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위의 싸이코

손가락확분지를라2008.01.23
조회180

전 천안 아가씨입니다...

대학 오면서 서울 올라와서 지금 4년째 살고있죠

정말 특이한 사람 많이 봤습니다 ㅠㅠ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특이하든 말든 상관없는데

서울엔 사람이 많은 만큼 돌+아이도 많은가봅니다...............................

 

버스 탈때 줄 서 있는 사람들 새치기 해서

맨 먼저 앞자리에 탄 다음에

그뒤에 타시는 분들한테 계속

"아 얼른 타! 나 바빠! 니미 신발!#$#ㅆ%$^%%" 했던 아저씨...

 

저랑 제 친구랑 둘이 버스 타고 가고 있는데...

그 버스에 사람도 저희 말고 두세명 정도 밖에 없는 휑한 버스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타시더니 제 친구한테

"아 나와 여기 내 자리야!!!!!!!"

당황한 제 친구 일어나서 뒷자리로 가서 앉고...-_-

저도 일어나서 제 친구 옆으로 가려고 하니

"넌 왜 일어나?앉아있어!"

하면서 내 팔을 잡는...-_-

나중에 제 친구가 저 엄청 놀렸어요

너 할아버지들 타입인가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까진 다 괜찮은데 ㅠㅠ

며칠전에 정말 제대로 된 싸이코 하나 만났습니다...

제가 혼자 영화 보는거 좋아해서요

그날도 용산 cg*에서 영화 보고

한강대교 위를 걸어오고 있었는데

저기 멀리서 누군가 걸어오더군요

날씨도 그날 추웠던지라

옷도 두툼하게 입고...

저처럼 다리 위를 걸어가는 사람 흔치 않아서,,,

저 사람도 운동하나?하고 기분 좋게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 좀 이상한게

계속 강 쪽만 보고 걷더군요

살짝 보는게 아니고...고개 완전 90도로 꺾어서

몸은 정면인데 얼굴은 옆면...

이집트 벽화같은 모습으로 걷고 있더군요

근데 옷에 달린 모자를 푹 뒤집어 써서 얼굴은 아예 보이질 않았어요

멀리서 볼때는 그냥 그런가부다...했는데

그런데 ㅠㅠ

점점 가까이 올수록 무언가 이상한.......................

주먹을 가슴 높이로 들고 걷고 있더라고요

그냥 주먹이 아니고............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든...................

 

그렇게 그 사람은......

저를 향해서 ㅃ ㅑ 큐...를 날린 채로...

걸어오더니...

제 옆을 지나갔습니다...

얼굴은 여전히...

가린 채로요...........................

그냥...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나부다...

세상을 향해 이런 식으로라도 분풀이를 하고 싶었나부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지만

너무 열받더군요ㅠㅠ

내가 왜 그 희생양이 되야하나 싶은 마음에..........ㅠㅠ

얼굴은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체격 등으로 보아,,,

남자였던것같습니다

 

한강대교 위의 싸이코 씨...

어쩐지 톡을 읽을 것만 같아...글 올립니다...

저 평소에 댓글도 잘 안 다는 츠자입니다...

타자도 200 나올까 말까한...독수리입니다...

그러나 그대가 혹시나 이 글을 읽을까 하여...씁니다...

다.시.는

그런 짓 하지마세요

세상에 대해 분노가 쌓인다면 절에 가시거나, 바쁘시면 명상을 추천해드립니다.

부디 바른 길로 인도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