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그만 와인바에서 요리사와, 홀매니져 일케 둘이 일하고 있답니다. 사장님은 계시지만 다른 일을 하셔서 저희에게 일임한 상태시죠. 전 1년 반이 넘었고 요리사님은 이제 두 달이 되셨네요. 이 요리사를 처음봤을땐 깜짝 놀랐답니다. 어디서 잘생긴 영국신사 하나가 툭 들어오는 겁니다. never~ 요리사 면접보러 온거라곤 꿈에도 생각못했죠 명품으로 도배된 겉모습에 얼굴도 수려하고 목소리도 근사한 편. 와, 이런 요리사도 있구나 띠용~싶었죠. @_@ 아니나다를까 영국에서 7년을 일했던 분이더군요. 조건이 안맞아서 그 분은 가게에서 일을 안하겠다고 하셨는데 저희 가게에서 요리사가 너무 급해서 사장님이 그 분께 제발 1주일만, 사람 구할때까지만 좀 근무해줄 수 없냐고 하셨죠. 마침 두 분이 공통적으로 아는 분도 있고해서 그 분이 수락하셨고 그 날로 일하게 되셨어요. 아 나 진짜. 그런 인연이 아녔다면 이런 뒤통수도 안맞는데 말이죠. 네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합니다. 일하고 첫날인가..며칠 지나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분은 저랑 일하는게 너무 재밌다고 1월까지는 일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걸 제가 믿겠습니까. 꽃띠 열일곱도 아니고. 한 두해 인생 살아봤나요. 푸하하 웃으며 그런 말 믿지않으니까 그런 얘기 안하셔두 된다고 했죠. 왜 못믿냐고 정말이라고 수차례는 애기하시며 나중에 그만둘때를 대비해 같이 옮길 레스토랑에 관해서도 아주 구체적으로 제안하셨답니다. 근데 그 담날 사장님껜 사장님이 너무 맘에 든다고 옷 입는 스타일도 맘에 들고 사장님이 너무 좋아서 1월까지는 일해야겠다고 하더군요. 뭐 그런거가지구 가식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 정도야 남자들에겐 오히려 사회생활에 필요하지 않나요. 얼마 지나서 알게됐지만 이 요리사는 1월까지 우리 가게에 있는동안 직장을 구할 생각이더군요. 부인도 임신했는데 가장역할도 해야하니까요. 여하튼 매일 가게에서 쟙코리아 뒤져보고 면접보고 1시간 늦게 오고.... 다 이해했답니다. 저도 사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해해주고는 했죠. 이 사람은 한번도 여기서 오래 일한다고 얘기한적 없어요. 말끝마다 그만둔다 그만둔다 노래를 불렀죠. 프라이팬이 너무 필요하지만 자기가 여기서 일할 것도 아니고 그만두면 욕 들을텐데 안산다고 말했죠. 하지만 다음 날 사장한텐 '팬 꼭 필요하지만 한 푼이라도 아껴야합니다!"라고 굽신굽신. 계속 듣고 있다가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한 마디했죠. "저희 가게가 프라이팬 하나 못살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랬더니 "아닙니다 한 푼 두푼 아껴서 큰 돈 되는겁니다.한푼이라도 아껴야합니다!" 제가 단순세포라 격이 안나서 그렇지 그 지룰들과 이중성을 전 줄곧 봐와야했답니다. 사장이 마칠때쯤 술집여자들 우루루 끌고와서 음식달라 와인달라 하면 정말 죽을듯이 욕을합니다. 제 살다살다 이런 투덜이 처음 봤어요. 물론 저도 같이 열라 씹었습니다만 당연한 상황에서 투덜대는 그런 차원의 투덜이가 아닙니다. 차원을 뛰어넘는 투덜이인 것입니다. 