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고등학생인데 낙태수술을 했었어요..

미안2008.01.17
조회3,824

악플같은거 달리는거 알지만 그래도 저말고 다른 여자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조금이지만 조언을 해드리고싶어서 글을 올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에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방학때 낙태수술을 받았어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 다 저를 욕할거 압니다.

그러나저는 욕얻어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장난같은 사랑때문에 지워버렸으니깐요. 사랑이라고 하기에도 참 부끄럽네요. 그걸 왜 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되었는지..

18살때 23살짜리 오빠를 알게되었습니다. 처음엔 저는 나이차이도있고 해서 남자로 생각해본적이없었는데 그오빠와 술을 먹게되었습니다. 그러다 그오빠 차안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그오빠는 제가 마음에든다고했습니다. 다른 고등학생이랑은 달리 저의 생각과 성격이 많이 어른같다면서요. 그리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저의 모습이 참 보기좋다고 하면서요. 그리고 고백했어요. 아직 꼬맹이같은데 여자로 보인다구요.. 지금 생각하면 한대 치고싶네요...후..

그런뒤 매일 학원앞에서 마칠때쯤 데리러와주고 드라이브도 가고 식사도 하면서 정이 쌓여갔어요..

또 친구들앞에서는 내 여자친구라고 인사하라면서 소개도 시켜주구여..

저도 싫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개월을 만나보았죠..

그러다가. 그놈의 술이문제지.. 술먹고 MT에 갔습니다. 피임도 안한채 해버렸어요.

설마설마 내가 임신같은걸 하겟나 싶어서 전 멋도 모르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다가 그오빠는, 내가 너무 어리다고 자기는 결혼할 사람을 찾아야하는데 내가 너무어려서안되겠다고햇습니다. 저도 솔직히 생각이있으니깐 그오빠랑 결혼할생각은 추호도없었습니다.. 이나이에 무슨 결혼입니까.. ㅁㅊ짓이지.. 그래서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제가 원래 생리 불순이 심해서 중학교때는 6개월에 한번 생리하기도하고 해서 몇달 생리안하는건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보냇는데, 자꾸 살이찌기시작하고 식욕이 왕성해졋습니다.. 많이 먹으면 무조건 체하면서 소화도 잘안되구요. 그래서 그냥 한번 테스트기를 사서 검사를했습니다..

선명한 두줄이 보이데요.. 하늘이 노래지는거같았습니다.. 아니겠지..아니겠지 하면서 그오빠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내일 같이 병원에 가보자고 하대요.. 병원에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사가 간료하게 7주됬다고 하대요.. 진짜 쓰러질뻔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수술을 하자고해서 수술을 햇습니다. 난생처음 산부인과에가서 난생처음 큰 수술을 받아봣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모르게.. 고통도 심했지만 더 힘들었던건 심적 고통입니다. 내가 어떻게 한 생명을 죽일수가있지 난 진짜 나쁜년이다 이런 생각에서부터.. 우울증세까지 앓았고 밤마다 눈물을 흘리면서 여름방학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 오빠는 병원비만 딸랑 내주고 먹고싶은거 사먹으라고 이만원을 손에 쥐어준뒤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보기 싫은것도있었지만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분들..

어린나이지만.. 제가 몇가지 충고해드릴게요..

설마설마하다가 저처럼 되실수도있어요

진짜 저는 얼마나 정신적고통부터시작해서  지금은 소화불량에다가 살도 10키로 정도 쪗고

수술후 생리를못해서 병원다니면서 돈도 깨먹고 진짜 고생하고있습니다.

꼭 피임하세요. 제발요.. 진짜 소중한 생명 저처럼 버리지 마세요

지금도 초음파로 봣던 제 배에있었던 생명을 떠오르면 자살하고싶은 마음도 생기구요

정말 애기한테 미안해집니다. 그리고 길거리지나가거나 버스안에서 꼬마애나 어린 애기들 보면 그냥 마음이 아픕니다. 후회하실만한 행동 하지마세요..

 

남자분들..

여자가 싫다고 하면 하지마세요..

그리고 자기는 뭐 임신시켜본적없다. 등등의 이유로 피임안하고 성관계 맺지마세요.

무조건 피임하세요. 당신의 한번의 쾌락때문에 한 생명을 앗아갈수있어요. 그리고

한 여자의 일생을 망쳐버릴수도있구요.

 

 

그럼.. 미숙한글쏨씨인데도 불구하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