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그 남자분이랑 내렸죠. 암튼 제가 상해를 입힌거깐 뭔가 보상을 해보려구요. 그런데...그런데...
제 왼손에는 도시락가방과 오른손에는 메추리알을 훔쳐낸 휴지만 들고 있는 겁니다. 지갑이 든 숄더백을 당황해서 어딘가 떨어뜨리고 내린거죠. 주머니에 있는 거라곤 껌밖에 없었습니다. 전 순간 멍해서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남자분한테 사정을 가까스로 말했습니다. 날은 춥지만 이상하게 열받아서 씩씩거리면서요. 남자분은 절 가만히 보더니 그냥 '됐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자신은 너무 늦었으니 이만 갈테니 혹시 추후에 연락하게 연락처나 가르쳐달라고 하더군요. 핸드폰도 없다고하자 그냥 번호를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뭣보다 난리난 것은 차비도 핸드폰도 없는 그 순간의 저였습니다. 공중전화를 찾아 수신자부담으로 동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인지도 모르고 계속 거부하던 동료와 가까스로 통화가 되어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근데 동료가 한마디 하더군요.
"오늘 회의할 자료 가방에 있지 않았나요?"
순간 저는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아니 실제로 주저 앉았습니다. 공중전화박스에 얼마간 앉아있다가 가까스로 일어나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택시비는 엄마가...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회의가 며칠 뒤로 미뤄졌다고 동료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날 회사에다 전화해서 몸살로 건너뛰었구요.
핸드폰도 소식이 없어 다시 만들고 지갑과 카드를 다시 장만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남자분한테는 연락이 오질 않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도시락 케이스를 작은걸로 바꾸고 가방을 좀 더 큰 빽섹을 구입해서 도시락을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버스에서 올해의 액땜을 다했어요2
업무중이라 이어서 씁니다.
버스에서 그 남자분이랑 내렸죠. 암튼 제가 상해를 입힌거깐 뭔가 보상을 해보려구요. 그런데...그런데...
제 왼손에는 도시락가방과 오른손에는 메추리알을 훔쳐낸 휴지만 들고 있는 겁니다. 지갑이 든 숄더백을 당황해서 어딘가 떨어뜨리고 내린거죠. 주머니에 있는 거라곤 껌밖에 없었습니다. 전 순간 멍해서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남자분한테 사정을 가까스로 말했습니다. 날은 춥지만 이상하게 열받아서 씩씩거리면서요. 남자분은 절 가만히 보더니 그냥 '됐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자신은 너무 늦었으니 이만 갈테니 혹시 추후에 연락하게 연락처나 가르쳐달라고 하더군요. 핸드폰도 없다고하자 그냥 번호를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뭣보다 난리난 것은 차비도 핸드폰도 없는 그 순간의 저였습니다. 공중전화를 찾아 수신자부담으로 동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인지도 모르고 계속 거부하던 동료와 가까스로 통화가 되어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근데 동료가 한마디 하더군요.
"오늘 회의할 자료 가방에 있지 않았나요?"
순간 저는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아니 실제로 주저 앉았습니다. 공중전화박스에 얼마간 앉아있다가 가까스로 일어나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택시비는 엄마가...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회의가 며칠 뒤로 미뤄졌다고 동료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날 회사에다 전화해서 몸살로 건너뛰었구요.
핸드폰도 소식이 없어 다시 만들고 지갑과 카드를 다시 장만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남자분한테는 연락이 오질 않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도시락 케이스를 작은걸로 바꾸고 가방을 좀 더 큰 빽섹을 구입해서 도시락을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하아...이제 2008년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