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들이 발가벗고 저에게 큰절을 하였습니다.

조폭은 무서워;;;2008.01.14
조회3,022

저는,,,인천 부평에서 17년동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이름으로 일반음식점을 하고 있습니다.

 

상호를 말하라면,,,말할 수도 있지만,
저희가게가 부평에서 오래되기도 하였고,,,
이름이 특별해서 잘 알려져 있지요.

 

제가  장사를 오래해서
나이 어린 친구들을 아주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디버디,,싸이(네이트온) 등을 하고 있는데
특히 네이트 톡은 제가 즐겨 읽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때는,,지금으로부터 몇년전으로 기억하는데요,,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일반음식점을 하다보면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찾아오는 노숙자나 집나온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루는 미국에서 살던 친구인데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부평에 있는 작은 아버지께로 가기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온 고등학생이 있었습니다.
 
막상 한국으로 오니,
영어는 아주잘하지만 한국말을 제대로 못하는지라
학교에서 적응못하고 사회에서 방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방황하며 집을 뛰쳐나온 그를
등록금과 용돈 그리고 식사제공에서 숙식까지..
아무튼 5년을 그리 키웠지요.
그러던 어느날 가게에서 돈을 가지고 뛰쳐나갔습니다.

 

그로부터 10여년 지난 몇년전,,,,,
저는 몸살기가 있고 몸이 찌뿌둥해서 목욕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목욕탕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찍은
아XX 나이트 지하에 있는 목욕탕인데 제가 자주가는 사우나입니다.
(지금은 왠일인지 그 목욕탕이 없어졌어여 ㅠㅠ)

 

그런데 목욕탕 입구부터 살벌한 분위기???
구두 닦는 아저씨랑 목욕탕 주인은 구석에 쭈그리고 있고,,,
목욕하러 온사람들 역시 락커쪽에 모여서 웅크리고 있는 상태;;;;;

 

저는 멋 모르고 신발을 벗고 락커쪽으로 가다가 낯익은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바로 제가 5년을 보살펴주었는 바로 그 아이었습니다.(이제는 아저씨지만 ㅋㅋ)
그녀석도 저를 알아보고는 달려와서 넓죽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안쪽에서는 두목이었던지, 무슨,,당구채같은걸 가지고는
수하들에게 뭔가를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죄다 하나같이 온몸에 용을 휘감은 그림 ;;;;;;;
암튼 살벌한 분위기 그 자체였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

 

알고보니 그녀석은
그 조직의 부두목이었고 그래서,,열외로 문을 지키기 있었나봅니다.
그러자 두목은 그녀석한테 다가와서 자초지종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두목은 자기 하수들을 불러서 제앞에 일렬로 세우고는
자기들을 포함해서 20여명이 발가벗은 상태로 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OTL OTL OTL OTL OTL OTL OTLOTLOTLOTLOTLOTLOTLOTLOTL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는 얼떨결에 조폭들로부터 절을 받게 되었습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참으로 우스꽝스런 이야기네요. ㅎㅎ
이제는 그녀석이 30중반을 넘어섯는데........................
빨리 사회로 돌아와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고 단란한 생활을 하였으면 좋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