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돌이 문숙이를 찾습니다.

동일식당 김집사!!~2008.01.21
조회187

경산 영남 대학교 미대 후문 쪽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집사입니다.

미대 뒷길엔 동아리방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 중  태권도 동아리 문무반이 있는데

그 "문무반"의  '문'자를 따서 문돌이와  문숙이라는 개 두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대략 10년까진 아니지만 거의 7~8년 전부터 학생들 손에 손을 거쳐 함께 해온 문돌이와 문숙인

매년 바뀌어가는 학생들 손에서 먹을것이 충분하지 못해도 항상 반갑다고 꼬리치며 따랐습니다.

방학땐 텅빈 동아리 옆 보일러실에서 움크리며 잠을 청했고

식당쪽으로 내려와 먹을것을 얻어먹으며 개강하기만 기다리며 한 계절 한계절을

함께 살아온 문돌이와 문숙이를..

태권도 동아리 학생! 작년 문무반 회장...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키는 쪼맨하고 눈만 똥그랗게 뜬 학생이였는데..

몇일 보살피는게 귀찮아서..주위 사람들에겐 환경이 아주 좋은 농장에 보냈다고 뻥을 치고는

대구 경부고속도로와 금호강 사이에 끌고 가서는 뛰면서 운동하라고 내 버렸습니다.

그래도 배웠다는 학생이 주위 사람들 모두 바보로 만든것은 물론이며..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거짓말을 술술술....내 뱉는지...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립니다.

동아리방 졸업한 선배가 잘 부탁한다고 문무반에서 함께 해온 식구와 같은 존재라고..

그리 부탁을 했는데...

 

이제라도 가여운 문돌이와 문숙이를 늦게나마 찾으려 합니다.

잡종이며 중견 크기로 숫놈 문돌인 하얀털에 짝눈이고

암놈인 문숙인 까만털에 ...못생겼습니다.둘은 항상 같이 다닌는데...지금은 어떨지...

혹시라도 보신분은 연락 주시면 사례하겠습니다.

동아리방에서도 버린 개들을 왜 찾냐고 말들하지만..

저에겐..잡종 개가 아닌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참고로 문돌이와 문숙인 너무나 순하고 사람을 무척이나 잘 따릅니다.

sysy3030@nate.com 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