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쭌이맘2003.08.14
조회3,181

맞벌이를 시작한지 벌써 2달이 넘었슴당.  

일하기전에도 집안살림에 애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직장을 나가게 되니 더 정신이 없는것 같엉.

 

울실랑 옆에서 자는걸 보니 안스럽기보다  밉다는 생각이 더 들더만..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왜냐구영? 

 

자기가 먼저 시작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슴다.   우린 것 땜에 맨날맨날 싸움당. 

 2달전 울신랑 그랬슴다.  이제 맞벌이를 시작했으니 집안일은 서로분담하면서 하자고,  맞벌이는 고달펑...잉잉!   

 

먼저 그렇게 말하는 울신랑의 새심한 배려가 눈물겨웠슴다.  먼저 고마웠슴다.맞벌이는 고달펑...잉잉!

 

근데 일주일도 못갔슴다. 

울신랑 정말 그럴줄 몰랐슴다. 

아니 울신랑만은 안그러길 바랬슴당.  근데....

 

6시 퇴근후 어린이집에 있는 울쭌이 데리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왔슴다. 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집이 난장판!   설겆이는 산이고 울신랑팬티 목욕탕앞에 보란듯 버젓이.  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저걸언제....!   '아, 울신랑오면 청소할까?'   난 아무의심없이 밥을했슴당.  여름이라 불앞에선 덥네영.

 

울신랑왔슴당.  

나: 자기 수고했져. 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울신랑:  아이고 피곤타.!

나보고는 수고했단 말 안함다.  하루종일 거래처 돌아다니고 사무실 정리하고 얼마나 다리가 아픈데, 나또한 많이 피곤한데....   

울쭌이 옆에서  "아빠 쌰버,쌰버"  하며 매달리네영. 울신랑, 울쭌이 엄청 씻슴다. 하루에 3-4번 울신랑은

밤일(?)후에도  뽀독뽀독 소리가 날정도로 ....   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솔직히 물값이 아깝슴다. 저렇게 안씻어도 되는데..

 

뭘씻는지 30분은 족히 걸렸당.  울신랑 수건을 목에 두르고

울신랑: " 으아,  시 원타!"

울쭌이: " 으아, 찌워타! "

둘이폼이 똑같슴다.  팬티도 안입고 나온폼이.....맞벌이는 고달펑...잉잉!

 

 문제는 시작되었슴당.

밥을 먹고난후 울신랑 드러눕슴다.

나:  자기 설겆이해.

울신랑:.......

나: 자기모해.  빨리하고 자야지 피곤한데.

울신랑: 나오늘 무건거 많이 들었걸랑. 니가좀해라.  

나: 나도 피곤하다. 오늘 얼마나 많이 걸었는데.

울신랑: 그래도 내가 니보다 일 많이 한다아이가!

나: 뭐라고?

할말을 잃었슴당.  배신감이 밀러옴당.맞벌이는 고달펑...잉잉!  똑같이 밖에나가서 일하고 왔는데, 자기가 나보다 일 많이 했다고 엄청 피곤하담당.  맞벌이는 고달펑...잉잉!     나 발로 옆구리 꽝 찼슴당.  감정이 많이 들어간나부당.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울신랑

 

아프다고 난리니당.  난 씩씩거리며, 무거운 밥상들고 뛰다시피 가다   꽈당! 하고 엎어졌슴당.

 울쭌이 발에 걸렸슴당.  더 난장판됐슴당.  울신랑 그런당.

 

울신랑: " 칠칙맞기는, 쯧쯧!"       

나  갑자기 서러워  막 울었슴당.  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울쭌이 덩달아  움당.   나 그런당.  " X발,  같이 분담자고 할땐 언제고  나보고 밥하고 설겆이 청소 다하란 그말이냐?"   우리 대판 싸움했슴당. 

크게 싸운후 몇일뒤 왠일로 설겆이 함당.   

나 그럼당. " 자기 왠일이야?" 

울신랑 : " 너무 더러버서 한다.! "  

그러면서 우당탕탕 신경질내며 한당.   나 참고 있다 가 열받았슴당.

나: "나둬,나둬, 해라해라 할땐 안하더니, 뭐 지금 생생내나.  맨날하는 나는 뭐꼬?"

   그러다 또 대판 싸웠슴당.

   

다른 맞벌이 부부들도 이런일로 싸움많이 한다더랑.     울신랑 잘알고 있슴당. 

근데 자기도 남자라고 다른  남자들과 똑 같이 하려함당.     

 

울쭌이  꼭 새벽에 일어나서 소변보고 쭈쭈먹슴당.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예나지금이나 내가 함당. 울신랑 코골고 잠당.  이제 직장다니면서도 울쭌땜시 잠도 깊이 못잠당.

회사가면 결혼한거 티낸다고 할깜시  티 안내고 열심히 일함당. 

울신랑 내가 눈치보며 일하는거 모름당.맞벌이는 고달펑...잉잉!

 

나 너무 고달픕당.  주말은 주말데로 밀린 청소에 빨래에......   울신랑은 또 피곤하다고 잠당.

그렇게 2달이 지난 지금  울남편 좀 아주 좀 달라졌슴당.   설겆이 해달라고 하면 꼭 이럼당.

 

"설겆이 하면 함 해줄래?"   정말 미치겠슴당. 이젠 조건을 담당.맞벌이는 고달펑...잉잉! 

 

피곤하다면서 그건 꼭 힘쓸려고 함당.

난 솔직히 하기 싫은데.맞벌이는 고달펑...잉잉!맞벌이는 고달펑...잉잉!        

 

어떻게 할까싶습니당. 포기할까생각하니 내가 피곤하고,   윗처럼할려니 버릇되겠고......

혹시 맞벌이의 고난을 이겨낸분 리플 부탁함당.

 

모든 맞벌이 부부 홧팅!!!맞벌이는 고달펑...잉잉!맞벌이는 고달펑...잉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