어쩜 그렇게 말짱한 영국신사 외모에 그렇게 투덜댈 수 있는지 사람은 정말 겪어봐야 안답니다. 암튼 글케 욕을 하다가 술집여자들이 들어오면 무슨 일식집 요리사마냥 소리 높여 "어서 옵셔~" 합니다. 크하하하하하하하 이게 무슨 변고입니까. 쩍팔리지 않나요? 임신한 부인을 둔 이 요리사에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쟈기는 핸펀 번호 알려준적도업고 가게번호도 알려준적도 업는데 여자가 다 알아내서 연락했답니다. 그리고 맨날 구글에서 이멜을 보내더군요. 요리하나 내주기 무섭게 후다닥 달려나와 얼른 컴터 앞에 앉습니다. 이멜 보내고시포서 어찌 일했나싶은 정말 딱 그런 상황입니다. 이멜 보내고 또 답장이 바로 오는듯하고 또 바로 이멜보내고 하루 일과입니다. 저도 와인공부해야하고 가끔 와인정보도 찾아보고해야하는데 그래서 잠깐씩 쓸때면 마치 지 노트북 내가 쓰는것 같습니다. 암튼 이멜은 그냥 멀리있는 친구들과 면접 본 곳에 이력서 지원하는줄 알았죠. 그러다 보고 말았습니다!!!!! 요리사님이 이멜 보내고 이쓸때 컴터 음악을 바꾸려고 잠깐 창을 내리다가 "누구누구야 가게에 네가 좋아하는 쿠키 구워놨어. 가게 오래 놔두면 쿠키 다 녹거든. 와서 가져가. (중간은 모르겠고) 누구누구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무 많이 사랑해라고 외쳐서 전 따라적기도 귀찮은 이멜이 눈에 확... 그 짧은 순간에..보고야 말았습니다. 암튼 맨날 여자 혼자 따라다니는것처럼 하더니 그 뒤로도 저에게 몇번 들켰는데 온통 그 여친에게 보낸 메일만 그득그득 수북수북! 그러다 그 여친이 친구들과 왔답니다. 요리사는 되게 짜증나는 척 합니다. 그 때가 두번째온거였는데 내가 지금 와이프랑 결혼하길 잘했다는둥 저러고 친구들과 술 마시고 몰려다닌다는둥 찬바람을 쌩쌩 몰고다니며 나는 내가 일하는 직장에 내가 아는 사람 오는거 안좋아한다. 근데 피하는 친구까지 오니 너무 싫다. 내가 밥이 넘어가겠느냐.이러며 아주 있는짜증 없는짜증 다 냅니다. 두번째 왔을때 갑자기 제 귀에다 대고 "나 여기 그만두고 핸펀 번호도 바꾸면 연락못하겠죠?"합니다. "괜찮아요. 저랑 관계없는 일인데요 뭐." "머..그렇죠 어이상실씨완 관계업찌만요." 그래놓곤 미리 집에서 가져온 와인을 여친 마시라고 줍니다. "어떻게 올 줄 알고 와인까지 준비하셨네요?" "(무척 당황한듯) 음음 전에 온다고 하길래.." 그러고는 들킨 맘이 부끄러운지 그 뒤로 정말 그 여친이 온게 싫은듯 또 짜증난다는듯 찬바람 쌩쌩 내고 다니다가. 그 여친이 갈때쯤 "어서 가 어서.." 라고 차갑게 해놓구선 둘이 나가서 있다가 다시 들어와서 손님 테이블에 나란히 앉습니다. 둘이 커플석에 앉아선 턱을 괴고 서로의 눈에서 첨벙첨벙 빠져 수영을 합니다. 머 제 눈엔 글케 보였습니다. 꼴뵈기 실터군요. 손님 테이블에 앉아서 나이도 30대 중반인 사람이 여친과 머리 쓰다듬어주고 옆에 딱 달라붙어서 다정하게 속삭이고..그게 멉니까 그게!!!!!!!!!!!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마침 온 단골손님도 누구냐고, 친구라고 해떠니 참 재미난 광경이라며..요리사가 여자친구랑 죽치고 앉아서 절케 희희락락하고 참 재미난 광경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식구라 요리사님을 두둔해주고 싶었지만 눈에 빤히 보이는 상황이고 도대체 어떻게 두둔해야 할지 몰라 가만있었답니다. 그 요리사님보다 전 2살이 어립니다. 근데 하루종일 이멜 보내는 꼬라지 보고있으니 속에 천불이 솟더군요. 