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좌포청 신보^^

인어공주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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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 좌포청 신보

 

한성 낚시대 기울이기 좋은날!    漢城 左捕廳  新報    제4호 단기4026년(숙종19년)8/13(음력7/16)수요일

한성 좌포청 신보^^

좌포청 포도대장

 조세욱

전옥서 파옥, 추문중인 죄수 탈출

한성 치안 기강이 허술하다!

 지난 8월 11일 밤 한성 좌포청의 전옥서가 파옥되고, 추문중인 죄수가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일 직속 종사관과 부장포교, 수십의 사수와 포교는 탈출하는 죄수를 좌포청 담장으로 몰았지만, 사주패가 순식간에  좌포청을 침입, 소란스런 틈을 타 담장을 넘어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성벽 밖에서도 대기하던 십수명의 군사들과 총포가 그들을 겨누고 있었지만 사주패 일당은 군관의 목을 베고 모두 달아났다. 또한, 그들의 뒤를 직속 종사관과 부장포교, 비호대가 뒤쫓았지만 붙잡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다음날 아침 주상전하와 여러 대신들은 좌포청 포도대장 조세욱을 불러 사건 전말에 대해 추궁하는 한편 한성 치안의 실태 파악과 대책을 강구하라고 다소 약하게 버럭했다. 이에 좌포청 포도대장 조세욱은 지난밤에 있었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이에 주상전하는 좌포장 조세욱을 불러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둘 사이에 어떠한 말이 오고 갔는지 전혀 알 수 없고  단지 달포의 기간안에 사건을 종결짓겠다는 좌포장 조세욱의 말을 주상전하가 윤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 사태의 책임에 대해 문책을 요구하는 대신들의 끊임없는 상소가 계속되고 있으며  좌포장 조세욱은 사건 전말을 밝히고 한성 치안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허술해진 한성 치안을 우려했다.   한편 주상전하의 다소 약한 버럭소식을 접한 윤사모(윤도령을 사모하는 모임)와 서차반(서얼 차별 반대 모임)은 그 정도의 버럭에는 한성의 치안을 맡길 수 없다며 어설픈 버럭은 주상전하라도 용납못한다고 말해 주위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충격! 황보 윤 종사관 파직

 지난 8월 11일에 있었던 전옥서 파옥과 죄수 탈출 사건의 충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좌포장 조세욱의 석달 녹을 감하고 당일 직속 종사관이었던 황보 윤 종사관을 파직하라는 영이 있었다고 선전관이 전해왔다. 좌포장 조세욱은 이미 달포 동안의 사건 해결을 위한 주상전하의 윤허를 받아 놓은 상태에서 이는 있을 수 없는일이라며 처사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연일 빗발치는 문책을 요구하는 상소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전해와 사건 해결을 위한 좌포장 조세욱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있다. 이번에 파직당한 황보 윤 종사관은 청렴하고 우직한 성품으로 좌포장 조세욱의 총애를 받아왔으며 사주패 검거의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한성 좌포청 신보^^
고뇌하는 황보 윤 종사관

한성 좌포청 신보^^

인기몰이 중인

삿갓남자

날치기 잡으려다 탈출한 죄수 놓쳐

 삿갓남자 알고보니 사주패?

   지난 밤에 있었던 좌포청 전옥서 파옥과 죄수 탈출의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천 가는 나루터에서 용모파기(몽타쥬)에 따라 호패를 조사하던 중 탈옥수로 보이는 사주패 일당을 포착했다. 하지만 그 때 마침 날치기로 인해 사주패 일당을 쫓던 군력이 분산 되었고 결국 다 잡은 탈옥수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사주패 일당 중에는 삿갓 쓴 남자도 있었는데 지난 8월 4일 선행을 베푼 삿갓 남자와 비슷한 용모였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그도 사주패와 한패일 것이라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 삿갓남자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삿갓남자의 추종자들은 사주패와 동패라는 말은 유언비어이고, 절대 흔들리지 말 것을 마포시장 주민들에게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삿갓남자를 따르던 많은 추종자들이 받은 충격이 현재 거세게 불고 있는 적당히 기름진 웨이브의 인기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과 급제로 가는 길   

병법영역으로 뚫어라!

 

 8월 11일 훈련원 마당에서는 무과 별시가 있었다. 검술, 창술, 궁술, 기마술 등의 무예시험과 병법을 시제로 무관을 뽑는 이번 시험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급제자가 탄생했다. 그는 좌포청 서원 안녹사의 삼대독자인 안병택군(23세)으로 아버지의 큰 사랑속에 안씨 집안의 기대주로 성장해 왔다. 당시 안병택군의 담당 검시관은 그가 시험에 임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안병택군은 뭔가 달라 보였습니다.. 아주 특이했어요.. 흠... 정말 특이 했습니다.. 뭐...랄...까.... 아....주 특이 했어요.. 시험장을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제 시관 12년 동안 이런 경운 처음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안병택군은 검술, 창술, 궁술, 기마술 등에서 거의 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이 점에 대해 안병택군은 "무비사(武備司) 봉사(奉事:종8품)인 안병택!! 때가 된 것 같아 시험에 응시한 것입니다.. 무비사(武備司) 봉사(奉事:종8품)인 안병택!! 많이 긴장한 것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시제는 정말 자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안병택군이 급제하게 된 것은 병법영역에서 출중한 능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팔문금쇄진을 알고 있었으며 그에 따른 병법을 능수능란하게 응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아버지 서원 안녹사는 큰절하는 아들에게 "니,니가 정말.... 급제를 했단 말이냐.. 병택아... 니가 우리 집안을 살렸다...니가 살렸어..." 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성 좌포청 신보^^       

