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와서 피해만 끼치는 친척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08.01.17
조회231

안녕하세요. 톡톡을 즐겨보던 차에 용기내서 글한번 올려보네요.

다른게 아니라, 요즘 고민거리가 있어서 말이지요.

날씨도 춥고 경제도 위기상황인 이때에 다들 살기 어렵겠지만,  솔직히 저희집에도 다른집들이

가끔 그렇듯이 여러사람 불편하게 하고 괴롭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뭐 그래도 가족이니 하고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 이기주의가 너무 심해서 보다못해 글을 씁니다. 그러나 앞서 밝히지만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안될거 같고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입니다. 단순히 비방하려는 의도는 아니니 오해 말아주세요.

 

다른게 아니라, 저희집은 일찍이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저는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지금의 할머니댁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한분께서 어린손녀를 기르는거 자체가 많이 고달프셨나 봅니다. 할머니의 화는 장난이 아니었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다 지쳐나갈만큼 (친척의 이혼으로 제 사촌동생들과도잠시 살았었습니다만 어린여동생은 집이 너무 싫어 20살에 갑자기 결혼해버릴만큼 숨막히는 상황이었습니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돌아오면 누구를 만나느냐고 추궁하고 가방안을 샅샅이 뒤지고 통화내역까지 보고 월급도 모조리 차단하는 치밀함을 보여서..그걸 출근할때마다 매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우울증이 심하셧는지 여동생도 아버지도 저도 할머니의 그런 성격을 감당하기 힘들었었지요.

 

하지만 나이가 드니 할머니가 손자들을 도살피시는게 너무 힘이 드셔서 그런거라는걸 알고 측은해서 잘해드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서 할머니 도살피면서 회사 다니는거는 무리였고, 그런 와중에 친척이 왕래를 하길래 잘된일이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친척은 저희집도 그렇지만, 성격도 원만하지 못하고 이기적인데다가 여러사람 지치게 하는 성격이어서 여러번 이혼을 했습니다. 저같으면 그상태에서 그냥 혼자살겁니다. 굳이 꼭 재혼을 해서 또 성격차이로 상처받느니 그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사이 친척이 받은 위자료를 가지고 부모님들끼리 싸움이 있었나 봅니다.

거기까지는 자기돈이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걸 빌미로 20년가까이 집에서 앞서 말한 할머니와 싸우시더라구요. 집이 잠잠할때가 없을만치 말입니다. 그러면서 경찰에도 자기가 여러번 신고하고 성격도 들쑥날쑥해서 어느날은 와서 가사일을 돕는가 해서 봤더니 그게 아니라, 와서 돕는척하고 할머니한테 "내가 내돈받지 않으면 이집에 뭣하러 오느냐. 올필요가 없다. "

집에와서는 일하는척 실제로 보면 제대로 일하는것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집에오면 없어지는 물건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친척의 바램은 우리집을 팔아서 그걸 반으로 나눠서라도 자기 위자료를 달라는겁니다.

그러나 그사이 할머니는 몇천만원을 여러차레에 걸쳐서 주셧고 여러번 각서도 썼습니다.

(법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액수도 거의 위자료와 맞먹을 겁니다.

 

그러면서 변호사 사무실 통해서 받은 액수면 가만 있을텐데 그 요구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몇년째 자꾸 집에 와서 돈을 달라고 언성을 높인게 장난이 아니며, 집에 와서 은근히 돈을 뜯어갑니다. 예를 들어 심부름하라고 준돈을 높게 불려서 가져간다던지, 저번에는 제 옷장을 뒤지더니 말도 없이 비싼옷과 가방을 한구석에 숨겨놨더군요. 그리고 그게 시집간 딸 옷인줄 알았다는 겁니다.

거기까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도 답답해서 그러지 말라고 (저희집 주변이 재개발 들어가서 집값도 잘 안나옵니다. ) 어떻게 이 추운겨울에 집을 팔아서 그걸 가지고 자기만 달라고 하냐고 했더니 내돈 내가 찾아가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울부짖습니다. 집값을 반으로 가르면 남는게 어디있고 우리는 어디갑니까. 더군다나 늙으신 할머니는 어떻게 하냐고 미치겠다고 소리질렀습니다. (말로만 써서 그렇지 이 상황을 몇십년 겪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랬다가 감정이 격양됐는지

제 앞에 끓는 후라이팬을 얼굴에 대려고 하더라구요.

 

집에 오면 사라지는 물건들, 반찬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며 어느날 우연히 들어보니 지금 운영하고 있는 학원도 학원생이 거의없는데도 억지로 학원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며칠전부터 할머니께서 "네가 친척 집에 가서 학원일도 거드면 어떻겠느냐." 하시길래 성격도 맞지않고 일도 제대로 모르는데 가서 서로 얼굴만 붉히느니 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친척이 뒤에서 할머니 한테 설득한거였더군요. "쟤 같은 여자애가 와서 일해줘야 학원운영이 낫다" 이런식으로 설득한 모양입니다. 저는 미술전공도 아닌데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칩니까? 그리고 학원 인테리어도 그렇고 학원 선생님 실력도 안좋은걸로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서 도울일은 없지 않습니까. 가서 제대로 할일도 없는데 가서 허드렛일만 도울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조카를 우습게 봤으면 그렇게 말을 하는지...

평소엔 말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조용한 집이라 잘 몰랐는데 우연히 들어보니 할머니한테 소곤소곤 말하고 있더군요.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할머니한테 몇십년째 (제가 그래서 한번 말해봤습니다. 가정부라도 하라고. 돈버는거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는데 일단 일해보면 적응도 되고 그렇게 자기가 편하게 돈벌어서 일하고 살면 오히려 마음도 편하고 뭐하러 이렇게 심리적으로 쫓겨사느냐 그러지 말고 일하고 할머니한테는 그동안 찾아간돈 많지 않느냐. 그러니 할머니 여생이라도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거 아니냐고요) 손벌리다가

자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로 안줄거 같다고 생각이 들면 아픈 할머니앞에 대자로 드러눕습니다.

제가 이런 관계로 이사람과 관계가 별로 안좋습니다. 아버지가 저를 붙잡더니 잠깐 밖에 있자고 하시더군요. 아마 서로 스트레스 받을까 겁이 나셨겠지만, 거기앞에서 물건 부수고 욕하고 돈달라고 하고 며칠간 집에서 돈달라고 으름장 놓다가 여러사람 진빼게 하고 갑니다.

 

이사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할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진창 진빼게 만들고 괴롭히고 그럴거 같은데..

여기 나이 많으신 톡커님들이나 법률적으로 해박하신분들 (법률사 사무소에 찾아갔더니 그건 재판을 해봐야 안다는 식으로 말해서요.)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