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남성 기행 3-모닝글로리호

연오랑200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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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성 기행 3

8월 10일중국 하남성 기행 3-모닝글로리호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선내를 한번 둘러보았다. 오늘 모두 108명의 승객이 탔다. 삼정펄프라는 회사에서 단체로 명찰을 달고 승선하였다. 작년 뉴골든브리지 호와 달라진 점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전자오락기 대여섯 대가 들어온 것과 몇 가지 시설에 변화가 있다. 라운지 등에 금연이라고 쓰여 있고 방송도 하는데 일부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고, 스넥바와 객실에서는 벌써 고스톱 판이 벌어지고 있다. 가라오케, 게임룸(카지노), 면세점, 싸롱, 스넥바, 식당이 있고, 세미나 룸과 사우나 목욕탕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음료수 자판기와 생수대도 있다. 아침부터 흐리던 날씨가 드디어 비를 내리기 시작하였다. 선내 에어컨이 강하여 한기가 들 정도다. 중화인민공화국 입국카드와 검역신고서 용지를 가지고 왔다. 미리 써두는 것이 좋겠다.

  객실로 돌아와 에어컨을 껐다. 18:00 배가 서서히 도크를 떠나기 시작한다. 일본 가고시마와 나가사키로 출항을 앞둔 멋진 스타크루즈 카프리콘을 지나친다. 비가 와서 갑판 위에서 저녁 만찬은 하기 어렵겠구나 생각한다.  잠시후  저녁식사 안내 방송이 나온다. 18:10-19:00 까지 식사를 해야 한다. 식권은 싸롱에서 구입, 한 사람 당 한국돈으로 5,000원이다.(중국 돈은 받지 않는다) 오늘 메뉴는 한식으로 미역오이냉채국과 낙지볶음에 반찬이 4종류다. 양이 푸짐하다. 어린이는 별도로 식권을 사지 않고 부모와 같이 먹어도 될 것 같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창밖을 보니 성조기를 펄럭이는 미군 함선이 평택항으로 들어오 있다. 그렇지 우리 나라에는 미군기지가 존재하고 매향리는 미군 폭격 목표물이며 평택에 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한편 착잡한 심정이다. 같은 배이지만 로맨틱한 크루즈 여행과 보따리 무역상과 함께 하는 여행의 맛은 전혀 다르다. 날씬하고 세련된 여인과 투박하고 거친 해상 무역상 차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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