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과장님께 저지른 황당실수..

자비를베푸소서2008.01.23
조회618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사랑하는 24, 직장인 여성입니다.

 

저는 한 기업의 대표이사 비서로 재직중입니다.

저희 회사에는  근30년을 재직 하신 여자 과장님이 계십니다..

아직 시집을 가지 않으셔서 노처녀이지요.. 연세는 50가까이 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나이에 관한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언니' 라는 소리를 듣기 좋아하시는 털털하시지만 저는 굉장히 어려운 분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사회생활에 어느정도 단련되어있어 인사성도 밝고. 항상 웃는얼굴이라서(?)

업무적으로 마주칠일은 별로없지만 나름나름 귀여워는 해주셨답니다 .

과장님이 계신 층에선 다들 ㄷㄷㄷ .. 조심히 조용히 지내게 만드는 카리스마..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뭐 노처녀 히스테리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마주칠 일이 거의 없어서^^;

 

헌데 사장님께 보고드릴 업무내용을 그 과장님께 메일로 보내드려야 했어요..

오전중으로 보내드려야했는데, 오후가 넘어서야 보내게 되었지요.

메일을 쓰고 있는데

그런데 때마침 친구와 "우리 이제 어떡하면 좋으냐 늙었다 늙었다 중반이다~"이런식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전아무생각없이 다다닥 메일을 쓰고 파일첨부하고

'다했다~'를 외치는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에 .. 발송메일함을 열었습니다...

 

이게 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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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인: *****과장
참조인: 
제목: 사장님 업무보고 件
분류: 


과장님~
늙으셨죠?
늦어서 죄송합니다.
수정할 부분 있으면 전화주시기바랍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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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셨죠?

늙으셨죠?

늙으셨죠?

늙으셨죠?

늙으셨죠?

 

.

.

.

.

'오래기다리셨죠?'를 쓴다는게.... 후...

순간 정수리부터 오한이 .. 들기 시작했어요

정초부터 가뜩이나 한살 더 잡수신것도 답답하실껀데..

제가 일을 치고말았어요^^...

회사 메일시스템에 발송 취소가 없는걸 전 이제 알았어요.....

 

저 회사생활이 막막하긴 하지만 걸려오는 전화마다 움찔움찔 놀래긴하지만

과장님께 넘넘 죄송하지만 ㅠㅠ

왜 ㅋㅋ ㅋㅋㅋ 웃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 과장님 죄송해요~!

실수였어요ㅠㅠ

제게 과장님은 그저 과장님일뿐 늙었다는 생각 하지도 않았습니다..

정말이에요^^.. 사랑해요 과장님...

제눈엔 정말 아름다우신과장님..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