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자유,평화2003.08.12
조회464

이렇게 될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것을...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나름대로 배울만큼 배우고 한때는 소위 잘나가는 인간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내가 이렇게 살 사람이 아닌데 이러고 있는 자신이 한심해서 입니다.

 

2년 전에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우연히 만났는데...그 우연이 계속 되었고...필연처럼 느껴졌죠.

처음에 그남자는 사업에 실패했다면서 좋은 차에 돈도 많이 쓰면서 자꾸 접근을 하더라구요.

저는 계속 거절을 하였는데...자꾸 연락을 하면서요.

그게 몇 번 반복되었고...저는 그냥 그 사람 사무실 근처에 와서 잠깐 만나는 건데 뭐가 어때?

라고 스스로 겁나는걸 감추고 모험을 했죠.그 사람과 개인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모든 잘못의 씨가 되었습니다.)

정말로 가볍게 생각했어요.

그렇게 몇 번 만났는데...어느 날은 키스를 하더군요.

정말로 많이 당황했고...그 사람에게

"서로 얘기 상대는 할 수 있어도, 스킨쉽은 절대로 안되요" 라구

못도 박았어요.

그 사람은 사업의 실패로 많이 지쳐있었고..또 사기로 고소가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많이 힘들어 하는 그 사람을 어느새 위로하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점점 반신반의 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죠.

그러는데 고소때문에 엄청많이 힘들어했고, 그 사람은 지금 자금이 없어서 그렇지 사업적인 능력이 있어보였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사람들을 너무 믿어서 자신이 이렇게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두 번 실수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은근히 저에게 카드빌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당장에 약간의 자금이 없어서 자신이 많이 힘들다고 하면서요.

그 말을 들은 저요?

엄청 자존심상해했죠.

여자한테 돈얘기하는 남자는 남자도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그남자 주위에 있는 다른 남자(일명 동업자?)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조합하니...

얼마나 힘이 들면 여자한테 그런얘기를 할까???

측은한 마음이 들었죠. 하지만 마음뿐이 였어요. 절대로 해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죠.

적어도 그때까지는요...

헌데....저하고 같이 술을 마시고 이동하는 중에 음주단속에 걸려 경찰서까지 되고....고소기록이 있어 유치장에서 교도소까지 가게 되었죠.

그러는 과정에 측은한마음은 더욱 깊어갔고...괜히 저때문에 힘들어지는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조금 있었어요.

우선 교도소에서 꺼내는게 급선이기 때문에 동업자는 저를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했죠..

하지만 저는 거절했고...몇 번의 편지를 하고 연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친구를 경찰서에서 만났는데 그 사람이 유부남인것을 알았고....치를 떨어야만 했죠.

한데....그 사람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외면하려고 해도 맘 속에서는 외면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 일을 그 사람은 분개합니다. 남말을 듣고 판단한다구요..그후로 그 사람의 친구와 연락도 안하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 사람은 집행유해로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교도소에서 나온것을 알았지만 그 사람이 연락을 해도 피했죠.

무지 궁금하고....안쓰러웠어요. 하지만 유부남인데 제가 뭘 어쩌겠습니까?

걱정스럽지만 그 마음도 제가 참아야했어요.

그러다 어느날은 정말이지 얼굴만 보고 오려고 했씁니다.

그런데 그 사람 많이 힘들어하면서 저를 놓아주지 않았어요.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의 마음을 편지로 썼죠.

당신을 만나는건 문제가 아니지만 나 혼자 희생은 안할거라구요.

서로 도움을 주는 사이라면 괜찮을 것같다구요.

그 사람 부인과는 멀리 떨어져 있고...부인은 그 사람을 좋을때도 있었을 텐데...힘들어지니..인간취급도 안한다구 하더라구요.(동업자말)

많이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그 사람 말은 정말 잘해요.

자기의 합리화를 아주 잘하고....다른 사람이 고민을 하면 명확하게 방향제시를 해주기도 하죠.

그의 이런면이 끌렸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스스로 그래 힘들겠지만 믿어보자. 진실은 통하겠지...

하면서 그 사람을 믿어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카드를 빌려준건 제 의지가 아니었어요.

분위기가 만들었죠.

제가 그 사람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몇몇 사람있는데서 카드회사직원을 부르더라구요.

제가 빌려준다고 했다고...그 상황에서 그 사람이목도 있는데 거절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너무 확신을 했구요.

물론 각서는 받았어요. 그 사람과 동업자의 이름으로....저는 사회문맹인이었죠..그냥 막연히 뭔가 자료를 남겨야 할거같아서 그나마 남겼던거에요.

