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인지이거... 호텔녀와 찌질이 은행원의 만남..ㅎㅎ

테디베어2008.01.14
조회2,093

이거.. 글한번 올리기 정말 빡세네요.

써서 올릴라고 하면 광고글이라고 넘어가버리니;;

 

우선 저는 24세 은행에서 박봉을 면치 못하고 있는

찌질이 은행원 입니다.

 

제가 핸드폰을 바꾸면서,

통신사도 같이 바꾸는 바람에

번호를 새로 갈아 치웠거든요

 

어느날 직장에서 한참 스트레스에 찌들어 담배나 뻑뻑 피던중에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발신번호 표시창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 번호가 뜨는데

제가 예전 사용하던 번호가 찍히더라구요

 

누가 장난치나 생각되서 지금 형이 몹시 피로하시니

다음에 보자는 식으로 말을 하려고 냉큼 받았습니다.

 

근데 처음듣는 아릿따운 소녀분의 목소리가 들리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저에겐 러브콜은 아니었습니다.

 

예전 번호로

카드 사용한거랑, 통장 입출금, 체크카드등등

모든 안내문자가 예전번호로 온다고 바꾸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하시더군요

 

저는

"죄송합니다. 빨리 바꾸어 놓겠습니다"

하고 얼른 끈어 버리곤, 가뜩이나 일도 밀린 판에

오늘 하루 X같구나 하며

은행사이트 순회공연을 했죠

 

수정 완료후에

"죄송해요^^;쫌오래 문자 갔을텐데, 이거 죄송해서 밥이라도 사드려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다음에도 문자 오면 알려주세요"

하고 문자 보내드렸죠

 

근데 어디사시냐고

답문이 오데요??

서울지역산다고, 이렇게 저렇게 문자 보내다가

자기는 의정부 사니까 밥사달라네요^^

 

뭐 미안한마음도 있고해서

토요일날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하고, 인사동에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큰기대도 안하고

욕이나 더 안먹으면 다행이겟다 생각하고

약속장로로 나갔는데

어라? 어여쁜 소녀분이 나오셨네요??

 

저는 우왕ㅋ굳ㅋ을 외치며

맛있게 모과차를 마시고, 점심도 함께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죠

또 처음만난거 치곤 어색하지도 않았고

이렇게 만난게 정말 신기하다 생각하며 대화의 장을 열었습니다.

 

다음에 영화를 같이 보기로 한후 헤어졌는데요

이거 어떻게 잘될라나??

 

우선 저는 24세 찌질남이고

그녀는 27살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나이차이도 3살이고;;

이거 어떻게 괜찮을까요??ㅎㅎ

궁금합니다. 그녀는 뭐하고 있을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힝힝힝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