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엄마는 12남매중 큰며느리입니다. 엄마가 결혼하시고 얼마안돼 바로 전에 아빠의 형님이 젊은나이에 병으로 돌아가시면서 저희 아빠가 장남이 된셈이죠~ 어쨌든 시집옴과 동시에 아직도 코흘리게 고모, 작은아빠들을 업고 입히고 먹이고.. ..설명해 머하겠습니까 .. 다들 아실테죠..(막내고모와 우리오빠의 나이차이는 5살)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결국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할아버지께는 땅이 조금 있으십니다. 땅값이 얼마하든 상관없이 시골에서는 땅자체에 큰의미가 있죠~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전에 이미 땅분배를 하셨습니다. 문제는 거기에 작은아빠, 고모들이 불만이 많다는 거였지요~ 할머니와 함께 사는 내내 땅문제로 남보다 못하게 싸웠고 명절이면 유리창 부수고 때리고 병깨고 이정도는 으레 있는 일이다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어찌저찌 땅을 조금 떼어주고 나자 이번엔 할머니를 잘못모신다며 싸움이 시작됐죠 우리 할머니는 지독히 이기적인면이 강하세요~(설명불가) 거짓말로 형제간 싸움나게 하는게 특기! (예를 들면 우리부모님께 용돈을 받고도 한푼 못받았다고 전화를 다 돌려서 결국 싸움남) 등등등.... 아빠를 제외하고도 형제간이 11명이나 되니 한마디씩만 해도 보통이 아니죠~ 게다가 다들 악바리들이어서 성격도 보통이 아니고!! 엄마는 친척 결혼식장에 갔다가 머리채 잡히고 오기도 했고... 아무튼 설명할래야 할 수 없는 그런 고통을 당하면서도 저희 엄마,아빠 존경할 수 밖에 없어요~ 화내실땐 심하게 하시다가도 그래도 형제간 밖에 없다며... 때마다 고추장,된장,깨,찹쌀,감.. 등등 빼먹지 않고 택배로 늘 보내셨습니다.(11명을 모두)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 2년전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부터는 많이 달라졌어요. 할머니가 치매를 몇년 앓으셨는데 그걸 모두 엄마가 수발 하셨거든요~ 그리고 치매앓기 전에는 작은아빠랑 싸우다가 결국 서울로 모셔가겠다며 큰소리치시더니 한 10일?정도 뒤에 할머니를 바로 내려보내시더라구요~ 가게일이 바빠 모실수가 없다고 (;;;) 그때 작은아빠도 할머니의 거짓말, 생활, 등등을 아신거죠~ 그렇게그렇게 차츰 다들 사실을 저절로 알아가고~ 엄마,아빠가 고생하신다는 것도 알아주면서 풀어지더니.. 요즘은 오히려 겨울이면 돈 모아서 저희 아빠, 엄마 보약 지어 보내십니다. 편지도 써서 보내시구요~ 사실.. 저는 아직도 친척들이 싫어요~ 명절이라고 내려와도 밥상, 술상은 엄마와 제몫이고 하다못해 작은엄마도 조금 돕다가 옆방에서 고스톱치십니다. 그러다 잘해준 밥먹고 싸우고 창문깨고.. 제사상이 허술하다며 엎고..등등.. 오죽하면 고모딸 결혼식에 갔다가 고모집에 30명쯤 친척들이 모였는데도 고모딸래미들이 아무도 술상을 보지 않아서 저랑,새언니가 부엌에 들어가 잔이랑 술이랑 안주 찾아서 상 차렸지요~ 그거 보면서 다른 친척들 하는말.. "확실히 큰집이 다르긴 달러.. 깔깔깔.."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그 많고 많은 손님들 치닥거리...하는데.. 이미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전부치고 술상 봤으니 조카가 아니었지만 중,고등학생이나 하는 사촌들 설거지 한번 안시키고 저랑 새언니랑 죽어라 일만 하는데 새언니가 두시간째 찬물에 설거지를 하고 있길래 제가 사촌 둘을 불러다가 설거지 시켰더니 나중에 욕을 욕을 하십니다. 거기다 그 바뿐데 고모한명 방에서 나와서는 반찬을 그렇게 담으면 안되네 하고 새언니한테 잔소리 하는거를 저희 엄마가 시끄럽다고 그럼 고모가 하라고 바쁜거 안보이냐고 악을악을 지르셨죠.. 머.. 끝이 없으니 그만하고.. 전.. 아직도 정말 싫습니다. 죽어도 보기 싫은 사람들이죠.. 정말 죽이고 싶었던 적도 있구요.. 