 처음에는 남자친구에게 말을 안했습니다. 제 선에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오셔서 '혼수준비는 잘 되가냐?' 라고 물으시는 예비시어머니때문에 잠 설치는게 부지기수라서 남자친구에게 한달전에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니까 남자친구 하는 말이 '어차피 우리 어머니,아버지 하시는 가게랑 재산 나이드시면 우리한테 물려주실거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아니,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 분들도 노후 준비하시는 분들 이시라면 가게는 몰라도 재산은 그 분들 노후 몫인데, 그걸 자식한테 다 주는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답니까? 그래서 제가 '그냥 우리는 부모님들께 손 벌리지 않고 최대한 간소하게 시작하는게 어때요?' 라고 물으니까, 늦게 결혼하는 만큼 남들보다 괜찮게 하고 싶다면서 자기네 엄마가 요구하는 혼수가 정 부담스러우면, 말 안하고 자신이 보태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까지 꼭 혼수를 부담스럽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 그대로 혼수를 남자친구의 돈까지 얻으면서 하기도 그렇고..(혼수의 의미가 뭡니까?) 그리고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이 사실을 시댁에서 알면 난리날 일 아닙니까? 전 또 마음 졸이며 살 게 분명하고요. 시어머니되실 분이 요구하는 혼수 돈이 1억원이 넘습니다. (차까지 하면) 제가 모아둔 건 수중에 5000만원 입니다. 이것도 혼수로 다 부울 생각 없었는데, 수중의 돈의 곱절을 혼수에 써야한다니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이 결혼 다시 생각해 보시겠어요? 아니면 무리를 해서라도 저희 집 쪽에서 혼수를 장만하시겠어요? 아니면, 남자친구의 돈을 얻어서 혼수를 장만하시겠어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3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혼수의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그렇다고 집에 부담 주기는 싫고, 저희 집 설령 부자라고 해도 시댁에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결혼 해야 하나 싶고 저 정도 돈이면 진짜 변호사, 의사 며느리 급 아닌가요?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에휴, 결혼이 뭔지 참.
1억원 이상 혼수 요구하는 예비 시어머니.......
리플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카센터는 남자친구가 2개다 운영하고 있고
시댁은 제가 사는 곳 시내에 큰 한식집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파트는 현재 32평 아파트 (2억)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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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에 결혼하려고 하는 예비신부입니다.
결혼하신 분들이나 결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 '혼수' 신경 안쓰이세요??
저 지금 그 말로만 듣던 '혼수'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짜 남친이랑 예비시댁식구들하고 '혼수'때문에 거의 결혼 파토날 지경입니다.
저는 중등학교 6년차 교사입니다. 남편될 사람은 카센터 2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해서 (32살) 남편될 사람이랑은 지인의 소개(학교 동료선생님)로 만났고
만나서 사귄지는 1년 약간? 안됩니다.
남편 나이가 35, 제나이는 32 미혼이라고 하기에는 둘 다 이제 늦은감이 있고
독신주의자도 아닌 이상 서로 마음만 맞으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어서, 서둘러 결혼하려 하는데
시댁에서 혼수 요구가 장난이 아닙니다.
처음에 예비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을때 저를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큰며느리될 사람이 '교사'라고 하니까 특히 시어머니 되실 분이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제 손 잡으시면서 '안정된 보수, 남이 무시하지 않는 직업(<-이렇게 교사를 정의내리시더군요.)'을 가져서 좋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월급은 얼마나 되냐? 물으셔서 대답했더니
부모님 직업부터 시작해서 아버지 연봉은 얼마냐, 집에 빚은 있느냐,
동생들은 직업이 뭐고 연봉이 얼마냐, 따로 모아둔 돈을 얼마나 되느냐,
저는 무슨 호구조사 받으러 온줄 알았습니다.
저도 일일이 대답하기 불편한 부분에 있어서는 (동생의 연봉같은 부분) 대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부분을 상당히 언짢아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시어머니 되실 분과 조금 (?)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날 남자친구와 함께가 아닌 저만 댁에 부르셔서,
제가 해올 혼수목록을 적어주셨습니다.
A4용지에...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TV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제 앞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죠.
천천히 종이에 적힌 물품들을 읽어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물품 하나하나에 어디에서 사야하는지도 다 적혀있었습니다.
가구는 이탈리아 수입품(어머님이 평소에 좋아하시는 곳이랍니다. 남자친구 말로는)으로,
바닥은 대리석을 깔아줘야 하고, 다른것들도 무조건 고급제품들로 적혀있더라구요.
그리고 남편 차도 아닌 시어머니되실 분 차까지 사줘야 합니다. (오XX스를 원하시더라구요.)
저는 무슨 귀한집안에서 자란 사람도 아니구요.
명품 이런거랑은 정말 거리먼 사람이고, 아버지도 9급 공무원이시고 어머니는 주부십니다.
내세울거 하나없이, 특별한거 하나없는 집에서 자라서
여태껏 입혀주시고,먹여주시고,보살펴 주신 부모님께 결혼하는 것까지 짐 되고 싶지 않아서
결혼만은 제 스스로 해보겠다는 생각에 교사라는 직장 얻고서도
결혼안하고 돈 모은 접니다.
하지만 제 능력으론 저희 시어머니되실 분이 요구하시는 품목들로 집안을 꽉꽉 채울수 없습니다.
집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저희집에서도 안해주실 겁니다.
제가 무슨 변호사, 판검사랑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좋아보이고 나랑 잘 맞는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이 남자와 평생 반려하고 싶은 것이였는데,
정말 황당합니다.
처음에는 남자친구에게 말을 안했습니다. 제 선에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오셔서 '혼수준비는 잘 되가냐?' 라고 물으시는 예비시어머니때문에
잠 설치는게 부지기수라서 남자친구에게 한달전에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니까 남자친구 하는 말이
'어차피 우리 어머니,아버지 하시는 가게랑 재산 나이드시면 우리한테 물려주실거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아니,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 분들도 노후 준비하시는 분들 이시라면 가게는 몰라도 재산은 그 분들 노후 몫인데,
그걸 자식한테 다 주는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답니까?
그래서 제가
'그냥 우리는 부모님들께 손 벌리지 않고 최대한 간소하게 시작하는게 어때요?'
라고 물으니까,
늦게 결혼하는 만큼 남들보다 괜찮게 하고 싶다면서
자기네 엄마가 요구하는 혼수가 정 부담스러우면, 말 안하고 자신이 보태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까지 꼭 혼수를 부담스럽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말 그대로 혼수를 남자친구의 돈까지 얻으면서 하기도 그렇고..(혼수의 의미가 뭡니까?)
그리고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이 사실을 시댁에서 알면 난리날 일 아닙니까? 전 또 마음 졸이며 살 게 분명하고요.
시어머니되실 분이 요구하는 혼수 돈이 1억원이 넘습니다. (차까지 하면)
제가 모아둔 건 수중에 5000만원 입니다. 이것도 혼수로 다 부울 생각 없었는데,
수중의 돈의 곱절을 혼수에 써야한다니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이 결혼 다시 생각해 보시겠어요?
아니면 무리를 해서라도 저희 집 쪽에서 혼수를 장만하시겠어요?
아니면,
남자친구의 돈을 얻어서 혼수를 장만하시겠어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3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혼수의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그렇다고 집에 부담 주기는 싫고,
저희 집 설령 부자라고 해도 시댁에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결혼 해야 하나 싶고
저 정도 돈이면 진짜 변호사, 의사 며느리 급 아닌가요?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에휴,
결혼이 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