생각해보세요. 직장에서!! 것두 맨날 불륜들 욕합니다. 쟈기는 집에 젤 좋다고 부인이 젤 좋다고 입으론 빤지르르르하게 말하지만 모든것이 다 이중적이예요 가게에서 쿠키 굽는것도 여친줄려고 굽는거거든요 이 가게 어차피 쟈기한텐 정식직장도 아니고 관두면 되니깐. 여긴 완전 불륜의 대상으로 좋은거죠 감시하는사람도 없고 하루종일 이멜만 보내는거죠 그걸 두 달동안 매일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여친과의 핑크핑크 장면도 목격한데다 또 그러고있는거보니 순간 폭발할것 같더군요 일단 밖으로 나가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는 쟈기는 진작 말해도 했겠답니다. 게다가 넌 매니젼데 왜 한 마디도 못하냐고 합니다. 그래서 가게로 들어와 쭈뼛쭈볏 얘기합니다. 어쨌든 제가 2살 어리고 나이 많은 분께 그런 얘길 하는건 실례니까요. 상당히 어렵고 나약하고 어색하게 딱 그 얘기만 했고 요리사님은 다 내말이 맞답니다. 그럼 지가 거기서 무슨 할 말이 잇겠습니까. 입이 10개라도 할 말 없는거죠. 부끄럽지 않겠어요? 그리곤 다가와 어이상실씨가 참 짜증나겠다고 맨날 늦고 이멜이나 보내고.. 쟈기가 사장한테 너무 짜증나고 여기서 지친것 같다고 하더군요 어이상실씨도 어린 사람들과 일하다가 나이많은 나랑 일하면서 말하기 정말 힘들었겠다고 두달동안 마니 짜증났겠다고 하더군요. 그게 바로 토요일 일입니다. 일요일 쉬고 오늘 월요일날 일이 일어났죠. 요리사는 지난 금욜 그만둔다고 정식으로 말했죠. 저도 두달 후에 그만둘 예정이라 사장은 이 요리사를 잡아야했어요. 게다가 얼마나 아부도 잘 떨고 이쁜 요리삽니까. 잡아야죠. 토욜도 사장이 잡았지만 이 요리사는 관둔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월욜 오늘! 사장이랑 요리사랑 얘기하더니 잠깐 사장이 저를 따로 부릅니다. 요리사가 저한테 상처를 받아서 관둔답니다.! 이건 또 무슨 퐝당 시츄에이션????!!!!! 제가 나이도 어린데 요리사한테 지시하고 해서 상처를 받았답니다 그래서 관둔다는데 제 입장을 얘기해보래요 둘이서 일하는데 사장한테 말해봤자 고자질밖에 안돼서 둘이 속닥속닥 일하는데 도져히 못참게떠군요 그래서 다 말했죠 이 요리사는 한번도 여기서 일한다고 얘기한 적 없다. 계속 다른데서 면접보느라 1시간씩 늦게왔고 (게다가 저를 혼자 놔두고 먼저 퇴근한답니다 그 야심한 밤에) 지금 다른 곳에취직이 되었다. 면접본곳 모두 나는 안다. 내 남친가게 주방장자리까지 면접보았고 거기서 일하고 싶어서 사무실 여직원에게 맨날 안부문자보내드라. 정말 몸이 부르부르 떨리더군요. 흥분이 가라앉질 않았어요. 글케 저 좋다고 가게 소고기등심 3번이나 덩어리로 챙겨주고 쿠키며 조개관자며 새우니 다 싸줄때는 언제고 사장이 물어보면 항상 어이상실과 너무 잘 맞다고 해놓구선 그 일로 완전 배신때리는거죠 사장한테 수십번도 더 부인이 안자고 기다려서 새벽 1시 반에 나가는것도 무리다. 나한테는 부인이 최고다. 근데 부인이 안자고 기다리면 나는 너무 걱정된다! 라고..그만둘때를 대비해 수십번도 더 꺼리를 얘기해놨죠. 근데 그 안부문자 맨날 보내도록 일하고싶어하는곳은 1시간 더 늦게 퇴근하는 곳이거든요. 사장은 저가 그만둘 입장이고 이 요리사가 하도 사장앞에서 다 맞습니다 맞습니다하니깐 제 말을 안믿는거죠 머 당연하겠죠 암튼 정말 퐝당하고 어이없고 얼굴을 한 대 후려쳐주고 싶더군요 이중적인 모습 수도없이 봐왔지만 마지막에 이렇게 또 대반전을 주실 쭈리야.. 