무과급제한 늠름한

모습의 안병택군

한성 좌포청 신보^^

안녹사와 그의 아들 안병택

[사설]  안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병조판서 정필준

 8월 11일에 있었던 파옥사건과 관련 한성내가 소란스럽소. 전옥서 파옥과 함께 추문중인 사주전 관련 죄수도 탈옥하였소이다. 과연 한성의 민생 치안을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 것 인가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감출수 없소이다. 또한 좌포청은 어가를 호의하는 막중한 책임까지 맡고 있어 후에 어떤 사건이 터질지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오.

  주상전하께서는 책임자인 좌포장 조세욱과 독대를 통해 달포 기안내 모든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것에 윤허를 해주셨다고는 하오나~ 사건 당시 많은 군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명의 사주패 죄수를 놓쳤다는 것은 어가를 호위하는 좌포청의 능력에 대한 문제인 것이며 아울러 좌포청을 믿고 살아가는 백성들이 위험해 졌다는 것을 뜻함이오!! 이는 또한 좌포청의 좌포장과 종사관들 부장포교들의 안전불감증이 부른 무서운 결과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날도 죄수에 대한 단속만 철저히 했었더라면 이렇게 까지 문제가 커지진 않았을 것임을 왜 그땐 몰랐단 말이오! 허허~ 통탄할 일이외다. 한성 치안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포도청을 대상으로 철저한 안전 교육을 시켜야 함을 강력하게 주장하오.             

종사관 복직 염원 삼보일배 침묵시위운동

눈물의 강행군 광화문에서 묘향산까지

 이번 파옥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황보 윤 종사관은 파직을 당했다. 하지만 윤사모와 서차반등 많은 추종자들은 이 같은 처사는 좌포장 조세욱을 시기하는 사람들의 모함 때문 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 파직을 당한 상태라 황보 윤 종사관도 좌포청을 떠난 후이며, 그가 수련했던 묘향산으로 갈 것이 알려지자 윤사모와 서차반을 주축으로 하는 추종자들은 광화문에서 묘향산까지 복직 염원 삼보일배 침묵시위운동을 시작했다. 한 윤사모의 조직원은 한성 치안의 등불인 그가 떠난 마당에 더 이상 한성에는 꿈도 없고, 희망도 없다며 그를 따라 묘향산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것과 관련 현재 묘향산 관음사에서는 비구니의 길을 걷겠다며 힘든 수행의 길을 자처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눈물의 강행군이 언제쯤 끝이 날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한성 좌포청 신보^^

좌포청 포도대장 조세욱의

딸 조난희

그녀의 기품있는 모습이 엿보인다

한성 좌포청 신보 창간 기념 연속 기획

(3) 황보 윤 종사관 "사랑하는 사람있다"

조난희의 뜨거운 유혹

"사랑 누비고 싶어요"

  지난 제2호 신보에 실린 조난희와의 특별인터뷰 이후 조난희와 거듭 인터뷰을 시도했지만 본지와는 다시는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한 결과 끝내 간단한 내용이 담긴 서신을 보내왔다. 지난 밤 좌포장 조세욱이 결혼을 허락했다는 내용이 담긴 서신이었다. 과연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조난희였던 것인가?  윤사모의 한 조직원에 따르면 결혼 승낙 이후, 조난희는 자신의 뜨거운 마음을 담은 누빔 옷을 선물로 증정했고, 이에 황보 윤 종사관은 아직 견딜만 하다는 짧은 멘트로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가 파직 당한 상태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것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한성 내 깊은 차맛으로 유명한 그녀는 진정 누빔의 고수로 확인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과연 그녀의 밀어 붙이기는 성공할 것인가? 누빔 옷이 주는 뜨거운 유혹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황보 윤 종사관의 결정만이 남아 있다.    

제보해 주신 분들이오.

아름다운그녀님, hansaemine님, 미르코코님, 장승현님 오자 및 오타와 의견을 보내주신 분들이오.

정말 정말 감사하오...자세한 내용 싣지 못해 송구하오...^_______________^

[엠비시 문화방송 다모 제작진 제공][ 구성 李昭嬉 ]

한성 좌포청 신보 제3호

 

***출처 : http://myhome.naver.com/fsma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