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the boy ->키쓰에 대한 모든 것

님프이나2003.08.15
조회2,154

---9---

Kiss the boy ->키쓰에 대한 모든 것키쓰에 대한 모든 것

 

(E) “ I will miss you. I love you. ”
(E) “ You do? ”
    “ Yes. ”

 

Kiss the boy ->키쓰에 대한 모든 것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의 명장면이다. 버버리룩으로 성장한 샐리, 공항에서 갓 사귄 변호사 죠와 열렬한 키쓰를 나눈다. 이때 그 장면을 해리가 목격하게되나, 해리는 샐리를 일부러 모른척하고 지나친다.

 

  ‘ 그래, 바로 딥키쓰! ’
  이나는 왼손 제스쳐까지 해가며 그 명장면의 키쓰씬을 몇 번씩 리와인드시켜서본다. 이나가 영화 키쓰씬중 가장 좋아하는 키쓰씬이기도 하지만, 이나는 무엇보다 샐리와 키쓰를 나누는 변호사 죠가 맘에 들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남자로서의 섹시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나도 그런 남자가 되고 싶었고? 죠처럼 키쓰도 잘하고 콧대높은 섹시함을 가진 남자.

 

  한 열 번쯤 리와인드시켜서 보니, 이나가 딥키쓰를 한 것처럼 정신이 멍했다. 이나는 비디오 키쓰씬을 스틸시키고 밝은 연두색 소파에 몸을 젓혔다. 몸을 젓혔더니 창문너머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다. 코벤트가든을 빠져나와, 비틀(이나의 애차 검정색 비틀, 폭스바겐 제품임)을 달릴때와 똑같은 기분이었다.

 

  사라와 로얄오페라하우스에서 함께 발레를 보던 날이었다. 그날 사라는 이나의 뺨을 폭 찌르고 여운만 남긴채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4사이즈도 안되는 체격의 허리를 이나의 한팔에 휘감긴채 반쯤 안겼던 그녀가? 그때도 이나는 마치 딥키쓰를 한 것처럼 짜릿했다. 그 기분을 놓치고 싶지않아 이나는 로얄오페라스가 있는 코벤트가든을 빠져나와 템즈강변을 새벽까지 시속 250까지 하고 비틀을 마구 몰았다. 그리곤 숙소로 돌아온 아침엔 뭔가에 팍 찔리고 싶어 피어씽을 했다. ‘ 며칠전 이탈리아에서 슛을 한 날도 그녀는 신기루 같았지? 아니야, 그땐 잡을 수 있었어. 후지타형때문이야! ’

 

(E) “ 주니치? ”
    “ 감독님! ”

 

   풀햄의 장티가나 감독이다. 갑자기 메니져 후지타형 때문에 화가 났을 때, 감독이 들어온 것이다. 감독은 이나의 룸에 들어오자마자 난색을 표한다. 룸의 바닥에 키쓰의 명장면으로 유명한 비디오 테입들이 마구 널부러져 있기 때문이다. 화면엔 딥키쓰 장면이 스틸된 상태에다?

 

    “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나는 비디오를 끄고 재빨리 표정을 바꾸어 방긋 웃었다. 여전히 후지타 때문에 화가 나고 맘은 뚱한 상태지만? 이탈리아에서 팀의 파티가 있던 날도! 후지타와 좋지않은 기분이었지만, 아주 꽃미소로 파티에 임했던 이나가 아니었던가??

 

“ 난 벵겔과는 다르다. 이나모토는 계속 사용되고 슛을 하게 될 거야! ”
“ 감독님! ”

   장티가나 감독은 이나를 아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이나는 창피했다. 감독은 이나의 아스날 시절 아픔까지 안아주는데, 자신은 이렇게 키쓰에나 열광하고 있다니? 그리고 이나는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가 아닌가??

 

   ‘ 그래도 키쓰는 중요해.
     키쓰를 잘하는 멋진 남자가 되고파. ’

 

   감독이 나가자마자 이나는 이번엔 아예 노트북을 켰다. 본격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다. 주소는 알지만, 한번도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가본 사람들은 모두가 전설이라고까지 말한다. ‘ 포르노 하아드코어만이 남자를 열광시키는 것은 아니랍니다.’

 

(E) “ 앙앙 앙! ”
   잠에서깬 모모(이나의 애견)가 침대밑에서 이나에게 달려왔다. 달려와서는 이나의 얼굴을 콕콕 핥았다.   

