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3 네이트닷컴 게시판지기가 드리는 사랑한다면 ‘다모(茶母)' 처럼... 요즘 사극같지 않은 사극이 대단한 인기입니다. 기존의 사극에 비해 비교적 신선한 소재를 다룬데다 파격적인 배우 기용과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회를 거듭해갈수록 중독성이 더해가더군요. 저는 모든 편을 놓치지 않고 다 보진 못했지만, 주제라면 기존 제도나 역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객원지기 골룸 (매주 수요일은 객원지기 골룸님의 한마디로 꾸며집니다. 수요일을 기대해주세요~) 골룸의 한마디 요즘 사극같지 않은 사극이 대단한 인기입니다. 기존의 사극에 비해 비교적 신선한 소재를 다룬데다 파격적인 배우 기용과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회를 거듭해갈수록 중독성이 더해가더군요. 정말이지 두 남녀 주인공이 사극의 주인공이란 생각은 한 번 도 안해봤는데 역시 파격적인 기용이 성공하면 효과는 배 이상이란 생각이 드네요. 저는 모든 편을 놓치지 않고 다 보진 못한지라 약간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주제라면 기존 제도나 역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천민과 양반의 사랑이라던지, 비틀린 세상을 뒤집어보려 하는 무리라던지, 서자출신으로 주류세계에 진입한다는 것 등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즉 껍질을 깨고 나가겠다는 신념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저는 역사시간에 졸아서 그런지 이 ‘다모’(茶母)라는 것을 처음 들어봤는데, 재미있는건 천민에다가 여자이기까지 한 관노에게 상당히 파격적인 수사권을 부여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규방 사건의 수사라던지, 염탐과 탐문을 통한 정보 수집, 그리고 여성 피의자 수색 등 잡다한 수사 권한을 가졌음은 물론 톡톡히 제 몫을 해냈다고 하는군요. 자, 우리 역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정신을 가져봅시다. 특히 연애하시는 분들 잘합시다. 제도에 굴하지 않고 사랑을 키워가는 두 사람을 보면 잘해야겠단 생각 안드십니까? ^^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쟁취하시길… 아무튼 이 관노출신의 다모와 서자출신의 종사관,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것인가가 참으로 궁금하군요. 그런데 당시의 환경하에서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 방법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희망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저 같은 관비에겐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하지만 나으리, 소녀가 왜 사는지 아십니까? 목적도 없는 이 삶을 왜 꾸역꾸역 살아가는지 아십니까? 그건 혈육처럼 저를 아껴주는 나으리 곁에서 나으리께서 하시는 일을 미천한 이 년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을 때 그때만이 저 같은 것도 숨쉬고 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입니다. 나으리께서 소녀를 아끼시는 마음, 전들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나으리께서 소녀를 정원의 나무처럼만 대하신다면, 소녀는 살아도 살아있는 몸이 아닙니다. 아무런 희망도 목적도 의미도 없는 이 년이 짧은 한 순간 숨쉬고 있다는 느낌마저 모르고 산다면 소녀는 차라리 죽는게 낫습니다. 나으리, 소녀를 진정 아끼신다면 제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십시오. - 茶母의 대사 中 -
사랑한다면 ‘다모(茶母)' 처럼...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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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다모(茶母)' 처럼...
요즘 사극같지 않은 사극이 대단한 인기입니다. 기존의 사극에 비해 비교적 신선한 소재를 다룬데다 파격적인 배우 기용과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회를 거듭해갈수록 중독성이 더해가더군요. 저는 모든 편을 놓치지 않고 다 보진 못했지만, 주제라면 기존 제도나 역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객원지기 골룸
(매주 수요일은 객원지기 골룸님의 한마디로 꾸며집니다. 수요일을 기대해주세요~)
요즘 사극같지 않은 사극이 대단한 인기입니다.
기존의 사극에 비해 비교적 신선한 소재를 다룬데다 파격적인 배우 기용과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회를 거듭해갈수록 중독성이 더해가더군요.
정말이지 두 남녀 주인공이 사극의 주인공이란 생각은 한 번 도 안해봤는데
역시 파격적인 기용이 성공하면 효과는 배 이상이란 생각이 드네요.
저는 모든 편을 놓치지 않고 다 보진 못한지라 약간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주제라면 기존 제도나 역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천민과 양반의 사랑이라던지, 비틀린 세상을 뒤집어보려 하는 무리라던지,
서자출신으로 주류세계에 진입한다는 것 등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즉 껍질을 깨고 나가겠다는 신념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저는 역사시간에 졸아서 그런지 이 ‘다모’(茶母)라는 것을 처음 들어봤는데,
재미있는건 천민에다가 여자이기까지 한 관노에게 상당히 파격적인 수사권을
부여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규방 사건의 수사라던지, 염탐과 탐문을 통한
정보 수집, 그리고 여성 피의자 수색 등 잡다한 수사 권한을 가졌음은 물론
톡톡히 제 몫을 해냈다고 하는군요.
자, 우리 역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정신을 가져봅시다. 특히 연애하시는 분들
잘합시다. 제도에 굴하지 않고 사랑을 키워가는 두 사람을 보면 잘해야겠단
생각 안드십니까? ^^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쟁취하시길…
아무튼 이 관노출신의 다모와 서자출신의 종사관,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것인가가 참으로 궁금하군요.
그런데 당시의 환경하에서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 방법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희망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저 같은 관비에겐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하지만 나으리, 소녀가 왜 사는지 아십니까?
목적도 없는 이 삶을 왜 꾸역꾸역 살아가는지 아십니까?
그건 혈육처럼 저를 아껴주는 나으리 곁에서
나으리께서 하시는 일을 미천한 이 년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을 때
그때만이 저 같은 것도 숨쉬고 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입니다.
나으리께서 소녀를 아끼시는 마음, 전들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나으리께서 소녀를 정원의 나무처럼만 대하신다면,
소녀는 살아도 살아있는 몸이 아닙니다.
아무런 희망도 목적도 의미도 없는 이 년이
짧은 한 순간 숨쉬고 있다는 느낌마저 모르고 산다면
소녀는 차라리 죽는게 낫습니다.
나으리, 소녀를 진정 아끼신다면 제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십시오.
- 茶母의 대사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