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미혼모 시설에 있던 자매가.. 아기에게 쓴 편지입니다.. 이 편지글이 임신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물론 본인의 동의하에 올리구요...^^ www.cyworld.com/01050492730 나의 아가야. 우선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 엄마가 잘 못해줘서 미안하구나. 불안하고 초조하고 늘 걱정만 하는 엄마가 널 신경쓰지도 못해서 또 미안해. 내심 네가 사라지기를 바란적 있던 것도, 너에 대해 나쁜 감정 갖고 있었을 때도 다 ..미안해.. 널 내 품에 안아주지 못하고 젖 한 번 못 물려 본 것도 미안해..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너와 함께 보게 되었다는 것이 감사하구나. 비록 바로 옆에 살을 맞대고 잊지는 못하겠지만 눈부신 5월을 너에게 선물해 준거라고 위안삼아 본다. 네가 태어나줘서, 이 세상에 존재해줘서 감사해.. 앞으로 네가 겪게 될 많은 일들이 너무나 궁금하구나. 그게 너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되길, 아주 간절히 바래.. 네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의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이성적인 사람이 되길 바래. 또 한편으로는 그런 사실에 괴로워하다가 날 만나고 싶어지는 그런 연약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너무 딱딱한 사람이 되지 않길..가슴이 뛰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래.. 너무 바라는 게 많지? 내용도 좀 뒤죽박죽이네.. 생각나는 대로 평소 너에 대한 생각을 그대로 적느라 내용이 엉망이구나.. 그런데 이건 꼭 설명해줘야겠구나. 엄마가 널 보낸 건 널 혼자 키울 수가 없어서란다. 너의 친부와 난 3년 교제 후 너의 존재를 알았는데 그 때 엄마와 아빠는 사이가 좋지 않았단다. 더구나 난 사회초년생이라 돈이 없었어. 너의 친부는 집에 빚이 많아서 일을 많이 해도 하루 세끼 먹는게 힘들다고, 널 키울 자신이 없다며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지. 그 때 알았단다. '미안하다'는 말은 참 잔인한 말이라는 걸. 그렇게 엄마는 부모도 속이고 미혼모시설에 들어왔지. 그리고 널 입양기관으로 보낸 후 다시 널 만나러 갔었어. 그 때 마지막으로 네 얼굴을 보는 순간. 네가 웃어주었단다. 얼마나 이쁘고 또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그 얼굴을 평생 기억하고 싶은 이쁜, 아픈 미소였어. 그런데 벌써 희미해지고 흐려져 버렸어. 사람의 기억력이란 그런 형상보다는 체취로 더욱 진해질 수 있는 거 같아. 너의 얼굴보단 체취가 남아있어. 그 체취를 맡을 때 울컥하더라. 내 몸에서도 너의 체취가 나는 데 ...이제는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서럽다. 어디선가 다시 느낄 때면 눈물이 나겠지. 참지 않을꺼야. 이렇게 널 보내며 모든 이야기를 흘려보낸다. 난 앞으로 바쁘게 살 생각이야. 네 생각때문에 아플까봐..하지만 생각이 나면 울거야. 펑펑. 그러면 좀 나아지겠지 난 그렇게 살꺼야. 바쁘게 널 가끔 그리며 살게...그러면 너는 그동안 좋은 양부모님 밑에서 사랑받고 건강하게 자라줘. 그러다가 혹시 네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날 찾아주겠니? 날 찾아와줘, 꼭... 널 실망시키지 않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께. 꼭 그런 모습으로 있을테니까...꼭 날 만나러 와주길...빌어본다. 지금부터! 바로 이 순간부터.. 열심히, 시간을 헛되이 쓰지않고 소중히,소중히 아껴 쓰면서 성실히 살면서 널 기다리고 있을께. 널 만나길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 때 너에게 잔인한 말 한마디, 미안하다고 해야겠지? 그 말은 아껴야하는데...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해야하는데... 너에게 할 순 없지만 꼭 너에게 하듯이 내 주변 사람들은 아끼고 사랑하면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많이 많이 말해줄꺼야. 너도 그 두 마디 말을 많이 쓰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줘. 나도 노력할께.. 그럼...사랑하고 꼭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자 우리. 너의 엄마가 눈부신 오월에..
