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우리나라의 비극이야 꼭 찾아줘야 해"

연이말정회원2008.01.25
조회213

와우ㅋㅋ톡톡에 글쓰는건 처음이에요ㅋㅋ

이건 100% 실화구요 저희 이모부랑 이모 일이에요~

 

이모가 고등학교 일본어 선생님이신데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학생들한테 전화가 왔대요

"선생님 저희 지금 길가다가 일본인 만났는데 말이 안통해요ㅜㅜ좀 와주세요ㅜㅜ"
그래서 이모가 알았다고 기다리라고 한다음에 곧 뛰어갔대요ㅋㅋ

그래서 말을 해보니까 대충 그 일본인이 이랬대요

 

"저희 어머니는 일제강점기 시대 때 일본으로 끌려오신 분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늘 내가 죽기 전에 한 번 한국에 들려서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고

그렇게 중얼거리곤 하셨어요 그리고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어머니의 가족들을 대신 찾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서 끌려가시기 전까지

이 마을에서 살았다는데 찾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우선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준 다음에 경찰서로 보내줬대요

 

다음날 이모가 그 사람한테 전화를 해봤대요

 

"찾던 사람은 찾으셨어요?"

"아니요..주소가 뚜렷하지 않고 이름도 모르는 상태라서

찾는게 불가능하다네요.."

 

이모가 안타까워 하니까 옆에 있던 이모부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대요

그래서 이모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이모부께서 그러신거죠

 

"이건 우리나라의 비극이야. 꼭 찾아줘야 해. 그 일본인 전화번호 좀 알려줘."

 

이모부가 마침 경찰서에 연줄 닿은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좀 더 확실하게 수사를 해봤는데

역시 안됐대요 왜냐면 주소가 뚜렷하지 않고..이름도모르니까

 

이모부 주변 사람들은 다 포기하라고 하고 쓸데 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이모부가 아니라고 이건 꼭 찾아야 한다고 계속 고집을 부리시더래요

 

그리고 이모부는 그 일본인이랑 정밀 밤낮할거 없이 그 마을을 돌아다니셨습니다

한집한집 들리면서 이러이러해서 사람을 찾고 있는데

혹시 어릴 적에 이런 일 있었냐고..

 

그래서 4일 째 되던 날 마침내 찾았습니다

그 일본인과 가족들은 서로 껴안고 계속 울더군요

그러더니 너무너무 고맙다고..정말로 고맙다고..

 

이게 몇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까지 그 일본인이랑은 연락을 하는 상태구요

이모부가 장이 안좋다고 하니까 보약도 보내주시고 막 그러세요ㅋㅋ

 

그러면서 막 어떤 일본인이 "한국인 짜증난다 뭐냐" 이런 식으로

말 한번만 하면 그분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면서

 

무슨 소리냐 내가 아는 한국인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다

 

이러면서 싸우신다네요ㅎㅎ

이정도면 저희 이모부 훈남 아닌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