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 것두 이야길 해 줄께...

원정2008.01.18
조회4,105

 

이건 말이야 참고만 해야 해..

내가 나이가 마흔을 훌쩍 넘겻으니까.  미안하지만 글의 자연스러움을 위해서

반말로 이 글을 쓸께...

 

예전에 거의 매일 맞고 사는 어떤 여자를 알게 됬는데.

그 여자가 맞고 살게된 계기가 지금 글쓴이와 아주 비슷해.

 

부부싸움을 하다가 얼떨껼에 욕이 튀어 나왔는데. 황급히 그것을 사과 하더라는 거지.

그 다음엔 그것보다 좀 더 심한 욕이 튀어나오더라는 거야.

그렇게 욕에 익숙해져갈 무렵,

 

싸우면 뭘하나, 저 인간에게 말해봐야 씨가리도 안 먹히고,

괞히 내 입만 아프고, 얼굴 처다봐봐야 오바이트나 나올 것 같고,

에이 씨~ 그냥 모르는 척 남남인척 살자 하고 그냥 버텼데.

 

그러다가 또 심하게 부부싸움이 일어났는데.

이건 정말 실수로, 거실 탁자에 있던 재털이를 화가나서 첬는데.

그게 공교롭게도 여자에게 가서 눈 옆에 맞은 거지.

 

불이 낳게 달려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니,

그 것을 마누라가 넘어가 주니까.

이젠 부부싸움 할때마다, 재털이 집어던지는게 하나의 메뉴가 되버리더니,

점점 심해저서, 귀빵망이 때리는 것은 기본이요,

혁대를 클러서 때리고, 그래도 분이 안풀리면 주먹질에 발길질까지

나오도록 변해가더라는 거지.

 

그 꼴을 보고 사냐고?  당장 때려 치웠을 꺼라고?

저 꼴까지 가면서 은근히 폭언, 폭력, 폭행에 중독이 되어간거야.

내가 참고 말지..

내가 참고 살고 말지..

이런 생각들이 결국 자신을 매 맞는 아내로 만든 거지.

 

이제 뭘 해야 하는지 알겠지??????????????????????????????????????????

 

여자의 가장 큰 약점이 뭔지 알아?

여기 이 집, 내 집이니까 아이도 놓고, 몸만 나가...

라고 할때, 자기 배 아파 낳은 자식 두고는 몸이 안떨어진다는 걸

남자들은 아주 잘 알고 있어.

 

지금 글쓴이 조차도,

아이를 자기 손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

저 아이 두고는 절대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지?

그러니 그 모진 욕을 들으면서도,

그 인간 이하의 대우를 당하면서도 앉아 있는 거지?

 

그런데 말야.... 순서가 틀렸어..

제일 첫번째로 생각해야 할 일은,

내가 혼자 살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이 있느냐야...

혼자 살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도 없으면서,

아이 데리고 와서 같이 굶어 죽으려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안살기로 작정 한거야?  확실하게 작정 한거면,

아이 두고 집에서 나와.....

그리고 친정식구들 도움 받을 수 있을 때 한시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좋아.

친정부모가 살아계시면 그나마 마음의 기둥이라도 되어 주거든.

 

친정집으로 가서, 당장 다닐만한 일자리를 알아봐.

그리고 일 시작해. ( 애 생각에 눈물나겠지만 )

어차피 키우지도 못할 경제적 능력에 애만 고생시키는 꼴 만들지 말고,

그냥 혼자 나와...

 

그리곤, 가만히 남편 하는 꼴을 봐봐....

결국 미안하다, 잘못했다에서 부터 시작해서.

지금 당장 안들어오면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 꺼라는 이야기까지

핸드폰의 음성녹음, 문자메시지로 수도 없이 올꺼야.

얼르고 뺨치고 한다는 거지.

 

그런 시기가 다 지나고 나서야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어줄 위인이야..........

 

이혼이 이루어지면, 그 다음엔 아이를 볼 수 있어..

가끔이지만, 면접교섭권이라는게 있거든...

그러니 그때가지만 참고,

일단 나와서 경제적으로 홀로 일어설 준비를 해.

 

아 한가지...

집에서 나올땐 말야..

아주 깨끗하게 정리정돈을 잘 해놓고,

편지에 '우리 이혼하자' 이 말정도만 써 놓고 나와

 

명심해야 할 것은,

이혼을 하던 안하던

일단 집을 나오면, 신세한탄할 시간이 없다는 거야.

당장 경제활동을 시작해서

홀로 일어서야 하는게 우선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