항상 그만둘꺼여쓰면서 마지막에 왜 제 탓으로 돌리는겁니까. 저 때문이면 금욜도 토욜도 그 얘길 했어야죠 제가 토욜 마칠때 얘기 하고 난 뒤에 왜 관두는 이유가 달라지는걸까요 부끄럽겠죠 사실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그래도 남들보다 사장은 나름대로 이 요리사에게 가장 많은 월급과 인센티브를 제시했고 무보수로 일하는것도 아닌데 맨날 여친과의 애정행각..으이구 정말!!! 제 앞에서 부끄럽겠죠 그리고 상처도 되었겠죠 물론 어떻게 얘기하든 어린 제가 나이 많은 사람에게 얘기한 것이니까욘 사장은 저보고 융통성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그렇게 하지말고 마칠때쯤 지나치듯 얘기했어야 한답니다. 2달동안 그 꼴을 보고 참은것도 저는 아직도 제가 대견합니다. 제가 얘기를 안했어야 하나요? 으윽..하지만 전 그만두기 그래도 최소 1~2주는 남았는데 매일 불륜들 사장불륜 씹으면서 요리사가 홀에나와 매일 이멜질만 하는꼴 정말 못보겠는데 그건 정말 아닌것 같은데 참아야 해씁니까 정말 서울엔 싸이코가 많은것 같습니다 거리에서 이 요리사를 보면 다들 근사한 영국젠틀맨이라 여기지 누가 아부의왕이자 이중인격이라 생각하겠습니까 저는 지금 꼴도 보기 싫습니다. 사장앞에서 딱 그러더군요 성격차이의 문제라고. 사장도 저의 앞뒤 전후상황 얘기 다 듣더니 뭔가 문제가 있다는걸 알긴알았지만 아~~~~~~~~~~~~~~~~~~~~~~악 이거 정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하고 외치고 싶은 맘 여러분은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 얼굴의 요리사
한 조그만 와인바에서 요리사와, 홀매니져 일케 둘이 일하고 있답니다.
사장님은 계시지만 다른 일을 하셔서 저희에게 일임한 상태시죠.
전 1년 반이 넘었고 요리사님은 이제 두 달이 되셨네요.
이 요리사를 처음봤을땐 깜짝 놀랐답니다.
어디서 잘생긴 영국신사 하나가 툭 들어오는 겁니다.
never~ 요리사 면접보러 온거라곤 꿈에도 생각못했죠
명품으로 도배된 겉모습에 얼굴도 수려하고 목소리도 근사한 편.
와, 이런 요리사도 있구나 띠용~싶었죠. @_@
아니나다를까 영국에서 7년을 일했던 분이더군요.
조건이 안맞아서 그 분은 가게에서 일을 안하겠다고 하셨는데
저희 가게에서 요리사가 너무 급해서 사장님이 그 분께 제발 1주일만,
사람 구할때까지만 좀 근무해줄 수 없냐고 하셨죠.
마침 두 분이 공통적으로 아는 분도 있고해서 그 분이 수락하셨고
그 날로 일하게 되셨어요.
아 나 진짜. 그런 인연이 아녔다면 이런 뒤통수도 안맞는데 말이죠.
네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합니다.
일하고 첫날인가..며칠 지나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분은 저랑 일하는게 너무 재밌다고 1월까지는 일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걸 제가 믿겠습니까. 꽃띠 열일곱도 아니고. 한 두해 인생 살아봤나요.
푸하하 웃으며 그런 말 믿지않으니까 그런 얘기 안하셔두 된다고 했죠.
왜 못믿냐고 정말이라고 수차례는 애기하시며
나중에 그만둘때를 대비해 같이 옮길 레스토랑에 관해서도
아주 구체적으로 제안하셨답니다.
근데 그 담날 사장님껜 사장님이 너무 맘에 든다고 옷 입는 스타일도 맘에 들고
사장님이 너무 좋아서 1월까지는 일해야겠다고 하더군요.
