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할머니를 집에 모셔다 드린일

하면된다2008.01.17
조회171

톡을 즐겨보는 고등학생입니다.

톡에 글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생각난게 있어서 써봅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교2학년...

 

약1년 몇 개월전?초 여름.전 고1때.

 

약 오후 4시경, 친구들과 놀다 집에 가려고 육교를 올라가는도중

 

계단에 앉아 계시는 80넘어 보이는 할머니 한분과

 

계단에 누워 계시는 70넘어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계셧는데

 

"저 할머니 왜저러시지;;"

 

하고 지나가려는데 그 할머니들 짐도 많고 해서

 

도와드리려고 "저기..할머니 짐좀 들어드릴까요?"

 

하면서 다가갔습니다.(평소에 노인들을 공경할줄 알음 ㅋㅋ)

 

그러자 80넘어 보이시는 할머니께서

 

"아이구 고마워라.학생 착하구먼~난 괜찮은데 저양반좀 어떻게해봐~"

 

하시는 겁니다.

 

"네?!" 하면서 누워 계시는 할머니께 갔더니.......

 

이런....

 

술냄새 완전 최고!!!!!!!!!

 

낮에 어디서 약주를 심하게 들이키셧는지...

 

술취한 상태로 육교를 올라오시다 넘어지신 거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 할머니를 도와드리기를 결심했고

 

한손에 엄청큰 보따리 ㅠㅠ

 

또 한손에는 술취하신 할머니를 부축하고

 

멀쩡하시던 80넘어보이시는 할머니께

 

"이할머니 집이 어디세요?" 하니까...

 

모르신답니다 ㅠㅠ..

 

할수없이 술취하신 할머니께 여쭤 봤지만...

 

도통 무슨말씀 하시는지........

 

자꾸 고맙다고만 하시고....

 

결국 30분간의 사투끝에 할머니가 사시는 동네를 전해듣고

 

길을 올라가는데....다행히 집근처!!!!

 

저는 아파트에 살고있고 아파트 근처에는 높은 동네가 꾀있었는데...

 

그할머니가 그쪽 동네에 사시는 겁니다..ㄷㄷ

 

죽기 살기로30분정도 할머니를 업다시피하고 올라가는중..

 

다행히 할머니가 아시는 동네 할아버지를 만나

 

안전히 집을 찾고 대문을 두드리는순간 그 뿌듯함 ㅠㅠ(아직도 생생함)

 

그리고 할머니 아들분께서 나오시더군요.

 

"저기..이 할머니집 맞나요?제가 육교에서 술취해 계시길래 모셔왔는데.."

 

그러자 아들되시는 아저씨께서

 

"아이고, 학생 고맙네 그려. 우유라도 한잔하고가~"

 

하시는걸 물로 대신하고 저는 집을 향했습니다.

 

초여름이라 두겹을 입으면 낮에는 더울때.

 

할머니를 모시고 갈때는 몰랐는데.

 

더워서 겉에 입은 옷을 벗었더니.

 

겨드랑이에서 흐른땀이 옆구리를 완전 다 적셔서 ㅠㅠ

 

찝찝해 죽는줄....

 

그래도 역시 노인분들 도와드리고 난 후에는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제가 자랑스럽고

 

착한일이 더욱더 하고싶어 지고 그럽니다~

 

앞으로도 좋은일 많이 하는 착한 학생 되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