나의 아기에게~
안녕하세요?
저희 미혼모 시설에 있던 자매가..
아기에게 쓴 편지입니다..
이 편지글이 임신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물론 본인의 동의하에 올리구요...^^
www.cyworld.com/01050492730
나의 아가야.
우선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 엄마가 잘 못해줘서 미안하구나.
불안하고 초조하고 늘 걱정만 하는 엄마가 널 신경쓰지도 못해서
또 미안해.
내심 네가 사라지기를 바란적 있던 것도,
너에 대해 나쁜 감정 갖고 있었을 때도 다 ..미안해..
널 내 품에 안아주지 못하고 젖 한 번 못 물려 본 것도
미안해..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너와 함께 보게 되었다는 것이
감사하구나. 비록 바로 옆에 살을 맞대고 잊지는 못하겠지만
눈부신 5월을 너에게 선물해 준거라고 위안삼아 본다.
네가 태어나줘서, 이 세상에 존재해줘서 감사해..
앞으로 네가 겪게 될 많은 일들이 너무나 궁금하구나.
그게 너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되길, 아주 간절히 바래..
네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의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이성적인 사람이 되길 바래. 또 한편으로는 그런 사실에
괴로워하다가 날 만나고 싶어지는 그런 연약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너무 딱딱한 사람이 되지 않길..가슴이 뛰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래..
너무 바라는 게 많지?
내용도 좀 뒤죽박죽이네..
생각나는 대로 평소 너에 대한 생각을 그대로 적느라
내용이 엉망이구나..
그런데 이건 꼭 설명해줘야겠구나. 엄마가 널 보낸 건 널 혼자
키울 수가 없어서란다. 너의 친부와 난 3년 교제 후 너의 존재를
알았는데 그 때 엄마와 아빠는 사이가 좋지 않았단다.
더구나 난 사회초년생이라 돈이 없었어. 너의 친부는 집에 빚이
많아서 일을 많이 해도 하루 세끼 먹는게 힘들다고,
널 키울 자신이 없다며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지.
그 때 알았단다. '미안하다'는 말은 참 잔인한 말이라는 걸.
그렇게 엄마는 부모도 속이고 미혼모시설에 들어왔지.
그리고 널 입양기관으로 보낸 후 다시 널 만나러 갔었어.
그 때 마지막으로 네 얼굴을 보는 순간. 네가 웃어주었단다.
얼마나 이쁘고 또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그 얼굴을 평생 기억하고 싶은 이쁜, 아픈 미소였어.
그런데 벌써 희미해지고 흐려져 버렸어.
사람의 기억력이란 그런 형상보다는 체취로 더욱 진해질 수 있는 거 같아.
너의 얼굴보단 체취가 남아있어. 그 체취를 맡을 때
울컥하더라. 내 몸에서도 너의 체취가 나는 데 ...이제는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서럽다. 어디선가 다시 느낄 때면
눈물이 나겠지. 참지 않을꺼야.
이렇게 널 보내며 모든 이야기를 흘려보낸다.
난 앞으로 바쁘게 살 생각이야.
네 생각때문에 아플까봐..하지만 생각이 나면
울거야. 펑펑.
그러면 좀 나아지겠지
난 그렇게 살꺼야. 바쁘게
널 가끔 그리며 살게...그러면 너는
그동안 좋은 양부모님 밑에서 사랑받고 건강하게 자라줘.
그러다가 혹시 네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날 찾아주겠니? 날 찾아와줘, 꼭...
널 실망시키지 않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께.
꼭 그런 모습으로 있을테니까...꼭 날 만나러 와주길...빌어본다.
지금부터! 바로 이 순간부터..
열심히, 시간을 헛되이 쓰지않고 소중히,소중히 아껴 쓰면서
성실히 살면서 널 기다리고 있을께.
널 만나길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 때 너에게 잔인한 말 한마디,
미안하다고 해야겠지?
그 말은 아껴야하는데...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해야하는데...
너에게 할 순 없지만 꼭 너에게 하듯이
내 주변 사람들은 아끼고 사랑하면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많이 많이 말해줄꺼야.
너도 그 두 마디 말을 많이 쓰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줘.
나도 노력할께..
그럼...사랑하고 꼭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자 우리.
너의 엄마가
눈부신 오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