 

    “ 알았어.”
   이나는 냉장고에서 쵸콜릿 깡통을 꺼낸다음, 모모를 옆에 안아 앉혔다. 이 모모란 자식은 꼭 안끼는데가 없다. 이나가 비디오를 볼 때나, 음악을 들을 때나. 어제 이나가 런던에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심심했을까?
 
    “ 자! 모모 하나, 나 하나. ”
    이나는 모모에게 쵸코렛을 하나 까먹여주고 자기도 하나 먹었다. 그리고 이나는 마우스를 클릭하였다.

 

제1단계: Bird Kiss -> 초보자들에게 알맞은 키쓰이다.
작은 새가 부리를 부딪히는 것처럼 서로 가볍게 입술과 입술을 맞대기만 하는 키쓰다. 가벼운 입맞춤 이랄까? 사랑하는 이와 헤어질 때나 처음 만나는 상대의 첫키스로 적당하다
 
제2단계:Cross Kiss -> 딥키쓰로 들어가기전 중요한 단계의 키쓰이다.
입술을 살짝 다문 채 교차시켜 서로의 입술을 닿게 하는 키스로 우아하고 소프트한 느낌이 든다. 마치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맛이랄까? 풋내기 키스보다는 접촉면이 크지만 본격적인 키쓰는 물론 아니다. 아직 입술을 벌려서도 절대 안된다. 조금씩 천천히 상대의 입술을 맛봐야한다. 하지만?

 

(E) “ 감질맛 나죠?? ”
    
    이나는 고개를 끄덕하였다. 2단계를 클릭하자, 모니터는 감질맛 나는 목소리까지 내는 것이다. 그러더니, 화면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 아이, 씨! 모모 하나, 나 둘. ”

   이나는 감질맛에 모모에게 또 다시 초콜릿을 하나 까먹이고 이번에는 두 개를 자기 입에 집어 넣었다.

 

제2단계:....하지만?? 2단계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당신은 여자에게 따귀를 맞을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이 ‘브레드 피트’의 용모를 가졌다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키쓰에 있어서 중요한 요건은 TPO(시간, 장소, 기회)이다. 여자는 침대에서 단둘이 있다가도 키쓰를 거부한다. 심지어는 자기가 유혹해놓고 성폭행했다고 고발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2단계의 학습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2단계에서 딥키쓰로 옮겨가는데는 3초도 걸리지 않는다. 3초의 순간을 위한 3단계->

 

“ 모모 하나, 나 셋! ”

   이나는 이번엔 3초의 순간을 위한 집중을 하며, 모모에게 초콜릿을 하나 까먹이고 자기 입에 세 개나 집어넣었다.

 

제3단계: 바로 3초의 순간을 위한 단계이다. Hambuger Kiss ->
Deep Kiss로 가기위한 시작, 이제 본격적으로 그녀안에 들어가 보자! 우선은 입술을 열고 상대의 위 혹은 아래 입술을 당신의 입술 사이에 끼워문다. 입술을 촉촉해지지 않는가? 입술 끝을 이용해서 서로의 입술을 좌우로 비벼보아라. 외국 컷 사진같은 데서 많이 나오는 키스! 이때 주의할 점을 반드시 염두해둘 것->아직 혀를 사용해선 안된다. 오로지 입술로만 상대의 입술을 물어야한다. 그럼 딥키쓰는?

 

(E) “ 자! 그럼, 딥키쓰부터는 다같이 실습을?? ”

     드디어, 모니터가 그 유명한 환상의 실습화면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일명 유혹의 게임이라고도 불려지는 그 서스펜스! 이나는 달콤하고 쌉싸름한 초콜릿을 미리 연상하며 깡통의 초콜릿을 왕창 집어들었다. “ 모모 하나, 나...  ” 그때?

 

    “ 아항! ”
    글쎄, 모모가 이나의 손가락을 깨물었다.

    “ 모모 내가 더 크잖아? ”
    괘씸해서, 이나는 두툼한 손바닥으로 모모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 내가 좀 많이 먹기는 했지만... ’

    모모는 이나의 커다란 손맛이 아프긴 아펐는지 눈물을 쨀쨀 흘리며, 초콜릿 깡통을 앞발로 톡톡 찼다.

   
    

 

Kiss the boy ->키쓰에 대한 모든 것Kiss the boy ->키쓰에 대한 모든 것


    “ 참, 이건 네거지? ”
 
  이나는 초콜릿 깡통을 집어들어 강아지 그림을 확인했다. 그만? 이나가 키쓰를 배워가며 모모와 모두 나눠먹은 초콜릿은 애견용 요기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