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기

이별한지..12일째..2003.08.18
조회280

남자친구와 이별한지도.. 벌써... ㅡㅡa

단둘이 사용하던 카페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 카페에서 탈퇴를 한후에..

전 혼자 그 카페에 일기를 쓰면서.. 카페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도 출근전 있었던 일을 아무도 보지 않는 그 카페에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글을 씁니다홀로 서기

 

 

 


나 못살아.. 너무 너무 눈물날꺼 같어..

12시 출근이였는데..
마을버스가 11:05분에 신호등을 쏴악~ 지나가는거야..
오후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이 길어서.. 여차하면 지각 하겠다..
맘졸이고 있었는데 ㅡㅡa

아니나 다를까..

그후로 25분이 지나니깐.. 마을 버스 한대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오네..
그걸 탔어..
사람은 많구.. 자리는 없고.. 맨뒤.. 뚱뚱한 아저씨둘 사이에..
자리가 떡~하니 하나 있는거야 ㅠㅠ...

틈을 비집고 앉았어 ㅡㅡa
그 아저씨 냄새 너무 재수 없었어 ㅡㅡ+
그래도 어떡해... 꾹꾹~ 참고 앉아서 갔어....

문제는 이제 부터 시작 이였어~

안그래도 시간은 한참 흘러서 여차 하면 지각이게 생겼는데..
떡전교가... 장난 아니게 막혀 있네 ㅠㅠ;;;

그때부터 화가 대게 많이 나기 시작했어...
신호등을 박차고 지나간.. 그 텅텅빈.. 버스가 떠오르는거야
서로들 배차 간격을 조금만더 맞춰줬으면..
앞차는 빈차로.. 뒷차는 만원으로 안가도 되자나...

근데.. 그때였어 ㅡㅡ++++
우리 뒷차였나본데.. 빈차로 떡하니.. 내가 탄차랑~!!!!!!
바로 옆차선에 있는거야

그때 기분은 정말.................얼마나 울고 싶었는지........ㅠㅠ

근데 더 화가나는건...
운전사둘이 얘기를 하기 시작하는거야
차를 둘이 붙여 놓고..
주저리 주러리 얘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ㅡㅡ+
가서 뺨을 한대씩 후려 주고 싶었다니깐......

내가 탄 뒷차가 시간을 어겼는지 모르겠지만.. 아저씨가
대게 뭐라고 하고 무슨 표를 막 들이 대면서 둘이 얘기를 하는거야
"너가 26호니.. 내가 27호니.. 옘병한다니..." 등등..
난리가 난거야 ㅡㅡ++

결국은 뒤에 밀린 차들이 다 지나간후...
떡젼교를 우여곡절 끝에 넘어 갔는데...

이미 지각을 하게 될 시간이 되버린거야 ㅠㅠ...
답십리에 다달았는데....


문제는... 문제는... 진짜 문제는....
"답십리 연금매장 입니다!"
라는 방송이 나오자 마자... 뛰어 내려 가기 시작했어~
한참을 사정없이 뛰어가는데.. 뭔가 대게 허전한 느낌이 드는거야..
그래서 발을 내려 봤더니..
신발 한짝이 없는거야 ㅠㅠ.................
그렇게 한참을 뛰어 갔던거지.. ㅜㅜ;;;
뒤를 돌아 보니깐.. 외국이이.. 나를보며..
어설픈 어조루다가...
"신발~ 신발!"
그러는거야..
다시 거꾸로 가서는 그 신발을 봤더만.. 앞의 연결 고리가 끊어진거야
그리고 나머지 한쪽 신발은.. 굽있는데가.. 뚝 부러져서 뒤집어져있는거있지
정말 그순간... 그 짧은 시간동안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한쪽 신발만이라도 조금 멀쩡했다면.. 신발 들고 라고 뛰어 가겠는데..
양쪽이 모두 망가져서는...그 자리에서 얼어서 그렇게 10분을 서있었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미친년처럼 나를 쳐다 보는거야
상상을 해봐바...
비는 추적 추적 오지...
맨발로 그 젖은 땅을 뛰어 다녔으니.. 발은 쳐다볼수 없을 만큼 더러운데
머리는 삼발을 하고.. ㅡㅡ;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던 거야..
.
.
.
.
어쩔까.. 어쩔까.. 출근은 해야 하고...
부실장님께 전화를 했어..
회사내에서 신는 슬리퍼라도 가지고 나와 달라고..
얼마나 눈물이 날꺼 같은지...
그 순간에 택시가 지나가는거야..
그 그지같은 꼴을 하고 택시를 향해 눈빛을 보냈더니..
아저씨가 서주더라구..
타는 순간부터 얼마나 아저씨가 웃어 재끼는데...
상황을 얘기 하지 않으면.. 정말 미친여자 취급받을까봐
묻지도 않는데 주저리 주저리 얘기를 했지..

드뎌 회사 앞으로 택시는 도착을 했고.. 내리는 그순간까지도
아저씨는 웃음을 참지를 못하는거야
ㅡㅡ+++

택시에서 내려서는.. 부실장님을 기다리기 시작했어..
군발이가 가만히 그렇게 서있는 나를 지나 가지도 않고..서서는...
쳐다 보고 있는거야...
아!~ 망신 스러워라....
은행 앞이라서 사람도 많이 지나가고...정말...정말...정말!!!
쥐구멍이라고 있었다면...

코너를 돌아오는 부실장님을 보는순간 눈물이 날뻔 했어 ㅠㅠ;

그렇게 해서...
회사에서 신는 그 폴로 슬리퍼를 신고.. 나는 오늘 퇴근을 해야돼
너무 서러워..............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니깐...
내가 솔로가 되었으니까...
꼬옥.. 그걸 세상 사람들이 알고.. 나를 무시하는거 같어
하찮은 내 슬리퍼 까지도...
우연 치고는 너무 그렇자나 ㅡㅡa
한쪽도 아닌 완전 두짝이 모두 그렇게 작살이 날수가 있어 !!!!
흑흑흑~ ㅠㅠ;;;
너무나도 내게는 슬픈 아침이였어 흑흑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