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에서 만난 유부녀+.+

이런젠장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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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구와 함께 나이트를 갔었습니다.

우선 소주방에서 둘이 얼큰하게 한잔씩한지라(저는 거의 곤두레정도;;) 두명 다해서도 돈이 별로 없어서 기본만 해서 여자를 꼬시자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갔었지요.

 

허나 이게 왠일!

 

막상가보니 나이트 자리가 다 차서 남자는 무조건 양주를 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친구와 저는 심각한 고민 끝에 삐끼아저씨가 될때까지 밀어준다는 승낙을 받고 가장 작은 양주 한병과 함께 나이트를 즐기기 시작했었드랬죠.

처음부터 춤에는 관심이 없던 저희는 바로바로 부킹을 즐겼습니다. 아 근데 여자분들은 많은데 저희한테 관심 있는분들은 없었습니다..ㅠㅠ 한 대여섯번에 부킹실패로 그나마 있는 양주 까지 말라가자 그래도 양주까지 시켰는데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우리는 결국 스테이지에서 끝장을 보기로 해 올라갔습니다. 완전 어디서 듣도 보도 못 한 엄청난 막춤을 선보이는 우리들에게 우리 아리따운 여성분들은 엄청난 시선회피를  전달해왔습니다. 저는 느낄수 있었죠.

스테이지 위에서 엄청난 좌절감을 맛보고 '이젠 집으로 가야할때가 다가왔구나'하고 다짐할때에

즈음,  갑자기 저의 몸을 손으로 누가 감싸며 춤을 추는 것입니다. 제가 다가간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모 얼굴이나 몸매가 그리 훌륭한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저는 너무 황홀했었드랬죠ㅎㅎ

춤을 열심히 추다가(부비부비도 하고;;ㅋ) 테이블로 와서 얘기를 좀 하는데 술이 저보다 많이 취해있었습니다. 친구한명은 옆에서 완전 자고 있고..

저희넷은 안에서 조금 있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무시고 계시던 친구분은 제 친구놈한테 집까지

바래다 주라 부탁하고 전 이 황홀녀를 맡았죠.(집까지 바래다 주는거..) 그렇게 나이트를 나와 찢어져 둘이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결혼했다는겁니다. 아놔 황당하고 아쉽고 그랬지만 그래도 나이트에서 처음보는 여성분과 만나서 춤추고 논게 어딥니까. 그래서 전 '아 네, 아쉽네요 집까진 그래도 바래다 드릴께요'그랬죠 그때 저멀리서 제친구가 저희를 향해 달려와 왜 왔냐 했더니 그냥 그친구분 택시타고 알아서 갔다하네요. 그래서 저희 세명에서 걸어서 집까지 같는데.. 여기서 사건이 터져 버렸습니다.

가십시요 하고 인사를 하는데 문을 열면서 "들어와" 하는겁니다. 순간 아 이러면 안돼는데 하면서 도 술기운은 발휘가 되고, 어디서 생겨났는지 남자의 욕구 본능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하는겁니다. 한십초동안 엄청난 의지와 마음을 먹은 저는 친구보고 먼저가라고 말했는데,

친구가 하는말"야 어차피 저분 취해서 누가 누군지 모른다 가위바위보해서 한명 빠지자"하는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말을 했어도 20분은 더했고 오늘의 파트너로 정해졌던 나이건만, 친구놈 돈2만원 더냈다고 협박을 하는 겁니다. 전 솔직히 유부녀라고도 하시고 그래서 마음이 안괜찬은건 사실이여 그냥 가위바위보 했습니다. 이겼지요..

들어갔습니다. 남자 구두 보이더군요. 남편분 어디 출장 갔나 하고 들어갔습니다.

방두개 있는데 방하나에서 사람 기척소리.... 이어서 들리는 "시x"하고 형광등 켜지는 소리

그 여자분에게 욕을 하더군요. 저에게 "넌 모야"하길래. 회사동료인데 회사회식중 술 너무 늦게 까지 먹어서 바래다 주로 왔다했습니다.(얘기중 모 통신회사 다닌다는 소리 들었음) 남편분 왈"x까고, 너도 이리와시xx아!" 순간 24만가지 정도 생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전 거의 반자동으로 신발 신고 줄행랑 쳤습니다. 여자분 너무하셨어요ㅠㅠ 저도 너무 했지요.. 죄 값 받았다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그런데 제친구 저 나가니까 현관문앞에서 앉아서 저 기다리고 있었다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