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남성 기행 6-남상 맥주

연오랑200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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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남성 기행 6-남상 맥주

10시부터 11시까지는 면세점 문을 여는 시간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특별히 살 것도 없다. 11시 지나서 다시 갑판으로 나갔다. 선원들이 갑판 보수 공사를 한다. 바다 위에 스치로플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보니 중국에 가까워진 모양이다. 항로 남쪽으로는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단 중국 배 십 여척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판기에서 중국 맥주를 1,000원 주고 하나 뺐다. 남상(藍爽,LanShung) 맥주인데, 이름에 걸맞지 않게 맛이 하이트 맥주보다 못하다. 중국 맥주는 역시 청도(靑島) 맥주가 제일 부드러운 것 같다. 옅은 구름 사이로 햇살이 눈부시다. 그야말로 자유로운 항해다. 비행기나 버스 여행과는 전혀 다른 묘미를 잠시 느낀다. 휴식을 위한 여행에서 배를 이용하는 것처럼 좋은 게 없다. 참새 비슷한 작은 새가 한 마리 보인다. 아주 작은 날개로 열심히 우리와 함께 간다. 처음에는 한 마리, 이윽고 두 마리...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힘이 들지 않을까? 목이 마를텐데, 물은 먹지 않을까 궁금하다.

싸롱에는 세 테이블에서 고스톱 판이 진행중이다. 객실에 제공하는 모포까지 가지고 와서 탁자 위에 깔고 열심히 노름에 임한다. 분명히 선내 안내문에 도박을 금한다고 명시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노름판 옆에서 바둑을 두는 사람이 멋있어 보인다. 안내 프론트에서 장기판을 빌려 세오녀와 찬이는 장기를 두었다.

점심 식사 시간은 12시 10분부터 12시 40분까지다. 메뉴는 육개장이다.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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