근데..엄마, 아빠는 아니시네요..저라면 이름도 듣기 싫을텐데.. 남는건 가족이라며.. 다들 가족이라고.. 하나하나 다 챙기시고.. 아직도 뒷바라지 해주시고... 저희 엄마는요~ 지금 새언니 혼자 주방에도 못있게 하세요~ 시집와서 자기식구들끼리 방에있고 혼자 설거지하면 서럽다고.....새언니 시집온지 5년! 설거지는 10에 9번은 제가 하지만 행여나 새언니가 설거지를 하게되면 저는 그 옆에서 언니랑 얘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형제는 오빠랑 저 둘뿐이라 사이가 워낙 좋기도 하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시키시죠.. 저역시.. 막되먹은걸 너무나 싫어해서 새언니한테 오히려 더 잘하려고 하구요.. 저희엄마 결혼하신지 벌써 32년되셨네요.. 이혼하려고 하신것만도 수십번은 될거에요~예전에 아빠가 폭력적이고 도박에.. 형제간들 그모양에... 아시죠? 그런데도 참아내셨어요~ 한번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세상에 자식버리는 사람만큼 죽일놈들이 없다구..자식새끼 밥굵을까.. 어찌살까 걱정안할까.. 어찌 자식을 버려...... 요즘도 엄마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저희 엄마처럼 힘들게 사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힘내시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죽을만큼 힘들다면 그거 안해야죠.. 무조건 참는건 방법이 아니죠.. 엄마도 그랬으니까요.. 시간이 약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니 고생한만큼 인정을 해주고 베푼만큼 돌아오더라구요.. 이래저래 엄마 생각나 심란한 맘에 적어봤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남매중 큰며느리로 사는법...
저희엄마는 12남매중 큰며느리입니다.
엄마가 결혼하시고 얼마안돼 바로 전에 아빠의 형님이 젊은나이에 병으로 돌아가시면서
저희 아빠가 장남이 된셈이죠~
어쨌든 시집옴과 동시에 아직도 코흘리게 고모, 작은아빠들을 업고 입히고 먹이고..
..설명해 머하겠습니까 .. 다들 아실테죠..(막내고모와 우리오빠의 나이차이는 5살)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결국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할아버지께는 땅이 조금 있으십니다. 땅값이 얼마하든 상관없이 시골에서는 땅자체에
큰의미가 있죠~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전에 이미 땅분배를 하셨습니다.
문제는 거기에 작은아빠, 고모들이 불만이 많다는 거였지요~
할머니와 함께 사는 내내 땅문제로 남보다 못하게 싸웠고 명절이면 유리창 부수고
때리고 병깨고 이정도는 으레 있는 일이다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어찌저찌 땅을 조금 떼어주고 나자 이번엔 할머니를 잘못모신다며 싸움이 시작됐죠
우리 할머니는 지독히 이기적인면이 강하세요~(설명불가)
거짓말로 형제간 싸움나게 하는게 특기! (예를 들면 우리부모님께 용돈을 받고도
한푼 못받았다고 전화를 다 돌려서 결국 싸움남) 등등등....
아빠를 제외하고도 형제간이 11명이나 되니 한마디씩만 해도 보통이 아니죠~
게다가 다들 악바리들이어서 성격도 보통이 아니고!!
엄마는 친척 결혼식장에 갔다가 머리채 잡히고 오기도 했고...
아무튼 설명할래야 할 수 없는 그런 고통을 당하면서도 저희 엄마,아빠
존경할 수 밖에 없어요~
화내실땐 심하게 하시다가도 그래도 형제간 밖에 없다며...
때마다 고추장,된장,깨,찹쌀,감.. 등등 빼먹지 않고 택배로 늘 보내셨습니다.(11명을 모두)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 2년전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부터는 많이 달라졌어요.
