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그진말같은 실화)

외로운땡이2008.01.25
조회1,966

안뇽하세욤^-^ 땡이에용.ㅎㅎㅎㅎ
음// 오늘도 그냥 넘어가기엔 심심한지라.. 짧지만. 11살 때 겪은 제 실화를 말씀드리려구요
별로 무섭진 않은데요~ 그냥 봐주시면 감사하겠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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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나름 이쁘단 소리도 많이 들었던지라....... 하하핫(자랑작렬-_-a)
저희 할아버지께서 저를 되게 많이 이뻐해주셨지요..^^
근데 저는 그런 할아버지가 너무 무서웠어요.ㅠ 쭈글쭈글 주름에. 머리도 새하얗고
맨날 술드시면 버럭버럭 하시고.ㅠㅠ
그랬던 할아버지가 제가 초등학교 2학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던 그 시절에
돌아가셨습니다..................ㅠ 그래도 나 많이 이뻐해주셨는데......
그렇게 온가족들과 장례를 치뤄준 후 시간은 2년이나 지났네요....
저희 할머니댁이 시골 촌마을이거든요.. 그 동네에 사는 가구만 3~4가구..
그런 시골집에 방학 때면 으레 놀러가곤 했어요..
왜 할머님들 복조리같은거 많이 만드시잖아요~(울 할매 복조리 만드는걸로 TV도 탔어요~ㅋ)
여름방학이던가.. 밤이 되어 잠을 자기 시작했지요.....
그 때 우리 할머니 잠이 안오셔서 새벽녘에 노란 전등을 켜고 복조리를 만들고 계셨데요..
갑자기 제가 벌떡 일어나더니 반쯤 풀린 눈으로 밖으로 나가더랍니다.
그래서 복조리를 같이 만들고 있던 할머니와 고모는 제가 그냥 화장실을 가는줄로만
알았데요~ 그렇게 10~20분 정도 흘렀는데 안들어오더래요.........
원래 시골화장실은 무서워서 혼자 가지도 못하는 애가.....
할머니랑 고모가 절 찾아나섰지요... 시골이라 깜깜한데다. 손전등으로 아무리 비추고
날 불러도 대답도 없고 보이지도 않더랍니다.........
혹시나 해서 산 쪽으로 후레쉬를 다 비춰보는데................
제가 할아버지 무덤 쪽으로 가고 있는게 보이더래요;;;;;(할머니댁 오른쪽으로 바로 산이 있는데
할아버지 무덤이 그 산 중턱쯤에 있습니다, 나무도 많이 없고 거의 높지도 않은 그런 산이라
사람을 등산하는 것도 다 보이고 합니다.)
00아~ 00아~ 연신 불러대며 저를 쫓아 왔구요.. 할아버지 무덤에 앉아 울면서 그 무덤을
파고 있더래요.. 제가;;;;;;;;;; (저 미친거 맞죠...ㅠ_ㅠ)
고모가 절 업고 내려왔고 온 몸에 묻은 흙을 다 닦아주시고 재우고서는 다음날
기억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기억이 날리가 있나요; 설령 제가 그 때 깨어있었으면
그 캄캄한 산을 신발도 안신고;; 올라갔겠냐구요;;
그 일이 있은 후로는.. 할아버지께 죄송해서 벌초 때도 항상 따라가서 큰잡초같은거는
제 손으로 다듬어 주곤 해요;;;;; 할아버지~ 지금에서나마 죄송하다고 말씀드릴게요;;;
할아버지.. 죄송해요... 큰 불효를 저질러 버렸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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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왜 무덤을 파고 있었을까요;; 서프라이즈에 한 번 내야할까요?! ㅡㅡ
그 때 딱 한번 그런 몽유병이라는거 앓았지만;;;;;;
지금도 이해가 안되네요~ 휴!! 나 정말 이상한 사람같어;;;;;;;
세상에는 별의별 희한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지만.ㅠ 나는 또라이 같잖아.ㅠ 젝일;;
재미없는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용^^ 오늘 더 많이 횡설수설 한 거 같음.ㅠ

점점 글을 쓸 수록 더 횡설수설.. 왔다갔다;;; 이상해요 하이튼;;
암튼 점심식사 맛있게들 하세요... 나중에는 저희 작은아부지 얘기 해드릴께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