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한다니까 남친한테 차였어요

겸둥이2008.01.16
조회48,673

바텐더 ..!

이일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다 되가네요

돈이 너무 필요한데 보통 알바들은 시급이 너무 짜고

호프집이나 다른곳은 너무 몸이 힘들고

일하는 시간에 비해 들어오는 돈도 적은 편이고 해서

알아본 끝에 바텐더를 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바텐더도 정말 힘들죠

절대 쉽게 볼 일이 아니더라구요

사람을 상대로 많은 교육도 필요하구요

위스키나 칵테일쪽 지식도 꽤나 쌓아야 하구요..

암튼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바텐더 한다니까

헤어지자네요

어제 새벽에 일끝나고 얘기했는데

안하면 안되냐고 그러는데

저는 한번 한다고 마음 먹으면 해요 ..저도 나름대로 생각끝에 결정한거니깐.

당장 안하면 어쩔껀데.

집세 밀리고 (완전 독립해서 부모님한테 손전혀 안벌리고

오히려 엄마 힘드시면 우리가 돈 대주고 그러는데 ..) 가스비도 밀린지 꽤 됬더라구요

얼마전에 폰비도 겨우 내고

돈이 당장 들어갈데도 많고

저도 알바하는거 힘들고 싫어요..

진짜 힘들게 일할때면 '대체 내가왜 이렇게 까지 힘든짓을 하고 살아야하나' 해요

그치만 결론은 '돈' 때문이니까요

바텐더란 직업도 힘들지만 월급이 그나마 세니까 전 좋아요

남친이 대체 어디서 어떻게 안좋은 소릴듣고 와서 나한테 그런 취급을 하는진 몰라도

제가 일하는 가게 결코 나쁜곳 아니구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착석 ,연락처,따로만나고,이런거 전혀 없어요 사장님도 그런거 못하게 하시구요

저희 직원들 단계적으로 사장님께 교육받으면서 배우고

손님과 서브볼때 예의도 엄청 교육 받고 그래요

가게 오래되서 거의 당골손님많구요

전 나름대로 괜찮은 바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다니고 있는데요

막무가내로 하지 말라면 어쩌라는거야진짜ㅜ

그치만 남친도 힘든시기라서 걱정시키기 싫어서

생각해본다고 그렇게 싫으면 다른거 알아볼께

 라고 했더니

됬대요 머리아프다고  하더니 한참있다 헤어지자고

말을 꺼내대요. 어렵게 꺼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치만 난 ㅡ 저는요 진짜......

휴 모르겟어요 아직 실감이 안나요

나 속상해요 난 지금 나쁜짓하고 잇는거 전혀 없거든요?

좋아했던 내 남친이 ㅡ 아니 남친이엇던 그 사람이

날 나쁘게 기억하는게  싫어요..

내가 더럽게 느껴졌나바요

정말 어의없어 ...하아...

난 내자신에게 남친에게 부끄러울짓같은거 절대 안해요

그런여자 아니니까요

근데 그걸 잘아는 그 사람이 어떻게 나한테 이러죠?

그사람에게 그것밖에 안되는 나였다는게 어의없고 참기 힘드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글을 쓰는거 처음인데요

하..솔직히 저도 지금 글쓰면서

뭘 바라고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그사람은 정말 날 이해 못할까요

뭐 그러니 헤어지자 말했겠죠

됬어요 그래요 이제 끝난일인데요...뭐..

 

다만, 전 바텐더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치만 소중한 사람과 돈을 바꿔버린것 같아서 가슴아파요..

뭐라고 좀 해주세요 너무 답답해.....,

 

제 입장이되서

진심으로 한번씩만 더 생각하고 리플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