뭐 그런거가지구 가식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 정도야 남자들에겐 오히려 사회생활에 필요하지 않나요.
얼마 지나서 알게됐지만 이 요리사는 1월까지 우리 가게에 있는동안
직장을 구할 생각이더군요.
부인도 임신했는데 가장역할도 해야하니까요.
여하튼 매일 가게에서 쟙코리아 뒤져보고 면접보고 1시간 늦게 오고....
다 이해했답니다. 저도 사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해해주고는 했죠.
이 사람은 한번도 여기서 오래 일한다고 얘기한적 없어요.
말끝마다 그만둔다 그만둔다 노래를 불렀죠.
프라이팬이 너무 필요하지만 자기가 여기서 일할 것도 아니고
그만두면 욕 들을텐데 안산다고 말했죠.
하지만 다음 날 사장한텐 '팬 꼭 필요하지만 한 푼이라도 아껴야합니다!"라고 굽신굽신.
계속 듣고 있다가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한 마디했죠.
"저희 가게가 프라이팬 하나 못살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랬더니 "아닙니다 한 푼 두푼 아껴서 큰 돈 되는겁니다.한푼이라도 아껴야합니다!"
제가 단순세포라 격이 안나서 그렇지 그 지룰들과 이중성을 전 줄곧 봐와야했답니다.
사장이 마칠때쯤 술집여자들 우루루 끌고와서 음식달라 와인달라 하면
정말 죽을듯이 욕을합니다. 제 살다살다 이런 투덜이 처음 봤어요.
물론 저도 같이 열라 씹었습니다만 당연한 상황에서 투덜대는
그런 차원의 투덜이가 아닙니다.
차원을 뛰어넘는 투덜이인 것입니다.
어쩜 그렇게 말짱한 영국신사 외모에 그렇게 투덜댈 수 있는지
사람은 정말 겪어봐야 안답니다.
암튼 글케 욕을 하다가 술집여자들이 들어오면
무슨 일식집 요리사마냥 소리 높여
"어서 옵셔~" 합니다.
크하하하하하하하
이게 무슨 변고입니까.
쩍팔리지 않나요?
임신한 부인을 둔 이 요리사에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쟈기는 핸펀 번호 알려준적도업고
가게번호도 알려준적도 업는데
여자가 다 알아내서 연락했답니다.
그리고 맨날 구글에서 이멜을 보내더군요.
요리하나 내주기 무섭게 후다닥 달려나와 얼른 컴터 앞에 앉습니다.
이멜 보내고시포서 어찌 일했나싶은 정말 딱 그런 상황입니다.
이멜 보내고 또 답장이 바로 오는듯하고 또 바로 이멜보내고
하루 일과입니다.
저도 와인공부해야하고 가끔 와인정보도 찾아보고해야하는데
그래서 잠깐씩 쓸때면 마치 지 노트북 내가 쓰는것 같습니다.
암튼 이멜은 그냥 멀리있는 친구들과 면접 본 곳에 이력서 지원하는줄 알았죠.
그러다 보고 말았습니다!!!!!
요리사님이 이멜 보내고 이쓸때 컴터 음악을 바꾸려고 잠깐 창을 내리다가
"누구누구야 가게에 네가 좋아하는 쿠키 구워놨어.
가게 오래 놔두면 쿠키 다 녹거든. 와서 가져가.
(중간은 모르겠고)
누구누구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무 많이 사랑해라고 외쳐서 전 따라적기도 귀찮은 이멜이 눈에 확...
그 짧은 순간에..보고야 말았습니다.
암튼 맨날 여자 혼자 따라다니는것처럼 하더니 그 뒤로도 저에게 몇번 들켰는데
온통 그 여친에게 보낸 메일만 그득그득 수북수북!
그러다 그 여친이 친구들과 왔답니다.
요리사는 되게 짜증나는 척 합니다.
그 때가 두번째온거였는데 내가 지금 와이프랑 결혼하길 잘했다는둥
저러고 친구들과 술 마시고 몰려다닌다는둥
찬바람을 쌩쌩 몰고다니며 나는 내가 일하는 직장에 내가 아는 사람 오는거 안좋아한다.
근데 피하는 친구까지 오니 너무 싫다. 내가 밥이 넘어가겠느냐.이러며
아주 있는짜증 없는짜증 다 냅니다.
