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에 나를 걱정하는 남친..

찌니~2003.08.13
조회1,174

 

8월 15일이면 100일이 되는 남친이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7월 말에 헤어졌으니, 있었다고 해야겠지요.

사귄지 두달남짓에 남친이 헤어지자고 하길래 마음은 좀 아팠지만,

바로 놓아주었지요.. 그리고 딱 일주일후에 헤어지자던 남친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나 없이는 안되겠다고,, 다른 무엇보다 소중하니 돌아오면 안되겟냐고,

제 나이 28살.. 여태 28년을 살아오면서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난적이 없었는데,

그 사람을 다시 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달이 지나기전에..

우린 다시 이별을 하였습니다..

술에 취한 그 사람이 내뱉은 말에, 이별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

내가 잘못한거라곤, 받은것보다 준것이 많은거 뿐인데..

그 사람.....술에 취한날이면 항상 내게 폭언을 합니다..

몇번을 참았지만, 그날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더군요.

그 사람... 술 먹고 한 얘기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차마 얘기할수 없어 (마지막 저의 배려였지요) 그냥 조용히 헤어지자고 했지요..

그후 1주후에, 문자로 얘기해달라 해서, 그냥 얘기해줬습니다.

그사람.. 참 많이 미안해 하더군요..

그리고, 이별을 받아들이더군요..

 

이러다,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편하게 지내시라고 문자를 날렸더니, 장난끼 가득하게 문자가 옵니다.

술한잔 마셨다라고 문자를 날렸더니, 걱정 가득한 문자가 옵니다.

온몸이 아파죽겠다고 문자를 날렸더니, 절대로 아프지 말라는 문자가 옵니다.

문자를 보내지 않았는데, 이별전보다 훨씬 많은 문자가 옵니다.

갑자기 주소를 불러 달라합니다...

 

이별후에, 제 걱정을 해주는 남친..

무슨 이유일까요..?

 

p.s : 이별후에 나에게 길들여져서 힘들다 합니다. 아침 모닝콜이 오지 않아 허전하고,

        잔소리꾼이 없어 하루에 담배 세갑을 피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 합니다.

        샌들을 보면 내가 생각이 나고, 우산을 봐도 내생각이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