할머니가 치매를 몇년 앓으셨는데 그걸 모두 엄마가 수발 하셨거든요~
그리고 치매앓기 전에는 작은아빠랑 싸우다가 결국 서울로 모셔가겠다며 큰소리치시더니
한 10일?정도 뒤에 할머니를 바로 내려보내시더라구요~
가게일이 바빠 모실수가 없다고 (;;;) 그때 작은아빠도 할머니의 거짓말, 생활, 등등을 아신거죠~
그렇게그렇게 차츰 다들 사실을 저절로 알아가고~ 엄마,아빠가 고생하신다는 것도
알아주면서 풀어지더니..
요즘은 오히려 겨울이면 돈 모아서 저희 아빠, 엄마 보약 지어 보내십니다.
편지도 써서 보내시구요~
사실.. 저는 아직도 친척들이 싫어요~
명절이라고 내려와도 밥상, 술상은 엄마와 제몫이고 하다못해
작은엄마도 조금 돕다가 옆방에서 고스톱치십니다.
그러다 잘해준 밥먹고 싸우고 창문깨고.. 제사상이 허술하다며 엎고..등등..
오죽하면 고모딸 결혼식에 갔다가 고모집에 30명쯤 친척들이 모였는데도 고모딸래미들이
아무도 술상을 보지 않아서 저랑,새언니가 부엌에 들어가 잔이랑 술이랑 안주 찾아서
상 차렸지요~ 그거 보면서 다른 친척들 하는말..
"확실히 큰집이 다르긴 달러.. 깔깔깔.."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그 많고 많은 손님들 치닥거리...하는데..
이미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전부치고 술상 봤으니 조카가 아니었지만
중,고등학생이나 하는 사촌들 설거지 한번 안시키고 저랑 새언니랑 죽어라 일만 하는데
새언니가 두시간째 찬물에 설거지를 하고 있길래 제가 사촌 둘을 불러다가 설거지
시켰더니 나중에 욕을 욕을 하십니다. 거기다 그 바뿐데 고모한명 방에서 나와서는
반찬을 그렇게 담으면 안되네 하고 새언니한테 잔소리 하는거를 저희 엄마가 시끄럽다고
그럼 고모가 하라고 바쁜거 안보이냐고 악을악을 지르셨죠..
머.. 끝이 없으니 그만하고..
전.. 아직도 정말 싫습니다. 죽어도 보기 싫은 사람들이죠.. 정말 죽이고 싶었던 적도 있구요..
근데..엄마, 아빠는 아니시네요..저라면 이름도 듣기 싫을텐데..
남는건 가족이라며.. 다들 가족이라고.. 하나하나 다 챙기시고.. 아직도 뒷바라지 해주시고...
저희 엄마는요~ 지금 새언니 혼자 주방에도 못있게 하세요~ 시집와서 자기식구들끼리
방에있고 혼자 설거지하면 서럽다고.....새언니 시집온지 5년!
설거지는 10에 9번은 제가 하지만 행여나 새언니가 설거지를 하게되면
저는 그 옆에서 언니랑 얘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형제는 오빠랑 저 둘뿐이라 사이가 워낙 좋기도 하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시키시죠..
저역시.. 막되먹은걸 너무나 싫어해서 새언니한테 오히려 더 잘하려고 하구요..
저희엄마 결혼하신지 벌써 32년되셨네요..
이혼하려고 하신것만도 수십번은 될거에요~예전에 아빠가 폭력적이고 도박에..
형제간들 그모양에... 아시죠?
그런데도 참아내셨어요~ 한번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세상에 자식버리는 사람만큼 죽일놈들이 없다구..자식새끼 밥굵을까..
어찌살까 걱정안할까.. 어찌 자식을 버려......
요즘도 엄마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저희 엄마처럼 힘들게 사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힘내시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죽을만큼 힘들다면 그거 안해야죠..
무조건 참는건 방법이 아니죠.. 엄마도 그랬으니까요..
시간이 약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니 고생한만큼 인정을 해주고 베푼만큼 돌아오더라구요..
이래저래 엄마 생각나 심란한 맘에 적어봤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