두번째 왔을때 갑자기 제 귀에다 대고
"나 여기 그만두고 핸펀 번호도 바꾸면 연락못하겠죠?"합니다.
"괜찮아요. 저랑 관계없는 일인데요 뭐."
"머..그렇죠 어이상실씨완 관계업찌만요."
그래놓곤 미리 집에서 가져온 와인을 여친 마시라고 줍니다.
"어떻게 올 줄 알고 와인까지 준비하셨네요?"
"(무척 당황한듯) 음음 전에 온다고 하길래.."
그러고는 들킨 맘이 부끄러운지 그 뒤로 정말 그 여친이 온게 싫은듯
또 짜증난다는듯 찬바람 쌩쌩 내고 다니다가.
그 여친이 갈때쯤
"어서 가 어서.."
라고 차갑게 해놓구선 둘이 나가서 있다가 다시 들어와서 손님 테이블에 나란히 앉습니다.
둘이 커플석에 앉아선 턱을 괴고 서로의 눈에서 첨벙첨벙 빠져 수영을 합니다.
머 제 눈엔 글케 보였습니다.
꼴뵈기 실터군요.
손님 테이블에 앉아서 나이도 30대 중반인 사람이 여친과 머리 쓰다듬어주고
옆에 딱 달라붙어서 다정하게 속삭이고..그게 멉니까 그게!!!!!!!!!!!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마침 온 단골손님도 누구냐고,
친구라고 해떠니 참 재미난 광경이라며..요리사가 여자친구랑 죽치고 앉아서
절케 희희락락하고 참 재미난 광경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식구라 요리사님을 두둔해주고 싶었지만
눈에 빤히 보이는 상황이고 도대체 어떻게 두둔해야 할지 몰라 가만있었답니다.
그 요리사님보다 전 2살이 어립니다.
근데 하루종일 이멜 보내는 꼬라지 보고있으니 속에 천불이 솟더군요.
생각해보세요. 직장에서!! 것두 맨날 불륜들 욕합니다.
쟈기는 집에 젤 좋다고 부인이 젤 좋다고 입으론 빤지르르르하게 말하지만
모든것이 다 이중적이예요
가게에서 쿠키 굽는것도 여친줄려고 굽는거거든요
이 가게 어차피 쟈기한텐 정식직장도 아니고 관두면 되니깐.
여긴 완전 불륜의 대상으로 좋은거죠
감시하는사람도 없고 하루종일 이멜만 보내는거죠
그걸 두 달동안 매일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여친과의 핑크핑크 장면도 목격한데다 또 그러고있는거보니
순간 폭발할것 같더군요
일단 밖으로 나가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는 쟈기는 진작 말해도 했겠답니다.
게다가 넌 매니젼데 왜 한 마디도 못하냐고 합니다.
그래서 가게로 들어와 쭈뼛쭈볏 얘기합니다.
어쨌든 제가 2살 어리고 나이 많은 분께 그런 얘길 하는건 실례니까요.
상당히 어렵고 나약하고 어색하게 딱 그 얘기만 했고
요리사님은 다 내말이 맞답니다.
그럼 지가 거기서 무슨 할 말이 잇겠습니까.
입이 10개라도 할 말 없는거죠.
부끄럽지 않겠어요?
그리곤 다가와 어이상실씨가 참 짜증나겠다고 맨날 늦고 이멜이나 보내고..
쟈기가 사장한테 너무 짜증나고 여기서 지친것 같다고 하더군요
어이상실씨도 어린 사람들과 일하다가 나이많은 나랑 일하면서
말하기 정말 힘들었겠다고 두달동안 마니 짜증났겠다고 하더군요.
그게 바로 토요일 일입니다.
일요일 쉬고
오늘 월요일날 일이 일어났죠.
요리사는 지난 금욜 그만둔다고 정식으로 말했죠.
저도 두달 후에 그만둘 예정이라 사장은 이 요리사를 잡아야했어요.
게다가 얼마나 아부도 잘 떨고 이쁜 요리삽니까.
잡아야죠.
토욜도 사장이 잡았지만 이 요리사는 관둔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월욜 오늘!
