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감원 칼바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부진을 겪은 은행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카드사 투신 보험 등 제2금융권도 인력을 줄이는 추세다.
은행권의 경우 외환은행에 이어 한미은행이 명예퇴직자 모집에 나섰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추가감원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권도예외는 아니다. 역마진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방카슈랑스가 다음달 실시돼 은행의 보험업 잠식이 확산될 경우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기관들의 감원은 고참 부서장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특징이다. 50대는 물론 40대 직원들의 조기퇴출을 유도하려고 애를 쓰고있으나 반발은 심하다.
명퇴대상자들은 명퇴금으로 기껏해야 1억~1억5000만원을 받지만 초저금리하에서는 유인효과를 발휘하기가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돈도 문제이지만 ‘나가면 제대로 할 게 뭐가 있느냐’는 불안감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40대면 한창 일할 나이다. 평균수명이 70~80세이니 40대면 장년기와 다를 바 없는데 일손을 놓고 살아야 한다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없다. 연령제한을 철폐해야 한다는 소리만 있을 뿐 현실에서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일할 기회조차 안 주거나 일을 하고 있더라도 ‘감원대상 0순위’를 마크하고 있어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금융권에서는 이것이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문제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년층이 일할 자리를 잃고 여기저기 방황하게 되면 그 사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나라가 아닐까. 박영서(pys@heraldm.com) http://www.ccn21twojobs119.com
40대 설곳이없다
기자수첩] 40대 설 곳이 없다
금융권에 감원 칼바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부진을 겪은 은행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카드사 투신 보험 등 제2금융권도 인력을 줄이는 추세다.
은행권의 경우 외환은행에 이어 한미은행이 명예퇴직자 모집에 나섰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추가감원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권도예외는 아니다. 역마진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방카슈랑스가 다음달 실시돼 은행의 보험업 잠식이 확산될 경우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기관들의 감원은 고참 부서장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특징이다. 50대는 물론 40대 직원들의 조기퇴출을 유도하려고 애를 쓰고있으나 반발은 심하다.
명퇴대상자들은 명퇴금으로 기껏해야 1억~1억5000만원을 받지만 초저금리하에서는 유인효과를 발휘하기가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돈도 문제이지만 ‘나가면 제대로 할 게 뭐가 있느냐’는 불안감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40대면 한창 일할 나이다. 평균수명이 70~80세이니 40대면 장년기와 다를 바 없는데 일손을 놓고 살아야 한다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없다. 연령제한을 철폐해야 한다는 소리만 있을 뿐 현실에서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일할 기회조차 안 주거나 일을 하고 있더라도 ‘감원대상 0순위’를 마크하고 있어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금융권에서는 이것이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문제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년층이 일할 자리를 잃고 여기저기 방황하게 되면 그 사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나라가 아닐까. 박영서(pys@heraldm.com)
http://www.ccn21twojobs119.com