그 사람과 그 동업자는 너무도 흥쾌히 각서를 써주었구요..

그렇게 몇 달이 흘렀는데 회사가 힘들어졌어요.

돈달라는 사람은 계속왔고....저는 그 해명을 해야했죠.

같이 일하는 월급을 받지 못한 직원들이 저까지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저에게 많이 실망을 하면서 현실을 파악하라고 충고를 해주더군요.

저는 많은 사람들 한테 미안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정작 힘든 사람은 그 사람이었지만 저도 많이 힘들었고...그러나 믿어야 했었죠.

계속 월급을 받는것은 고사하고...카드정리를 요구했지만 소귀에 경읽기였고..

그러면서 그 사람은 저에게 짜증을 많이 내고...저역시 눈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까지....그 사람부인은 신경도 안썼습니다. 아니 신경을 안쓴게 아니고....그냥 그 부인은 어떻게 지낼까 궁금했지만....나름대로 잘살거라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론 진심으로 그 부인께 미안했구요..

자식도 있는데 혼자 많이 힘들거라 생각하고...그 사람과의 빠른 정리를 희망했죠.

한데 정리는 되지 않았고...그렇다고 그 사람과의 관계도 호전되지도 않았죠.

항상 힘들어했고...그러면서 그 사람이 정말 잘되길 바랬어요.

이렇게 계속 지내면 안돼겠다싶어서 어느날은 제가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고 했죠.

그러니...카드를 정리해주지 않으면 안된다고요...

하지만 그 사람은 정리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고...정말로 능력이 없었습니다.

회사는 문을 닫았구요.

그 사람와이프가 멀리 떨어져있는것도 아니고....아니 옆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사람과 결혼할 건아니었지만...너무나 배신감이 들더군요...

그 사람이 돈때문에 절 이용했다는 생각이요.

그러면 다른 여자들도 많은데....왜~~~하필이면 나였는지....무지 억울했어요.

그냥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사람이용하지....왜~~~나였는지....

아니 그런걸떠나서 이제 정말이지....돈만해결해 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 배째라더라구요..정말 한심하죠?

카드회사의 계속되는 전화에 식구들이 의심을 시작했고...결국 모든게 밝혀지고 말았어요.

저는 식구들한테 상처주기 싫었는데....제가 해결하고 싶었는데...

식구들은 그 상처에서 지금도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고요.

결국엔 저도 너무나 악이바치고, 식구들에게 민망해서...

고소라는걸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이런걸 그냥 이해하더라구요.

니 식구들이 그런걸 어떻게 하겠냐구요.

물론 처음에는 제가 연락해도 안받고...말도 함부로 하고 그랬어요.

저의 상처는 받을대로 받았죠.

그러면서 그의 멜을 확인을 하게되었는데....그의 부인이 보낸멜이 어찌나 가슴 절절하던지....

그런 부인나두고...왜 나한테 그렇게 끈질기게 굴었는지..아직도 용서가 안되요.

돈때문에 그랬을 거라는 생각도 저버릴 수 없구요.

하지만 그게 너무 힘이 든답니다.

그래서 저의 반성을 해봅니다. 과연 저는 그 사람을 진실로 편하게 대해줬는지요.(부인한테는 죽을 죄겠지만 그래도 저때문에 이만큼 버틴거잖아요.)

다른 한편으론 그 사람이 정말 저를 사랑하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죠.

사랑도 없는 사람한테 모든걸 다줘서 내가 망가쳤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해서요.

모든걸 용서하는척 했죠.

그 사람은 이제 편하게 지내자고 하더군요.

자신은 가정이 있으니....저는 다른 애인을 만들라구요..

자금은 차차 풀어주겠다구요.

현재 계속고소된상태로 있어요. 그 사람은 취하해주기를 바라지만 저는 그렇게 해줄 수 없었죠.

저는 제 자신을 지켜야 했구....진짜...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또 한편으로는 그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그 사람을 배려해주고 있죠.

그 사람의 가정을 깨고 싶은 생각은 눈끔만큼도 없어요.

단지....저의 억울함을 보상받고 싶을 뿐이죠.

어쩌면 이런 생각이 어리석은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요.

몇 달전에는 다른 사람과 결혼도 생각해 봤는데...

신용불량인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제가 용서가 안되구요.

지금은 누구한테도 의지하지않구(그 사람한테도...)오롯이 제가 해결해 볼려고 하고 있어요.

스스로 암울해지지 않으려고 동기부여도 많이하구요.

간간히 그사람이 힘이 되주기도 하고요...

과연 저의 이런 선택이 올바른 것일까요? 또 함정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