사장이랑 요리사랑 얘기하더니 잠깐 사장이 저를 따로 부릅니다.
요리사가 저한테 상처를 받아서 관둔답니다.!
이건 또 무슨 퐝당 시츄에이션????!!!!!
제가 나이도 어린데 요리사한테 지시하고 해서 상처를 받았답니다
그래서 관둔다는데 제 입장을 얘기해보래요
둘이서 일하는데 사장한테 말해봤자 고자질밖에 안돼서
둘이 속닥속닥 일하는데 도져히 못참게떠군요
그래서 다 말했죠
이 요리사는 한번도 여기서 일한다고 얘기한 적 없다.
계속 다른데서 면접보느라 1시간씩 늦게왔고
(게다가 저를 혼자 놔두고 먼저 퇴근한답니다 그 야심한 밤에)
지금 다른 곳에취직이 되었다. 면접본곳 모두 나는 안다.
내 남친가게 주방장자리까지 면접보았고 거기서 일하고 싶어서
사무실 여직원에게 맨날 안부문자보내드라.
정말 몸이 부르부르 떨리더군요.
흥분이 가라앉질 않았어요.
글케 저 좋다고 가게 소고기등심 3번이나 덩어리로 챙겨주고
쿠키며 조개관자며 새우니 다 싸줄때는 언제고
사장이 물어보면 항상 어이상실과 너무 잘 맞다고 해놓구선
그 일로 완전 배신때리는거죠
사장한테 수십번도 더 부인이 안자고 기다려서 새벽 1시 반에 나가는것도 무리다.
나한테는 부인이 최고다. 근데 부인이 안자고 기다리면 나는 너무 걱정된다!
라고..그만둘때를 대비해 수십번도 더 꺼리를 얘기해놨죠.
근데 그 안부문자 맨날 보내도록 일하고싶어하는곳은
1시간 더 늦게 퇴근하는 곳이거든요.
사장은 저가 그만둘 입장이고 이 요리사가 하도 사장앞에서 다 맞습니다 맞습니다하니깐
제 말을 안믿는거죠 머 당연하겠죠
암튼 정말 퐝당하고 어이없고 얼굴을 한 대 후려쳐주고 싶더군요
이중적인 모습 수도없이 봐왔지만 마지막에 이렇게 또 대반전을 주실 쭈리야..
항상 그만둘꺼여쓰면서 마지막에 왜 제 탓으로 돌리는겁니까.
저 때문이면 금욜도 토욜도 그 얘길 했어야죠
제가 토욜 마칠때 얘기 하고 난 뒤에 왜 관두는 이유가 달라지는걸까요
부끄럽겠죠 사실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그래도 남들보다 사장은 나름대로 이 요리사에게 가장 많은 월급과 인센티브를 제시했고
무보수로 일하는것도 아닌데 맨날 여친과의 애정행각..으이구 정말!!!
제 앞에서 부끄럽겠죠
그리고 상처도 되었겠죠 물론
어떻게 얘기하든 어린 제가 나이 많은 사람에게 얘기한 것이니까욘
사장은 저보고 융통성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그렇게 하지말고 마칠때쯤 지나치듯 얘기했어야 한답니다.
2달동안 그 꼴을 보고 참은것도 저는 아직도 제가 대견합니다.
제가 얘기를 안했어야 하나요?
으윽..하지만 전 그만두기 그래도 최소 1~2주는 남았는데
매일 불륜들 사장불륜 씹으면서 요리사가 홀에나와 매일 이멜질만 하는꼴
정말 못보겠는데 그건 정말 아닌것 같은데 참아야 해씁니까
정말 서울엔 싸이코가 많은것 같습니다
거리에서 이 요리사를 보면 다들 근사한 영국젠틀맨이라 여기지
누가 아부의왕이자 이중인격이라 생각하겠습니까
저는 지금 꼴도 보기 싫습니다.
사장앞에서 딱 그러더군요 성격차이의 문제라고.
사장도 저의 앞뒤 전후상황 얘기 다 듣더니 뭔가 문제가 있다는걸 알긴알았지만
아~~~~~~~~~~~~~~~~~~~~~~악
이거 정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하고 외치고 싶은 맘 여러분은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