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의 회의...

겁쟁이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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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혼녀입니다. 

전남편이  남기고  간  빚때문에  월급 날엔  주머니에  먼지만 날렸습니ㅏㄷ.

밤.낮으로 일해도 생활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애기도 남의 손에 키우다시피 해야했습니다.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 넘 많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것들 때문에  못해주는게  죽고싶을 만큼  슬펐습니다.

결국 전...재혼을 선택했습니다.  전 사랑하지 않았지만  그 쪽에서  절 원했기 때문에...

합쳤습니다.

상대방은   총각이었으나,  만날 당시 굉장한 성실함에  맘먹고 합쳤네요

아무래도 전 돈밖에 모르는 속물인가 봅니다.

재혼하고  몇달은  일도 안해도 되고  애기도 볼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근데..어느날 남편이 직장을 관두더니 게임에만 전념하는거엿습니다.

전  곧 일 나가겟지, 스트레스 풀리도록 놔두자..하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한달.두달.세달...계속  그대로 있더군요...

빚도 못 갚고, 내야할 공과금은 쌓여가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결국 제가 다시 일을  찾아  나오게 됐습니다.

제가 버는 월급갖고는  턱도 없지만  급한 불이라도 끌수 있겠지...

하지만  저 혼자 살때보다 더 힘드네요

남편은 일용직에 다니고 있습니다.  간간히 일거리 들어오면 나가긴 했지만 지금 겨울이라 일이 없다네요...벌써 20일째 놀고 있네요....

돈 얘기만 나오면 싸우게 되서  안하고 있는데... 빚독촉이 넘 심하네요

속상해 할때마다  위로는 해주지만,  내일 당장  겜방 갈 생각만 하는 남자...

당장 반찬값도 없는데  매일 돈 가져가기 바쁘네요...

넘 속상합니다.

전 정말 정말  큰 욕심 없습니다.  애기랑 행복하게 살수 있으면 좋겠어요...

나의 무능력이 더욱  싫어집니다...내가 능력 있었다면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안살텐데...

저에게 힘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